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 베토벤 합창 환상곡 op.80

 

Piano : Homero Francesch / Conductor : Leonard Bernstein / Orchestra : Wiener Philharmoniker / Choral : Wiener Jeunesse-Chor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1808년에 작곡한 곡으로, 

피아노, 관현악, 합창단이라는 매우 이색적인 편성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곡이다.

이 곡은 1808년에 비엔나의 "안 데어 빈"라는 극장에서 열린 베토벤 음악 연주회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서 작곡을 하였다고 한다.

이 연주회는 오직 베토벤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연주회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c단조", "교향곡 6번 F장조 전원",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가 이때 초연이 이루어졌다.

라인업을 보면 알수있듯이 굉장히 큰 규모의 연주회였는데, 무려 4시간이나 이어지던 엄청난 연주회였다고 한다.

합창 환상곡은 규모가 크기도 하고 베토벤 특유의 느린 작곡속도로 인해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완성도 못한 악보를 연주회 직전에 대충 합창 가사를 적고 급하게 내놓게 되었고, 이대로 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리허설도 못했다고...)

당연하게도 초연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베토벤은 이후에 부랴부랴 나머지를 작곡하여 1809년에 지금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약 20분정도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악장구분은 딱히 없이 쭈욱 이어져 있지만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합창의 도입, 몇가지 유사한 선율,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등

여러모로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 떠오르는 요소가 매우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어쪄먼 교향곡 9번을 향한 사전 준비가 아닐까라는 추측이 존재하고 있다. (감상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보는것도 은근 재밌습니다.)

처음 1부는 피아노가 홀로 연주하는 카덴차 부분으로, 피아노가 약 4분동안 화려하고 웅장한 카덴차를 연주한다.

피아노 카덴차가 마무리되면 오케스트라가 슬그머니 합류하면서 2부로 들어가게 된다.

2부는 변주곡 부분으로, 이 곡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진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주제와 8개의 드라마틱한 변주를 펼쳐며, 

행진곡풍의 마지막 변주가 끝나면 잠시 동안의 간주가 펼쳐지고 자연스럽게 3부로 넘어간다. 

3부는 피아노 협주곡이 섞인 칸타타 부분으로, 여기서부터 마침내 합창단이 합류하게 된다.

합창의 가사는 독일의 시인 "크리스토프 쿠프너"가 가사를 적었다.

이때 등장하는 합창의 선율은 똑같이 합창이 들어가는 교향곡 9번의 4악장의 선율과 상당히 유사하다.

피아노, 관현악, 합창이 서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곡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이대로 웅장하게 곡을 마무리를 짓는다.

 

3부에 등장하는 합창 가사는 다음과 같다.

 

(독일어 원문)

 

Schmeichelnd hold und lieblich klingen
unseres Lebens Harmonien,
und dem Schönheitssinn entschwingen
Blumen sich, die ewig blühn.
Fried und Freude gleiten freundlich
wie der Wellen Wechselspiel.
Was sich drängte rauh und feindlich,
ordnet sich zu Hochgefühl.

Wenn der Töne Zauber walten
und des Wortes Weihe spricht,
muss sich Herrliches gestalten,
Nacht und Stürme werden Licht.
Äuß're Ruhe, inn're Wonne
herrschen für den Glücklichen.
Doch der Künste Frühlingssonne
läßt aus beiden Licht entstehn.

Großes, das ins Herz gedrungen,
blüht dann neu und schön empor.
Hat ein Geist sich aufgeschwungen,
hallt ihm stets ein Geisterchor.
Nehmt denn hin, ihr schönen Seelen,
froh die Gaben schöner Kunst
Wenn sich Lieb und Kraft vermählen,
lohnt den Menschen Göttergunst

 

(한국어 번역본)

 

우리들 생의 조화로운 선율은

다정하게, 사랑스럽게, 속삭이듯 울리고,

영원히 피어나는 봄꽃은

미감(美感)으로부터 싹튼다.

 

평화와 기쁨은 굽이치는 물결처럼

유쾌하게 흐르고,

거칠고 적의에 찬 위세는

영웅적 기개로 바뀌었다.

 

신비스러운 소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예술적인 영감이 고취될 때

영광스러움은 반드시 도래하여

어둠과 혼돈은 빛으로 변한다.

 

행복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

외부의 고요와 내부의 기쁨이다.

그러나 봄날 태양과도 같은 예술은

고요와 기쁨이 발하는 빛으로 더욱 찬란하다.

 

마음에 채워진 위대함이

새롭고 사랑스럽게 꽃핀다.

영혼이 저 높이 웅지의 나래를 필 때

영혼의 합창은 더 멀리 울려 펴지리라.

 

자, 아름다운 영혼이여

아름다운 예술의 선율을 기쁘게 받으라.

사랑과 힘이 하나가 될 때,

인류는 신의 은총을 입으리라.

 

출처 : 위키백과

 

앞에서 말했듯이 굉장히 급하게 만든 노래 가사였다고 하며, 당연히 베토벤은 이 가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1811년에 출판했을때 베토벤은 출판사에

원한다면 가사를 바꿔도 됩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지금 가사랑 비슷하게 해주세요

라는 요청을 편지에 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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