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2022 결산 데이터] K리그1, 2 통합 46명 골키퍼 빌드업 데이터 분석.

0. 데이터 개요

 

- K리그1, 2 경기 200분 이상 출전 골키퍼 기준(총 46명)
- 정렬순 : 구단명 순
- 주황색 : 각 항목 1~15위(또는 평균 이상)
- 노란색 : 각 항목 16~30위(또는 평균 이상/이하)
- 하얀색 : 각 항목 31~46위(또는 평균 이하)
- 소요시간 = 출전시간/각 항목(단순 횟수가 성공률의 신뢰성이라면 소요시간은 1회까지 몇분이 걸렸는지를 알 수 있으므로 실제 빈도를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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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경남은 설기현의 경향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소속 키퍼들 롱패스 배합이 적은 K리그2에서 유일한 구단입니다. 긴 패스를 자제하는 컨셉이 보이죠. 여기에 패스 빈도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컨셉은 K리그1에서도 전북, 울산, 김천, 서울만 갖고 있습니다. 이 팀들의 특징은 롱패스가 적고 숏패스가 많다보니 패스성공률이 높아지며, 롱패스도 의도가 있는 롱패스가 시도되니 롱패스의 성공률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경남은 중앙 전개 배합도 0.9%로 전개를 위한 키퍼의 활동폭도 넓게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손정현은 K리그2 키퍼 중에서 성공률 데이터가 고른 선수 중 하나입니다. 김경민, 윤보상, 김다솔, 손정현만이 성공률에 하위권이 없는 선수들입니다. 다만 고동민에 비해 횡보다는 전방으로 볼을 보냈고, 전방 성공률도 상위권인 점은 눈여겨 볼만하겠습니다. 이에 비해 고동민은 횡 배합이 높은데 롱패스 성공률이 손정현보다 좋습니다. 팀이 추구하는 컨셉으로 볼 때는 손정현이 좀 더 맞는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고동민은 이준서, 김형근에 이어 K리그2에서 가장 롱패스가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준서나 정민기처럼 롱패스 배합이 높지 않아 하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 광주

 

경남과 비교해 롱패스에 대한 비율이 큰 팀입니다. 횡보다는 전방 배합이 큰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김포만큼 극단적인 전방 롱볼은 아니지만, 경남만큼 숏패스로 풀어가진 않았습니다. 다른 특이점은 패스 빈도입니다. 롱패스가 극단적으로 많은 팀이 아닌데도 모두 빈도가 4분을 넘어가는 유일한 팀이며 둘 다 최하위권입니다(이준 42위, 김경민 45위). 그만큼 골키퍼의 빌드업 관여가 적다고 볼 수 있죠.

 

김경민은 K리그2 키퍼 중 좋은 패스 성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 컨셉에 맞는 부분의 성공률이 좋은데, 전방 배합이 높으면서도 전방 성공률도 상위권이라는 점입니다. 롱패스 성공률이 중위권인데 롱패스 배합이 높지 않은 점도 긍정적입니다.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는 표현이 가능하겠네요. 이에 비해 이준은 김경민에 비해 배합과 성공률의 최적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롱패스 배합이 높은데 성공률은 중위권이니 미스가 더 많아 보입니다. 전방 성공률이 중위권이어서 전방 배합이 김경민보다 적은 것은 좋은데 횡패스가 K리그 키퍼 중 가장 많이 잘립니다(46위). 홀로 80%대예요. 이러면 횡패스 배합을 높인 의미가 적어지죠. 빌드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김포

 

무조건 전진 롱패스. 표를 보시면 극단적인 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컨셉의 팀이 네 팀 있습니다. 김포, 안양, 충남아산, 강원입니다. 패스가 롱 배합에 몰리는데 그 롱패스가 정확도가 떨어지니 자연적으로 패스 성공률도 낮습니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 숏패스도 약한 키퍼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높은 배합임에도 좋은 성공률을 가진 키퍼도 있지만 후술하기로 하고, 김포는 롱패스 배합이 모두 80% 이상으로 몰린 와중에 성공률이 좋지 않습니다.

