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슈만 심포닉 에튀드(교향적 연습곡) c#단조 op.13

Piano : András Schiff, 1991

(동영상은 심포닉 에튀드쪽으로 타임을 맞춰두었지만 앞에 크라이슬레리아나 연주도 포함되있음. 원한다면 풀로 감상가능)

 

슈만이 작곡한 피아노 솔로를 위한 곡으로, 변주곡과 연습곡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곡이다.

1835년에 작곡이 되었지만 이후 슈만이 몇가지 수정을 번복하면서 출판이 다소 미루어지다가 1837년에 마침내 출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참이 지나 1852년에 슈만이 한번 더 개정을 하게 되었는데, 에튀드 몇개가 빠지고 이름이 "변주곡 형식의 교향적 연습곡"으로 교체가 되었다.

슈만 사후 1861년에 다시한번 슈만의 스승이었던 프리드리히 비크에 의해 앞의 두 에디션을 절충한 세번째 개정을 내놓았고, 

또 1890년에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가 앞의 세번째 개정을 기반으로 하여 누락되었던 5개의 유작 변주를 추가한 개정본을 마지막으로 냄으로써

이 무지막지하게 복잡한 개정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현재에서는 초판이나 세번째 개정본, 혹은 브람스 개정본이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두번째 개정본은 익숙하게 연주되던 변주가 빠짐으로써 다소 음악이 밋밋해지고 어색해졌다보니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또 브람스 개정본의 경우는 추가된 5개의 유작변주가 어디에 들어가는지 적혀있지 않아

연주자의 재량에 따라 자유롭게 삽입이 되고 있다.

위의 영상에서도 3번째 개정본을 쭈욱 연주하다가 마지막에 브람스 개정본의 유작변주 한개를 떼와서 마무리 짓고있다.

 

슈만의 피아노 곡중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대곡으로,

기본만으로도 무려 30분의 장대한 길이를 자랑하고 있고, 유작변주를 모두 포함하면 무려 40분이나 되는 대변주곡이다. 

단, 연습곡이라는 말에 맞게 각 변주는 무언가 훈련의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대부분 교향곡적인 울림에 대해 훈련하고 있다.

이런 교향악적인 표현, 장대한 길이로 인하여 슈만의 피아노 곡중 굉장한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어 토카타와 함께 슈만의 난곡으로 자주 꼽히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주제와 11개의 변주, 그리고 피날레로 이루어져 있으며, 

브람스 판본을 연주한다면 여기에 유작변주가 중간중간 삽입하는 식으로 연주가 된다.

이 교향악적인 울림은 여러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으며

차이코프스키가 변주 한개와 피날레를 따와서 오케스트라로 편곡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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