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f단조 op.5

Piano : Krystian Zimerman

1. Allegro maestoso (00:00)

2. Andante espressivo (10:36)

3. Scherzo. Allegro energico - Trio (23:07)

4. Intermezzo. Andante molto (28:16)

5. Finale. Allegro moderato ma rubato (32:40)

브람스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 3부작중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인 이 곡은 브람스가 겨우 20살이었던 1853년에 작곡이 되었다.

무려 5악장이라는 방대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대소나타로, 초기시절 브람스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겨우 20살인데도 5악장의 방대한 구성을 선택한것으로 청년 브람스의 패기도 느껴볼수도 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전반적으로 선배 작곡가에 대한 오마쥬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전악장에 걸쳐 유명한 베토벤의 운명의 동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3악장에서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2번의 피날레 악장 선율을 따온 점을 들수 있다.

또 5악장이라는 방대한 구성은 그의 스승이었던 슈만이 자신의 3번 피아노 소나타에서도 

시도한적이 있는 형식이기도 하다.(슈만은 후에 3악장으로 개편했지만)

5악장에서는 그가 좋아하던 동기이자 후에 교향곡 3번에서도 시도하는 F-A-E 동기가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F-A-E는 Frei aber einsam의 약자를 따온 동기로, 해석하자면 자유롭지만 외롭다라는 뜻이다.)

워낙 잘만든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인기도 무척 많아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음반들을 많이 남겼고,

또 입시생들도 이 곡은 선택하여 자주 연주하기도 한다. 

엄청난 인기덕분에 1,2번 피아노 소나타는 그리 자주 연주되지 않아 다소 안타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