클래식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3번 D장조 op.29 "폴란드"

Conductor : Mariss Jansons / Orchestra : Oslo Philharmonic Orchestra

 

1. Introduzione e Allegro: Moderato assai, Tempo di Marcia funebre - Allegro brillante (00:00)

2. Alla tedesca: Allegro moderato e semplice (13:41)

3. Andante elegiaco (20:25)

4. Scherzo: Allegro vivo (30:03)

5. Finale: Allegro con fuoco. Tempo di Polacca (36:01)

 

차이코프스키의 세번째 교향곡으로 1875년에 작곡되었다.

흔히 초기 교향곡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후기 교향곡이라고 불리는 4번 교향곡과 작곡한 시기가 비슷하다.

"폴란드"라는 부제는 후일 대중들이 붙인 제목으로, 5악장에서 폴로네이즈 리듬을 가미하여 이런 제목이 붙었다고 한다.

다만 겨우 5악장에 들어간걸로 붙은것이다보니 비판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초연당시에는 상당한 호평을 받으면서 성공하였지만,

현재에 와서는 후기 3대 교향곡이 더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 많이 잊혀진 안타까운 교향곡이 되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특히나 좋아했던 교향곡이었다고 한다.

 

곡은 특이하게도 5악장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차이코프스키의 유일한 5악장제 교향곡이다.

이는 슈만의 교향곡 3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외에도 이 곡은 전반적으로 슈만의 영향이 자주 돋보이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다만 차이코프스키는 슈만의 교향곡 3번을 자주 비판하였는데,

아마 이 곡은 슈만의 교향곡을 자기 나름대로 수정해보자! 하는 생각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또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중 유일한 장조 교향곡이기도 하다.

 

1악장은 무거운 장송행진곡의 서주로 시작된다.

목관과 금관이 주거니 받거니 행진곡의 선율을 연주하다가 점차 여려지면서 사라지고,

주부의 선율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면서 속도를 올려간다.

속도를 올려가면서 거대한 크레센도가 펼쳐진후 마침내 장조의 주부가 펼쳐진다.

주부는 정석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밝고 활기차게 전개가 된다.

전반적으로 슈만풍의 리듬과 선율이 펼쳐지는 곡이지만, 2주제만큼은 서정적인 차이코프스키적 선율로 구성되어있다.

마지막에는 크게 속도를 올리면서 상당한 열기속에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다.

 

2악장은 "독일풍으로"라는 말이 써져있는 렌틀러, 혹은 왈츠 풍의 악장이다.

다만 약간 슬라브와 동양적인 성격도 가미가 되어있어 독일보다는 이국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다른 왈츠 악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차이코프스키의 장기인 발레풍의 악상도 잘 드러나고 있는 악장이다.

참고로 렌틀러란 독일&오스트리아의 전통 춤곡으로 왈츠의 원형, 즉 어머니라고 할수가 있는 춤곡이라고 한다.

 

3악장은 이 교향곡의 중심부에 서있는 느린악장이다.

목가풍의 선율이 흘러나오는 서정적인 악장이며, 

차이코프스키적인 센티멘탈리즘으로 가득차있는 아름다운 악장이다.

 

4악장은 특이하게 2/4박자로 구성된 스케르초 악장이다.

주부는 마치 나비가 날아오는듯한 민첩하면서 요염한 아르페지오를 주축으로 전개된다.

2,3악장까지 침묵을 유지하던 트럼본이 마침내 솔로로 선율을 연주하면서 스케르초를 끝내고, 트리오로 넘어간다.

트리오에서는 단호한 행진곡이 전개가 되는데, 마치 1악장의 장송행진곡을 살짝 회상하는 느낌도 든다.

행진곡이 끝나면 스케르초로(다만 약간 변주한) 돌아오며, 최후에는 잠시 행진곡을 회상하고 조용히 악장을 마무리짓는다.

 

5악장은 마침내 이 곡의 장대한 피날레 악장이며, 형식은 론도형식에 가깝다.

앞에서 말했듯이 전반적으로 폴로네이즈풍의 리듬과 선율을 사용되고 있는 악장이다.

또한 상당히 대위법적인 전개가 인상적인 악장이며, 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마지막에서는 이 곡의 2주제를 당당하게 연주하면서 교향곡 최대의 클라이맥스를 이루고,

곧 속도를 크게 올려서 엄청난 파워와 열정과 함께 장대하게 마무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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