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g단조 K.183

Conductor : François Leleux / Orchestra : Frankfurt Radio Symphony

1. Allegro con brio (00:35)

2. Andante (08:32)

3. Menuetto. - Trio. (12:04)

4. Allegro (15:35)

모차르트가 작곡한 교향곡으로, 1773년에 작곡되었다. 당시 모차르트의 나이는 17살이었다.

그의 교향곡 40번 g단조 K.550과 더불어 단 둘뿐의 단조 조성곡이기도 하다.

또한 교향곡 40번과 조성이 같다보니 구분을 하기 위해 간혹 교향곡 25번은 "작은 g단조 교향곡"으로 부르기도 한다. 

단조조성의 채택, 격렬한 분위기, 거친 트레몰로 사용등 당시 유행하던 사조이자 파격적인걸 로 유명했던 

"질풍노도" 사조를 전면 채용하고 있는 것이 이 곡의 특징이다.

어쩌면 이 곡은 잘츠부르크라는 촌구석 동네에 맨날 가두려고 하는 아버지와 대주교에게 나름대로 반항을 하는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파격적이고 다루기 어려운 사조를 채택하고 겨우 17세의 나이에 능숙하고 성숙하게 작곡했다는 점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기도 하다.

모차르트 몇 안돼는 희귀한 단조 조성의 교향곡이다보니 후기 3대 교향곡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프닝 장면에서도 쓰여서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상당한 곡이기도 하다.

1악장은 g단조 조성의 소나타 형식 악장이다. 또한 이 교향곡에서 가장 유명한 악장이기도 하다.

그 유명한 강렬한 싱코페이션 리듬의 선율과 함께 곡이 시작이 된다.

계속 격렬하게 전개하다가 2주제에 와서 잠시 분위기가 익살스럽고 부드럽게 바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어둡고 격렬한 분위기로 돌아가게 된다.

발전부에 와서는 1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정도의 정교한 대위법을 펼치며 역동적으로 전개가 된다. 

재현부는 제시부를 충실히 재현하지만 조성은 단조로 바뀌어 분위기를 어둡게 바꾸었다.

이후 짧지만 강렬한 코다와 함깨 1악장을 마무리 짓는다.

2악장은 소나타 형식을 가지고 있는 느린악장이다.

유일한 장조 조성의 악장이며 이 곡에서 가장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3악장은 미뉴에트 악장이다.

엄숙하고 위압적인 미뉴에트로 다시 어두운 g단조의 조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트리오에서는 장조로 바뀌면서 잠시 분위기가 밝고 부드러워지지만 다시 엄숙한 미뉴에트로 돌아가서 마무리 짓는다.

4악장은 이 곡의 피날레 악장으로, 또 다시 소나타 형식이다.

앞의 악장을 총정리하듯 전악장의 음형들을 재현하여 마치 주제 순환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무엇을 재현하는지 찾아보는것도 재밌다)

제시부, 발전부, 재현부 모두 격렬하고 치열하게 전개가 되다가 g단조 조성으로 짧은 코다와 함께 어둡게 교향곡을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