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op.16

Piano : Nikolai Lugansky

 

1. Andantino (b flat-minor) (00:00)

2. Allegretto (e flat-minor) (07:37)

3. Andante cantabile (b-minor) (10:49)

4. Presto (e-minor )(15:38)

5. Adagio sostenuto (D flat-major) (18:36)

6. Maestoso (C-major) (22:46)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6개의 피아노 소품집으로, 그가 23살이었던 1896년에 작곡이 되었다.

이 곡을 쓴 경위는 꽤나 충격적인데, 바로 여행도중 지갑을 도둑 맞아서라고 한다;;

아직 확실한 직업이 없어 고정되는 수입도 없었고, 빚도 제대로 갚지 못하여 신용상태도 최악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유럽 여행하다가 자신의 지갑까지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

재정이 완전히 바닥나 자칫하다가는 노숙자 거지 신세가 되어버릴 운명이었지만,

다행히도 친분이 있었던 자타예비치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출판 계약이 잡히게 되었고

후다닥 빠른 속도로 2달만에 6개의 피아노곡을 작곡하게 되었다고 한다.

완성후 슈베르트에게서 영감을 받은 제목, 모멘트 뮤지크, "악흥의 순간"이라고 지은 다음 

출판 및 초연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되어 라흐마니노프는 간신히 상황을 모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ㅋㅋ

웃기면서 한편으로는 유럽의 치안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일화라고 생각한다.

 

열악한 상황속에 작곡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이 6개의 곡은 음악적으로 뛰어난 걸작으로,

그의 초기시절 피아노 음악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런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음악을 마음껏 표현했다는 점에서 라흐마니노프는 정말 대단한 천재라는것에 감탄하게 된다.

라흐마니노프는 딱히 지정해 두지 않았지만,

제 1곡은 녹턴, 2곡은 에튀드, 3곡은 장송행진곡, 4곡은 다시 에튀드, 5곡은 뱃노래, 6곡은 한번더 에튀드

이렇게 정리해볼수가 있다.

라흐마니노프답게 3번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척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2,4,6번곡의 난이도는 악명이 자자하다.

단 4번째 곡은 정열적이고 화려한 분위기, 그리고 강렬한 멜로디를 지닌 곡으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자주 따로 떼어져서 연주가 된다.

댓글 2

육상천재방예나 2021.11.12. 23:27
음악 전공은 아닌데 교수님이 라흐마니노프 좋아하셔서 귀에 익숙하긴 하다 확실히 천재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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