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레 - 돌리 모음곡 op.56

Piano : Jean-Philippe Collard & Bruno Rigutto

 

1. Berceuse (00:00)

2. Mi-a-ou (02:35)

3. Le jardin de Dolly (04:25)

4. Kitty-valse (06:30)

5. Tendresse (08:43)

6. Le pas espagnol (11:58)

 

가브리엘 포레가 작곡한 피아노 연탄곡으로, 1896년에 작곡되었다.

이 곡은 포레의 친구이자 바람피는 사람이었던 "엠마 바르닥"의 딸 "헬렌 바르닥"을 위하여 작곡했던 곡들을 모아둔 모음곡이다.

참고로 이 엠마 바르닥은 나중에 드뷔시와 큰 스캔들을 일으키는 그 사람이 맞다.

제목의 "돌리"는 헬렌의 애칭으로, 그녀가 인형과도 같이 예뻐서 포레가 붙인 별명이라고 한다. 

 

총 6개의 곡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곡에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법한 귀여우면서 재치있는 제목이 붙어있다.

다만 포레 본인은 이런 제목을 붙인다는것에 상당히 불만이 존재하였다고 하며,

그냥 각 곡들을 심플한 전통적인 제목(뱃노래, 즉흥곡, 발라드 등...)으로 붙이려고 고려했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 바친다는 목적의 음악이다보니, 각 곡은 매우 쉽고 사랑스러운 곡들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종종 포레 특유의 난해한 화성이 조금씩 드러나면서(특히 5번째 곡) 마냥 만만하게 볼만한 곡은 아니다.

이런 방식의 어린이를 위한 모음곡은 비슷한 시기의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겹치고 있으며,

이 계보는 드뷔시의 "어린이의 차지"와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으로 이어지게 된다.

 

1번 곡은 "뱃노래"라는 제목의 곡이다.

마치 물결을 표현하는 듯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아르페지오 반주 위에 

꿈결같은 사랑스러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심플한 곡이다.

 

2번 곡은 "미-야-우"라는 독특한 제목의 곡이다.

"미야우"는 서양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말인데,

정작 이 곡은 고양이를 가리키는 곡은 아니고 돌리(헬렌)이 자신의 오빠 "라울"을 잘못 발음한 것에서 따와 제목을 붙인 것이다.

헬렌과 라울이 서로 뛰어노는 모습을 표현한듯한, 왈츠풍의 경쾌하고 즐거운 음악이다.

 

3번 곡은 "돌리의 정원"이라는 제목의 곡이다.

다만 그녀에게 정말로 정원이 있는지는 불명이다.

꽃이 화사하게 핀 정원을 표현하고 있는, 포레 특유의 섬세한 화성과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이 모음곡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곡이다.

중간에 포레는 자신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의 4악장 주제를 인용해 오고 있다.

 

4번 곡은 "키티 왈츠"이다.

Kitty라는 제목을 보면 고양이 왈츠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이 곡은 웃기게도 "강아지"를 표현 한 곡이다. 2번 곡에서도 고양이인것처럼 구라치더니만

헬렌의 집안에서 키우던 "케티"라는 강아지의 이름을 잘못적어 생겨난 불상사이지만,

그냥 오타를 그대로 남겨놔 "키티 왈츠"라는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2번 곡과 유사한 느낌의 왈츠 곡이지만, 2번과 달리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의 사랑스러운 왈츠이다.

 

5번 곡은 "상냥함"이라는 제목의 곡이다.

누구의 상냥함을 표현하고 있는 곡인지는 불명이지만, 

다소 난해한 분위기는 아마 포레 본인의 헬렌을 향한 상냥함을 표현한것으로 보인다.

3번 곡과 빗스한, 포레 특유의 화성과 선율이 잘 드러나는 곡이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다소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이 더 강하다.

복잡한 대위법과 코랄풍의 선율은 오르간적인 느낌이 든다.

 

6번 곡은 "스페인 춤곡"이라는 제목이다.

마지막 피날레에 걸맞는, 포레의 동시기 작곡가인 "엠마누엘 샤브리에"과 유사한 경쾌하고 화려한 스페인풍의 춤곡이다.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테크니컬한 기교는 마치 현란한 곡예를 보는듯한 인상을 안겨준다.

 

 

Conductor : Cristian Măcelaru / Orchestra : Orchestre national de France

 

1. Berceuse (00:00)

2. Mi-a-ou (03:05)

3. Le jardin de Dolly (05:41)

4. Kitty-valse (08:53)

5. Tendresse (12:14)

6. Le pas espagnol (16:34)

 

1905년에는 "앙리 라보"라는 사람이 관현악 편곡판을 만들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정황상 가브리엘 포레에게 허락을 맡고 편곡한것으로 추측된다.

라보의 편곡은 원작을 훌륭히 편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리지널 연탄곡 못지않게 자주 연주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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