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체르니 피아노 소나타 6번 d단조 op.124 "소나타 구성의 대 환상곡"

Piano : Martin Jones

재생목록

1. Introduzione. Adagio sostenuto ed espressivo

2. Capriccio appassionato. Allegro energico

3. Allegretto con moto

4, Scherzo. Presto

5. Cantique de la Bohême. Varié. Non troppo adagio.

6. Presto scherzando

7. Finale. Allegro con fuoco 

*1,2는 서로 붙어있는 한 악장임. 즉 6악장제

체르니가 작곡한 6번째 피아노 소나타. 1827년작으로 추정된다.

이전에 올렸던 9번 소나타와 이름이 동일한데, 사실 6번부터 9번 그의 피아노 소나타는 모두 "소나타 구성의 대 환상곡"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일반적으로 3,4악장제인 소나타들과는 다르게 무려 6악장을 자랑하고 있는 방대한 피아노 소나타로, 

그의 피아노 소나타중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또 역시 체르니답게 연습곡에서나 볼법한 사람 빡치게 만드는 어려운 기교도 등장하면서

더더욱 이 곡을 연주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1악장은 서주가 딸린 소나타 형식 악장, 2악장은 인터메초격 악장, 3악장은 스케르초, 

4악장은 보헤미아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악장, 5악장은 두번째 스케르초, 그리고 6악장은 피날레 소나타 형식 악장

이렇게 구성되있으며, 연주시간은 거의 50분에 가깝다.

또 당시기준으로 매우 파격적인 주제 순환기법(처음 주제가 나중에도 계속 등장)도 약간 프로토타입적이지만 선보이고 있다.

아직 베토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을 주어도 체르니 나름대로 고심을 한것같은 파격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는 상당한 수작이지만

다른 체르니 소나타들이 그렇듯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해 다소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