 

주전인 이상욱이 김포에 더 잘 어울리는 패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최봉진 모두 전방과 롱패스가 하위권이지만 그나마 이상욱이 둘 다 높습니다. 특히 최봉진은 K리그 키퍼 중 가장 낮은 롱패스 성공률을 보입니다(46위). 이상욱의 롱패스는 8.7%나 더 높습니다(36위). 여기에 최봉진은 K리그 키퍼 중 가장 볼미스가 잦은 키퍼입니다(46위). 키퍼의 실수가 많으면 실점과 직결되죠. 최봉진은 숏패스나 중거리 패스가 이상욱보다 더 좋긴하만, 고정운은 과연 실수가 많더라도 짧은패스를 더 잘 하는 키퍼를 중요시할까요, 아니면 멀리 보냈을 때 전방 선수에게 한 번이라도 더 닿을 빌드업을 선호할까요?

 

 

- 대전

 

비슷한 키퍼 빌드업 경향을 보이는 팀은 부천, 전남, 서울 이랜드였습니다. 롱중숏 배합 경향이 뚜렷하지 않고, 대부분 골키퍼의 패스 전개 활동폭이 타팀 대비 넓은 편입니다. 대전은 상당히 상반된 경향을 갖고 있는 키퍼를 갖고 있습니다. 이준서는 횡으로 내주는데 주력했다면 이창근은 전방으로 보내는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키퍼의 활동폭도 다릅니다. 공통점은 롱중숏의 배합입니다.

 

이준서는 K리그2 키퍼 중 최고의 롱패스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8위). 이창근(30위)에 비해서도 훨씬 높죠. 이준서의 롱패스 배합이 적지 않음을 고려할 때(21위) 이준서의 킥은 상당히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횡으로 벌려주는 배합이 높은 것으로 봤을 때, 좌우로 넣어주는 롱패스가 K리그2에서 아주 우수한 수준의 선수입니다. 이창근은 이준서와 비교해봐도 킥이 정확하진 않지만 전개 활동폭이 넓었던 선수입니다. 공격지역에서 전개한 3명(이창근, 오승훈, 송범근) 중 한 명입니다. 중장거리를 배합했는데 이게 횡이 아닌 전방으로 간 것이 특징입니다.

 

 

- 부산

 

상당히 미묘하고 특이한 데이터를 가진 키퍼들이 있습니다. 아마 페레즈와 박진섭이란 두 감독의 전술 경향이 섞인 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패스 빈도는 K리그팀 통틀어도 최상위권이 몰려있는 팀입니다(안준수 3위, 황병근 4위, 구상민 6위). 골키퍼의 후방 패스 점유율이 높아요. 여기에 골키퍼의 전개폭은 중앙 지역에 올라온 공통점이 보입니다. 또한 키퍼의 전방/횡, 롱/숏 배합이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사실 페레즈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횡과 숏패스에 몰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좀 더 퍼진 데이터를 보인 것은 박진섭의 영향이 있던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특이한 데이터라고 한 이유는 구상민의 키패스(1위)와 안준수의 탈압박(2위) 때문입니다. 이 2가지가 한번에 상위권이 있는 팀은 김동준을 가진 제주 뿐입니다. 김동준은 특이한 선수니 그렇다고 하고 구상민과 안준수는 이를 나눠가졌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둘이 배합이나 정확도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키퍼의 패스가 슈팅으로 연결되는 빈도가 있다는 것과 상대의 압박을 빠져나오는 선수가 있다는 얘기니까요. 다만 안준수는 중앙으로 더 전진해서 전개하면서(7위) 탈압박이 잦은 편인데 횡패스가 좀 더 정확한 대신 볼미스가 1번 있어서 볼미스가 있다는 점이 아쉽고, 구상민은 볼미스는 없지만 탈압박은 없고 횡패스가 잘리는 빈도가 높습니다. 황병근은 횡패스 배합이 많고 숏패스 위주의 배합을 보였습니다. 또한 출전시간이 적긴 하지만 볼미스가 많습니다(43위).

 

 

- 부천

 

대전 때도 말씀드렸지만 부천, 대전, 전남, 서울 이랜드는 흐름이 비슷합니다. 볼미스가 거의 없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숏패스 배합이 적지 않은데도 패스 성공률이 높지 않습니다.

