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리스트 교향시 "프로메테우스" S.99

Conductor : Sir Georg Solti / Orchestra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리스트의 곡은 피아노 곡들이 주로 조명을 받지만, 그의 관현악 작곡 실력도 결코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편이다.

그의 교향시가 이 관현악 작곡 실력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훌륭한 걸작들이다.

총 13개의 교향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타깝게도 3번 "전주곡"만이 가장 유명할뿐 나머지는 그닥 연주가 되지않는 형편이다.

리스트의 다섯번째 교향시인 프로메테우스는 리스트가 동명의 연극을 위하여 1850년에 작곡한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무대음악이었는데,

이후 5년이 지나서 1855년에 앞의 서주를 떼어다가 개정을 하면서 교향시로 바꾼 곡이다.

단, 초연은 난해한 구조와 파격적인 불협화음등으로 인하여 실패를 하게 되었지만, 유명한 지휘자 한스 폰 뷜로우는 이 곡의 진가를 알아보아

지속적으로 연주를 해나감으로써 걸작 교향시로써 재평가를 받는데에 성공하였다.

이름대로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것으로 유명한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음악도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다.

제우스와의 갈등, 그로인한 프로메테우스의 고통, 그러면서도 잃지 않는 희망과 최후의 승리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표현하기 위하여 강렬한 패시지와 불협화음, 그리고 엄격한 푸가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