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장르 김심야.

글을 쓰면서 생각해봤지만, 결국은 힙합이나 만화나 다를것이 없다.

인싸픽 이런 단어도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고, 결국 하나의 대중픽이 없어지는 순간 다시끔 본래의 편견에 시달리는 장르만 되버릴 뿐.

내가 '마법소녀의 역사' 를 쓰면서, 아니면 브런치에 갖가지 글을 올리며 작품들을 찾으며 생각했던 것은 예전의 것을 무조건적으로 늙었다. 낡았다. 라고 하는 것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김심야가 생각하는 힙합이라는 장르의 방향성은 끝내 그가 계속 설파하고 설득해오던 것의 비해 설득하지 못했다. 

예전부터 버텨오고, 어느 작품이 지금의 작품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 가는 것이 중요한데도 이런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성장할 수가 있을까.

어떤 문화가 자리잡은 것들을 지키고, 알아가려고 하는 것을 '멋이 없다.' , '그저 틀딱이다' 라고 하는 것에 나는 할말이 없을 뿐.

지금 당장의 작품들은 결국 본인들이 무시하고 내려보는 작품들에게 받은 영향이 분명히 있음은 맞는데, 왜 지키려고 하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일까.

내가 이렇게 말을 하고 어떻게든 설득을 하려고 해도 받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이 끝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