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f#단조 op.20 / 브람스, 로베르트 슈만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f#단조 op.9

Piano : Veronica Jochum

 

슈만의 아내이자 같은 음악가였던 클라라 슈만이 작곡한 피아노 독주 변주곡이다.

1853년에 작곡이 되었으며, 슈만의 생일을 기념하여 작곡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남편사랑을 보여주는 로맨틱하고 달콤한 곡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행복은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다음해에 슈만은 정신병이 심화가 되어 자살시도 소동을 벌이게 되면서 깨지게 된다.

이후 슈만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면서 가장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자 클라라 슈만이 홀로 가장이 되어 일곱 자녀를 돌보게 되었다.

로베르트 슈만은 결국 정신병원에서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이 곡의 주제는 바로 로베르트 슈만의 주제로, 슈만의 "다채로운 소곡 op.99"의 4번 곡을 주제로 하고 있다.

슈만의 주제를 제시한 후 총 7개의 변주가 다채롭게 펼쳐지게 되고,

마지막 변주 후반부에 와서는 F#장조로 바뀌고, 이후 환상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곡을 마무리 짓는다.

슈만의 아내답게 로베르트 슈만적인 느낌이 감돌고 하지만

클라라 슈만의 개성도 많이 돋보이고 있으며, 특히 피아니스트였던 그녀답게 피아니스틱한 음형이 많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제 4변주와 마지막 변주는 슈만과는 꽤 다른 느낌을 준다.

 

 

Piano : Julius Katchen

 

브람스가 작곡한 피아노 독주를 위한 변주곡으로, 1854년에 작곡이 되었다.

이 곡은 그의 은사였던 로베르트 슈만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면서

슈만의 아내였던 클라라 슈만이 홀로 남겨지게 되자 브람스는 그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됐는데, 

이때 그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이 곡의 로베르트 슈만의 주제를 쓰고 있으며, 슈만의 "다채로운 소곡 op.99"의 4번 곡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주제는 또한 클라라 슈만이 1853년에 작곡했던 "로베르트 슈만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f#단조 op.20"의 주제와 동일하기도 하다.

이는 브람스가 일부러 이렇게 채택하였다고 하며, 그의 자필악보에서 그녀의 변주곡을 암시하는 글귀를 적어두기도 하였다.

주제를 연주한 이후에는 총 16개의 큰 규모의 변주가 펼쳐진다.

작곡 의도가 그렇기도 하고 로베르트 슈만이 떠오르는 듯한 악구를 적극적으로 넣고 있지만,

브람스만의 개성적인 악구도 역시 잊지않고 등장하고 있다. 

특히 빠른 부분에서 브람스의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