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추천 클래식 -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변주곡 A장조 op.33

Cello : Mischa Maisky / Conductor : Paavo Järvi / Orchestra : Frankfurt Radio Symphony

 

1876년에 작곡이 되어 1877년에 개정이 된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곡중 유일하게 완전한 첼로 협주곡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모차르트에 대한 사랑은 매우 유명한데, 이 로코코 변주곡은 그런 모차르트에 대한 존경, 헌사등이 가득 담긴 작품이다.

편성부터가 목관악기 + 호른 + 첼로 독주 + 현악 5부로 무척 규모가 작은 고전파식으로 구성이 되있고,

단순한 선율을 지닌 주제, 그리고 변주곡 형식도 고전파, 모차르트가 자주 쓰던 방식들이다.

그렇다고 완전 고전적인 것은 아니고, 낭만파 비르투오소적인 첼로의 어려운 기교, 

그리고 중간에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러시아적 애수가 가득 담긴 선율등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 곡은 또 출판과정과 작곡과정이 매우 험난한것으로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빌헬름 피첸하겐이라는 자신의 친구 음악가이자 뛰어난 첼리스트였던 사람에게 헌정및 작곡 도움을 받아서 작곡하였는데,

피첸하겐은 이 곡에 도움을 주면서 차이코프스키와 서로 의견이 맞지않아 심한 갈등을 겪었다.

어찌저찌 완성은 하였지만, 피첸하겐은 배신을 해버려 출판직전 악보를 회수, 이후 자기가 멋대로 수정한 판본으로 출판하였다.

당연히 차이코프스키는 노발대발 하였지만 이후 지쳐버려서 항복선언, 피첸하겐의 개정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현재 이 피첸하겐의 "억지개정"판이 일반적으로 연주가 되고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존중은 해었는지 피첸하겐 버전은 오케스트라랑 첼로는 그대로 두고

원본 변주에 대한 순서 교체와 변주 한개를 삭제, 몇가지 변주는 약간 변화를 가한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후 한참이지나 1950년즈음 구 소련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오리지널 악보를 발견하게 되었고, 차이코프스키 오리지널 악보도 같이 출판하기 시작되었다.

하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피첸하겐의 버전이 대중적인 선호로, 개인적으로는 어서 오리지널 차이코프스키 버전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이벤트 마지막 날이니 손글씨 이벤트 운석열 183 11
이벤트 헌혈 이벤트 6 jacksonville 449 18
공지 미디어/도서/음악 갤러리 통합 규칙 8 리나군 927 20
이벤트 도서 구입 / 영화 예매 / 음반 구매 / 공연 및 전시 인증 이벤트 3 리나군 884 7
공지 후원내역 (2024/05/26) 리나군 721 3
공지 추천시 최소한의 정보는 주세요 안녕안녕반가워 1026 15
클래식
기본
FC서울Twins 45 6
클래식
이미지
Carmine 37 8
클래식
이미지
Carmine 18 5
클래식
이미지
Carmine 32 8
클래식
이미지
Carmine 51 9
클래식
이미지
Carmine 42 7
클래식
이미지
Carmine 37 11
클래식
이미지
Carmine 21 6
클래식
이미지
Carmine 89 10
클래식
이미지
선형대수학 29 8
클래식
기본
리눅스 28 5
클래식
이미지
아이린애들러 27 7
클래식
이미지
Carmine 27 7
클래식
이미지
Carmine 36 8
클래식
기본
Carmine 116 14
클래식
이미지
mrfeelgood 29 9
클래식
이미지
Carmine 201 14
클래식
이미지
Carmine 85 8
클래식
이미지
Carmine 57 7
클래식
기본
Carmine 7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