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모슈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E장조 Op.59

Piano : Markus Pawlik / Conductor : Antoni Wit / Orchestra : Polish National Radio Symphony Orchestra

 

1. Moderato (00:00)

2. Andante (13:00)

3. Scherzo: Vivace (21:52)

4. Allegro deciso (29:09)

 

폴란드의 음악가 "모리츠 모슈코프스키"가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1898년에 작곡되었다.

대부분 작은 소품들로 알려진 그에게 있어서 몇 안되는 대규모 양식의 음악이다.

 

사실 이 곡은 모슈코프스키의 두번째 피아노 협주곡인데,

처음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번 op.3"이 존재했지만 모슈코프스키가 이를 파기하여서 사실상 유일한 협주곡이 되었다.

그리고 첫번째 협주곡은 이대로 묻혀있다가 비교적 최근인 2014년에 발견되어 출판이 되었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에서 영향을 받은 듯, 교향곡 구성인 4악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다만 몇가지 면에서는 동시기의 러시아 피아노 협주곡이나 리스트의 영향도 보이고 있다.

 

1악장은 정석적인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짧막한 관현악의 도입부 이후, 피아노의 카덴차가 등장하면서 음악이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산뜻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지닌 악장이다.

또한 후일 악장들에 계속 쓰이게 되는 다양한 동기들을 소개하는 전주곡격의 역할을 하고 있다.

 

2악장은 느린 녹턴풍의 악장이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세련되면서 울적한 선율이 조용히 흘러나오지만,

이것이 점차 웅장하게 확장되어 감동을 안겨준다.

마지막에는 처음의 주제를 조용히 재현한 후, 3악장으로 바로 이어진다.

 

3악장은 스케르초 악장이다.

마치 요정의 춤을 보듯이 경쾌하고 반짝거리는 기교와 음색이 인상적인 스케르초이다.

마지막에는 2악장의 주제를 잠시 회상한 뒤, 화려하고 흥분되는 분위기 속에 악장을 끝맺는다.

 

피날레 4악장은 분주하면서 즐거운 분위기의 악장이다.

피아노의 재빠른 기교는 약간 토카타적인 향취를 느끼게 한다.

마지막은 1악장의 주제를 감동적으로 회상한뒤, 피아노의 화려한 옥타브 기교와 함께 찬란한 마무리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