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이라기 보단 재즈 - 거슈윈 피아노 협주 작품 2개

1. 두번째 랩소디 (랩소디 인 리벳츠)

Piano, Conductor : Michael Tilson Thomas / Orchestra : San Francisco Symphony Orchestra

거슈윈이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작품으로, 1931년작이다.

두번째 랩소디라는 제목이 붙어있지만, 랩소디 인 리벳츠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래 이 곡은 영화의 음악으로 쓰기 위해 작곡했던 곡으로, 

이때는 길이도 짧고 이름도 "맨해튼 랩소디"라는 제목이었었다.

단 거슈윈은 이 곡이 꽤나 맘에 들었다보니 이후 확장작업과 개정을 통해 연주회용으로 노선을 바꾸기 시작하였고,

1931년 5월즈음에 완전하게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거슈윈은 "내가 생각할수 있는 최고의 음악"이라고 말을 남기기도 할정도로 

이 곡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다음해에 자신이 직접 피아노를 맡으면서 초연했지만,

대중과 비평가에게는 크게 와닿지가 않았으며 결국 이 곡은 전작 "랩소디 인 블루"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해서는 무척 초라한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이후 거슈윈의 요절 한뒤 이 곡의 출판을 맡은 출판사가 좀 더 인기를 끌수 있도록 돈벌려고

동의없이 더 쉽고 더 간단하게 바꾸는 개정을 하게 되었는데, 

원전 악보마저도 전해지지가 않아 결국 이것이 일반적인 버전으로써 연주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더욱 흘러 1980년도에 지금 듣는 음반의 장본인이자 지휘자겸 피아니스트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이 곡의 스케치를 발견하게 되었고,

거슈윈의 유족의 도움에 따라 이 곡의 원래 의도를 살리는 프로젝트가 시작하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본격적인 이 곡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겨우 21세기에 들어서야 점점 연주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이는 현재진행중이기도 하다)

2. "I got Rhythm"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Piano : Werner Haas / Conductor : Edo de Waart / Orchestra : Orchestre National de l'Opéra de Monte-Carlo

거슈윈이 1934년에 작곡한 유일한 변주곡이자 그가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협주 작품이다.

이 곡은 거슈윈이 1930년에 작곡한 뮤지컬에 등장하는 곡인 "I got Rhythm"이라는 곡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I got Rhythm은 당시에 엄청나게 히트했었던 곡으로, 이 인기에 따라 거슈윈 자신이 이 곡 말고도

따로 가요로 떼기도 하거나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변주를 하면서 재즈, 왈츠, 동양풍 음악등등이 흘러나오며

마치 거슈윈 음악의 종합 결정체같은 느낌을 준다.

이 곡도 두번째 랩소디 처럼 거슈윈의 원래 의도가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아

지금도 이 곡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