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43

Piano : Vladimir Ashkenazy / Conductor : André Previn / Orchestra : London Symphony Orchestra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피아노 협주 작품으로, 망명시절이었던 1934년에 작곡되었다.

또한 그가 작곡한 최후의 피아노 협주 작품이기도 하다.

파가니니의 주제가 유명하기도 하고, 음악자체도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아주 쉽게 만들어져 있어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더불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중 가장 유명한 곡중 하나이다.

"광시곡"이지만 형식 자체는 변주곡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대신 중간중간 랩소딕한 변주나 음형을 집어넣는 식으로 광시곡의 모습을 남기고 있다.

제목에도 써져있듯이 주제는 파가니니에서 따온 것으로 그의 곡중 가장 유명한 곡인

파가니니 카프리스 op.1의 24번 곡에서 차용해오고 있다.

이 주제는 라흐마니노프말고도 자주 차용해온 주제이기도 한데, 다른 유명한 곡으로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6번과 브람스의 파가니니 변주곡등이 존재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흐마니노프는 그레고리오 레퀴엠중 "진노의 날" 선율도 함께 채용해 오고 있으며

파가니니 주제와 함께 결합시키면서 전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중 변주곡이라고 볼수도 있다.

이 "진노의 날" 선율은 다른 라흐마니노프의 곡에서도 자주 보이는 모티프이기도 하다.

변주는 총 24개로 구성되어있으며, 모두 연주하게 되면 21~25분정도의 길이를 갖는다.

변주곡중에서 Db장조 조성의 18번 변주가 아주 로맨틱하고 달콤한 선율덕분에 인지도가 가장 높다. (영상의 15분 30초즈음에 등장함)

이 변주에서 등장하는 달콤한 선율은 놀랍게도 파가니니 멜로디를 거꾸로 돌려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