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대승적 차원'과 '구단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은 외국인 제도 개편이라고 생각한다.(3줄요약 있음)

 최근 우리나라에선 대승적 차원으로 선수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구단의 입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대승적 차원을 주장하는 사람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클럽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구단의 입장은 구단이 시장가격에 맞지 않는 유출을 반복적으로 당하면 구단이 흔들리고 결국 리그가 흔들린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의견의 충돌이 발생하는 원인은 결국 구단이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에 비해 유럽구단이 제시하는 이적료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단들이 대체자를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으로 쉽게 보낼 수 없는 것이며, 유럽구단 역시 한국선수에 대한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구단의 이적료 요구액수에 맞춰주는 경우가 드문 상황이다.

 

 이처럼 대체자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는 선수 공급 문제이다. 용병 슬롯이 기존은 3+1+1, 현 5+1로 개편되었으나 여전히 출전 가능한 용병 숫자는 제한이 되어있다. 따라서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주전 가능한 비싼 선수에 올인을 할 수 밖에 없어지며, 적당한 로테급 자원은 한국인 선수로 제한이 되기 때문에 준척급 한국인 선수의 가격 역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인 관계로 상승하게 된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슬롯 제한으로 인해 대체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어렵기 때문에 저렴한 자계 선수를 긁어보는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외국인 제도의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의 잉글랜드 출신 쿼터제도를 도입해 선발 라인업의 50%이상 한국인, 교체 멤버의 60%이상 한국인으로 쿼터를 정하면 한 경기에서 선발이 가능한 외국인 수가 5명으로 증가한다. 게다가 선발로 5명을 쓰고도 교체로 3~4명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의 폭은 대폭으로 증가한다. 그러면 저렴한 동유럽, 브라질의 자계 선수를 싸게 긁어서 로테급 자원을 보강하는 선택을 하는 구단이 훨신 증가할 것이고, 한국 선수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춰져서 가격이 내려갈 것이다. 또한 외국의 유망한 어린 선수를 싸게 사와서 키우는 구단도 증가하여 수입원이 다양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는 방법은 1부리그 한정 u22 제도 완화를 통한 성인선수의 자리 증가, 임대 제도 대폭 완화가 있다. u22제도를 1부리그는 선발 1명 or 교체 2명, 2부리그는 현 선발 2명 or 선발1 교체1로 변경하면 1부리그에서 성인선수의 설 자리가 보완이 되며, 임대제도를 현 u22 한정 무제한에서 u23까지 무제한, u24~25까지 하부리그 대상 한팀에 2명까지 임대 가능으로 변경하여 어린 선수들의 하부리그 임대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2부리그 팀의 양적인 증가에 따라 선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를 1부리그에서 애매한 선수들의 임대로 충족시켜 1,2부리그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저렴한 준척급 선수의 공급을 확대하면 연쇄효과로 S급 자원의 국내가격 역시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하며 구단 입장에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선수보강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유럽으로 보낼 때 드는 부담이 절감될 수 있다. 이렇게 유럽으로 보내는 수가 많아지고 성공적인 사례 데이터가 쌓이면 한국선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자연히 가격은 상승하게 되며, 가격이 상승하면 선수를 키워서 수익을 얻는 자생모델이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줄요약

1. 대체자 구하는 비용이 비싼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이다.

2. 외국인 공급을 늘리면 준척급 외인을 저렴하게 수혈하여 가격이 내려갈 것이고, 국내 선수의 육성은 임대제도 활성화로 보완한다.

3. 한국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쌓고 성공사례가 늘면 수요가 증가해서 한국 선수의 해외진출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이를 통해 자생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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