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다 알고 있지만 축알못이 쓰는 카타르 월드컵 A조 프리뷰

글을 쓰기 앞서 전 축알못이며 어느정도 다 아는 얘기지만 한번 정리하는 차원에서 프리뷰를 써봤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에 처음 진출한 카타르, 10여 년간 본선 첫 진출팀이 토너먼트 갈 확률은 20%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게 되었다. 조 추첨 결과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가 A조로 묶였다. 카타르는 전력상 약팀으로 분류되지만, 2019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했고 그 과정에서 아시아 강팀에 속한 일본, 한국을 잡아냈다. 우승을 이끈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감독 경력에서 바르셀로나 유스 감독을 제외하고 대부분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평소에 1-3-5-21-5-3-2를 즐겨 사용하는데 2022년에 이르러서 24무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다.

국가대표 핵심은 알모에즈 알리다. 알리는 현재 카타르 대표팀에서 39골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로 많이 넣었다. 또한, 좌측 풀백에서 활약하는 압델카림 하산과 유럽에서 경험이 있다. 알리와 더불어 하산 알 하이도스도 팀의 주축이다. 하이도스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카타르 대표팀 역대 최다출장인 161경기를 뛰며 많은 경험이 있다.

물론 아시안컵을 우승시킨 산체스 감독과 좋은 흐름 속에서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건 호재다. 하지만 카타르에도 약점이 존재한다. 10여 년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처음 진출한 팀은 대부분 떨어졌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슬로바키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보스니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파나마와 아이슬란드는 월드컵에 처음 진출했지만, 유일하게 슬로바키아만이 16강에 진출했다. , 16강에 올라갈 확률은 20%. 절망적인 것은 같은 조인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세네갈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며 에콰도르도 레버쿠젠에서 뛰는 인카피엔, 브라이튼 선수인 에스투피냔과 카이세도가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 ·일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처럼 조직력을 갖추고 홈 이점을 살린다면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많이 어려서 양날의 검인 에콰도르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특히 2017년 예선 전패로 굉장히 심각했다. 하지만 2020년에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부임하고 에콰도르는 변했다. 이번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다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에콰도르의 에콰도르 대표팀의 연령대가 어리다. 어린 선수의 장점은 연장전 및 승부차기, 빡빡한 일정이더라도 체력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어린 선수는 우측 풀백인 프레시아도는 24, 주전 센터백 피에로 인카피에는 20살이고 좌측 풀백인 에스투피냐는 24, 국가대표와 브라이튼 주전 미드필더인 카이세도는 21살이다. 그렇다고 어린 선수만 있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에네르 발렌시아가 있고, 주전 센터백 로베르토 아르볼레다는 30대로 인카피에가 없는 노련함을 가지고 있다.

다만 에콰도르의 문제는 좋은 선수단을 가진 네덜란드와 세네갈에 비하면 실력과 명성 면에서 떨어진다. 어린 선수들의 장점이 체력이라면 단점으로 다수의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어려운 상황을 푸는 경험이 적다. 사디오 마네, 반 다이크, 하산 알 하이도스처럼 풍부한 경험이 없다. 골키퍼 알렉산더 도밍게즈을 중심으로 팀을 다잡고 이끄는 것이 관건이다.

 

특정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이상한 감독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까지 진출하며 연속 출전이다. 알리우 시세 감독은 2015년 부임 이후 월드컵 진출과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을 우승시켰다. 세네갈이 우승하는 데 있어서 알리우 시세 감독의 공헌도 있지만, 선수들의 능력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첼시의 에두아르 멘디, 센터백 쿨리발리와 디알로, 미드필더의 이드리사 게예와 낭팔리스 멘디, 쿠야테 그리고 최전방은 사디오 마네와 디에디우와 이스마일라 사르가 있다. 세네갈도 다소 특이한 점이 존재한다. 감독인 알리우 시세는 특정 포메이션을 연속해서 사용하는데 어느 날은 1-4-3-3을 다른 날은 4-4-2를 꾸준히 사용한다. 그런데 1-4-3-3의 경우는 전력상 우위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멕시코를 상대로 사용했고, 1-4-4-2의 경우는 칠레와 콜롬비아 상대로 사용했다. 보통 1-4-4-2는 상대를 압박할 때 효과적이지만, 라인을 유지 못 하면 공간이 공략당하기 쉽다. 또한, 패스가 뻔해져서 속공에만 강하고 지공에는 약하다. 그런데 칠레와 콜롬비아는 전력상 우위이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전력상 열세임에도 사용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물론 1-4-3-3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비겼고 1-4-4-2인데 칠레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겼으니 전술에만 매몰되어 볼 필요는 없다. 이론이 아닌 실제 경기에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불안 요소가 존재하지만 희망이 더 보인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A조 토너먼트 진출팀으로 유력하며 토너먼트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네덜란드는 반 다이크, 스테판 더 프레이, 더 리흐트, 맴피스, 데 용, 실러센 등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독은 루이 판 할이다.

루이 판 할은 이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2008 유로·2010 남아공 월드컵·2012 유로 3연패를 기록한 스페인을 상대로 5-1로 이기며 경기를 보는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스페인은 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선수단의 퀄리티도 훌륭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스페인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3위로 성적을 마칠 거라고 기대를 안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월드컵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첫 번째로 루이 판 할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아약스·알크마르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성격의 결함 등으로 선수단과 충돌한다면 맨유와 바르셀로나처럼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우수한 공격수의 숫자가 적고 다양한 포메이션이다. 카타르·에콰도르·세네갈은 각자 쓰리백과 1-4-3-3, 1-4-2-3-1 같은 무기를 가졌지만, 네덜란드는 뚜렷한 플랜 A가 없다. 물론 네덜란드는 선수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으나 자칫 준비를 잘해온 세 팀에게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또한, 맴피스와 베르흐베인은 좋은 공격 자원이지만 상대 세네갈처럼 마네와 사르, 디에디우 외에 케이타 발데같은 자원이 없다. 만약 확실한 플랜 A와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면 2014 브라질 월드컵과는 정반대의 결과는 물론이고 루이 판 할의 감독 경력 마무리도 최악으로 끝난다. 그래도 여전히 불안 요소보단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이전에도 좋은 성적을 낸 감독이 있어서 희망 요소가 돋보인다.

 

댓글 2

천사시체 2022.09.18. 00:12
3문단이랑 4문단 소제목도 그 에콰도르 카타르처럼 국가를 써주시면 뭔가 더 보기 편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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