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쇼팽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 작품 두곡

1. 쇼팽 론도 크라코비야크 F장조 op.14

Piano : Claudio Arrau / Conductor : Eliahu Inbal / Orhcestra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유일한 단악장 론도로, 쇼팽이 겨우 18살이었던 1828년에 완성이 되었다.

크라코비야크란 쇼팽의 조국 폴란드의 전통 춤곡으로, 2/4박자이지만 독특한 악센트가 특징인 춤곡이다.

이 폴란드 전통 음악(춤곡)을 서방 세계의 형식인 론도 형식과 결합하고 있는데, 이는 초창기 쇼팽의 특징이기도 하다. (폴란드 음악과 서방 음악의 결합)

후에 이 론도와 크라코비야크의 조합은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의 3악장에서도 다시 선보인다.

서정적인 선율을 가진 짤막한 서주와 함께 시작하고

이후 갑작스럽게 피아노의 하강 스케일과 간단한 카덴차를 거쳐 주부인 론도로 들어간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작품은 대부분 피아노는 천재적이지만, 오케스트라 부분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곡에서만큼은 놀랍게도 쇼팽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간의 완성도가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특이할만하다.

한참 지나서 작곡한 이후 협주 작품보다도 더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는것을 보면, 

쇼팽이 오케스트라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알수있기도 있다(...)

 

 

2.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

 

협주버전

Piano : Krystian Zimerman / Conductor : Carlo Maria Giulini / Orchestra : Los Angeles Philharmonic

 

1. Andante Spianato in G-major (00:00)

2.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b-major (04:37)

 

독주버전

Piano : Evgeny Kissin

 

1. Andante Spianato in G-major (00:00)

2.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b-major (04:44)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작품으로, 그가 작곡한 마지막 협주작품이기도 하다.

1830년에 폴로네이즈 파트를 작곡하였고, 4년후 1834년에 안단테 스피아나토를 서주격으로 앞에 붙여서 작곡하였다.

쇼팽은 이 곡을 마지막으로 수많은 청중앞에서 연주하는 큰 연주회에서 은퇴, 이후부터는 샬롱 연주자및 작곡가로써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폴로네이즈 두 곡이 들어있는 2악장제의 협주곡이다.

단, 이 두 악장은 그냥 서로 떼어서 단독으로 연주될수 있을정도로 완전 따로 놀고 있어 서로간에 연관성은 별로 없는편이다.

서주격인 안단테 스피아나토는 오케스트라 없이 피아노 혼자 독주로 연주하는 부분으로,

쇼팽 특유의 시적이고 우아한 표현, 그리고 무척 매혹적인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녹턴풍 악장이다.

참고로 스피아나토(Spianato)란 평탄하게, 거침없이라는 의미이다. 

안단테 스피아나토가 끝나면 여기서부터 오케스트라가 투입이 되며 주부인 폴로네이즈로 넘어가게 된다.

단 오케스트라의 비중은 그저 피아노를 대충 꾸며주는 역할정도만 해주고 있다.

제목의 "화려한", "대"라는 말에서 알수가 있듯이 아주 화려한 분위기의 폴로네이즈로,

쇼팽 특유의 유려한 기교가 곡 끝까지 매끄럽게 흘러나온다.

단, 다소 지나치게 화려함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기도 하였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오케스트라가 그냥 피아노만 대충 꾸며주고 있는 정도로 비중이 너무나도 적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으며

이런 푸대접에 굳이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까지 끌고오기엔 그렇다보니

요즘에는 그냥 오케스트라를 빼버린채 독주곡으로써 연주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