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장르 작업으로 써봤던 키키의 이야기

유우쨩 예쁘면 이윽고 네가 된다 보세요~

감상평 남기자면 일단 슬럼프에 빠져 ‘작문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과 ‘슬럼프에 빠져서 마법을 쓸 수 없게 된 키키의 상황’을 잘 대입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단순히 작품 리뷰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작 설명도 넣으면서 키키라는 작품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하려 한 부분도 맘에 들었고.

갠적으론 키키가 마법을 쓸 수 없게 된 상황을 사춘기라고 생각했고, 사랑이 뭔지 알게 되면서 사춘기를 긍정적으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봤는데, 슬럼프라고 해석해서 비슷한 상황을 겪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한 점은 좋음.

근데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의 내용과는 관련이 전혀 없는 내용이긴 한데

일단 이걸 읽는 독자가 컴퓨터나 태블릿, 폰 화면으로 읽는다는 걸 감안했을 때 본문 폰트가 눈에 잘 안 들어옴… 차라리 인용구에 쓴 폰트랑 바꿨으면 가독성이 좋아질 것 같음.

그리고 이게 실제 종이책으로 출판할 건지, 아니면 전자책 내지 브런치 글로만 남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종이책에서 각주는 레퍼런스를 들고 와서 부연설명을 해주는 용도이니만큼, 지금 쓰이는 각주는 뭔가 만화책에서 역자가 번역하기 애매한 말을 설명해줄 때 쓰는 그런 느낌임.

물론 이거는 내가 논픽션이나 논문의 각주를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 꼭 누가 맞았다 틀렸다는 아니긴 함. 오히려 리뷰글이면 그게 더 잘 쓰이는 걸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