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새해와 어울리는 클래식 3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번 g단조 "겨울날의 백일몽" op.13

Conductor : Paavo Järvi / Orchestra : Tonhalle-Orchester Zürich

 

1. <Грёзы зимнею дорогой.> Allegro tranquillo (00:00)

2. <Угрюмый край, туманный край.> Adagio cantabile ma non tanto (12:13)

3. Scherzo. Allegro scherzando giocoso (23:17)

4. Finale. Andante lugubre – Allegro moderato – Allegro maestoso (31:24)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대망의 첫 교향곡으로, 1866년에 완성되었다.

첫 교향곡인 만큼 차이코프스키는 이 교향곡에 무척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부어졌다고 그의 동생이 증언하고 있다.

또한 교향곡을 작곡하는동안에 무척 예민해져서 주변인들에게 성질을 냈다고 증언이 존재하고 있다.

아직 완전히 완성하기 전에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악보를 가지고 스승인 안톤 루빈슈타인에게 한번 어떤가 평가해달라고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차가운 혹평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상당히 좌절했지만 차이코프스키는 포기하지 않고 교향곡을 다시 처음부터 개정한후 11월즈음에 완전히 완성하였고,

이번에는 안톤 루빈슈타인의 동생인 니콜라이 루빈슈타인에게 평가해달라고 부탁을 해본다.

다행히도 형과 다르게 동생은 이 교향곡에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으며,

니콜라이는 언제든지 자신에게 지휘를 맡겨달라고 말하기까지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차이코프스키는 여전히 곡에 자신감이 없어서 일단 신중하게 3악장 스케르초만이 니콜라이의 지휘하에 연주가 되었고,

좀 더 시간이 지나서 2악장만이 연주가 되었다.

마침내 2년이 지난 1868년에는 전악장이 드디어 초연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전악장의 초연은 꽤 호평을 받으면서 선전을 했지만 여전히 차이코프스키는 곡에 자신감이 없었으며(그만해 ㅡㅡ;;)

교향곡의 출판은 보류하고, 다시 전면 개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무려 6년이 지난 1874년에 개정판이 완성되면서 이 다사다난한 교향곡의 작곡이 마침내 끝나게 된다.

이 개정판에 와서야 차이코프스키는 드디어 상당한 만족을 하였는지

1883년 나데즈카 폰 메크와의 편지에서 "여러 면에서 성숙하지 못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내 다른 작품들보다 내용이 풍부하고 우수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현재에 와서는 중후기 시절의 4,5,6번 교향곡의 인기나 완성도가 워낙 엄청나다보니 

2,3번과 마찬가지로 그닥 연주가 이루어지지 않는 형편이다.

연주는 개정판을 연주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교향곡의 4악장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45분정도의 길이를 갖는다.

"겨울날의 백일몽"이라는 부제에서 알수 있듯이 이 곡은 정석적인 교향곡보다는 표제 교향곡에 가까운 곡이다.

또한 곡의 부제뿐만아니라 1,2악장에다가도 차이코프스키는 다시 제목을 붙여두고 있다.

1악장은 "겨울 여행의 꿈"이라는 제목의 악장으로 알레그로 소나타 형식 악장이다.

그의 다른 교향곡과 다르게 서주없이 겨울 바람 소리를 흉내내는 현악의 트레몰로 반주위에서 러시아 풍 멜로디를 목관이 경쾌하게 연주하며 곡이 시작된다.

이후 이 주제는 점차 커지다가 관현악이 모두 사용되어 주제를 힘차게 연주한뒤 2주제로 넘어가게 된다.

2주제는 클라리넷이 솔로로 달콤한 멜로디와 함께 시작되며 1주제처럼 점차 커지다가 힘차게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tranquillo"(조용하게라는 뜻)라는 말이 붙어있지만 딱히 조용하다는 느낌이 안드는 꽤 극적이고 힘찬 악장이다.

2악장은 "황폐한 땅, 안개의 땅"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느린 악장이다.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감미롭고 우수에 찬 선율과 함께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전개가 된다.

중반부에 와서 한차례 커다란 클라이맥스를 이루다가 점차 흥분이 가라앉고 조용히 마무리 된다.

2악장의 주제는 차이코프스키가 학생시절 만들었던 교향시의 주제를 빌려오고 있다고 한다.

3악장부터는 제목이 없고, 스케르초 악장이다.

이 악장은 차이코프스키가 음악 학생시절에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C#단조 op.80"의 3악장을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 

단, 트리오부분은 완전히 바꾸었다.

스케르초는 독특한 리듬과 함께 러시아풍의 선율이 연주 되며 전개되고, 트리오부분은 왈츠풍의 리듬위에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하면서 전개 된다.

트리오부분은 여러모로 차이코프스키의 또다른 장기인 발레음악을 떠올리게 만든다.

4악장은 서주가 딸린 피날레 악장이다.

비장하고 우울한 서주로 시작이 되는데 이 서주의 주제는 러시아 민요의 선율을 따오고 있다.

점차 서주는 속도를 올려가다가 본격적으로 피날레가 시작되면서 조성이 장조로 바뀌게 된다.

피날레의 주제는 1872년에 러시아에 열렸던 기술 박람회였던 "폴리테크닉 전시회"의 개막곡의 선율을 따오고 있다고 한다.

굉장히 박진감 전개가 되다가 점점 분위기가 들떠오르며, 마지막은 처음의 민요 선율과 함께 아주 밝고 화려하게 마무리가 된다.

이렇게 러시아 민요 선율을 따온 것으로 초창기 시절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5인조같은 "민족주의"에 가까운 성향이었다는걸 알수있다

이런 민족주의 성향은 다른 초창기 교향곡인 교향곡 2,3번에서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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