 

최철원, 이주현 둘 다 롱패스 배합이 아주 높지 않음에도 성공률 순위가 높지 않다는 점과 성공률 자체도 둘이 비슷합니다. 둘의 차이점은 이주현은 눈에 띌 정도로 중앙 배합이 많다는 점입니다(4위). 최철원보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뜻입니다. 패스빈도도 이주현이 더 높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세 팀 키퍼들과 비교하면 성공률은 아쉽습니다. 롱패스는 최철원의 경우 최하위권이며(43위) 이주현도 높지 않습니다(39위). 이주현은 좀 더 패스를 시도하고 적극적으로 나갔지만 패스성공률이 최철원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은 부천이 골키퍼의 빌드업으로 공격을 시작하기 어려웠던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서울 이랜드

 

수비지역 전개 배합에서 특징이 보이는 팀입니다. 둘 다 수비지역에서의 전개가 100%에 가깝습니다. 중앙지역으로 나와서 전개하지 않는다는 거죠. 비슷한 패스 경향을 보이는 부천, 대전, 전남도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으며, 서울 이랜드는 K리그 전체 팀 중에서도 유일하게 공격/중앙 지역 배합이 모두 하위권인 팀입니다. 감독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형근과 윤보상은 서로 다른 경향을 보이지만 김형근이 좀 더 빌드업에 적합한 데이터를 보입니다. 김형근은 중거리패스 성공률이 100%인데 K리그2 키퍼 중 중거리패스 배합이 가장 높습니다(7위). 여기에 롱패스 성공률은 이준서 다음으로 K리그2 키퍼 중 가장 높습니다(9위). 패스 빈도도 윤보상보다 훨씬 높고(7위) 볼미스도 없어서 후방 빌드업 정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윤보상은 좀 애매합니다. 김경민, 윤보상, 김다솔, 손정현만이 성공률에 하위권이 없는 선수들인데 윤보상은 다른 세 명과 달리 성공률 데이터가 절반 이상 평균을 하회합니다. 전부 평균을 상회하는 다른 세 선수와는 달리 다 괜찮으면서도 부족한 성공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형근과 달리 볼미스가 많다는 점은 치명적입니다.

 

 

- 안산

 

롱패스 배합은 높은데 그렇다고 전방 배합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닙니다. 횡 배합이 오히려 높은 팀이죠. 김선우와 이승빈의 차이가 재미있는데, 김선우는 이승빈보다 롱패스 배합이 높으면서 횡패스 배합에 몰려있는 선수입니다. 롱패스 배합이 높으면서 성공률도 이승빈보다 높은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전방과 횡패스 성공률은 이승빈보다 떨어집니다. 킥은 잘 차는데 정작 선수에게 도달하는 전체 확률은 이승빈보다 떨어진다는거죠. 이승빈은 그럼 이 확률을 어디서 메우느냐? 중거리 패스에서 메웁니다. 중거리 패스 배합이 높은데 성공률은 김선우보다 16%나 높죠. 이승빈은 볼을 던져서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하는데 이게 킥이 더 우위인 김선우보다 정확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럼 이제 고민이죠. 과연 누구를 기용하는 것이 이득인가?

 

 

- 안양

 

역시 전방 롱볼 컨셉의 팀입니다. 다만 정민기는 킥에 있어 특별합니다. 롱패스 배합이 상위권인데(8위) 성공률이 상위권인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이죠(14위). 롱킥을 많이 차주는데 정확하게 건네는 키퍼라는 뜻이 됩니다. 전방(24위)과 횡(26위) 성공률 모두 중위권으로 고른 편입니다. 숏패스와 중거리패스 성공률이 모두 하위권인 것은 짧게 주는데에 있어 아쉬움은 있습니다. 롱킥에 특화된 선수라고 볼 수 있겠네요. 또 다른 특이점은 정민기가 K리그2 키퍼 중 전개활동폭이 가장 넓은 선수라는 점입니다. 유연수, 박주원에 이어 중앙에서의 전개 배합이 높습니다(3위). 중앙 지역까지 나와서 볼을 차는 장면이 눈에 띄었을 겁니다.

 

 

- 전남

 

롱중숏 배합이 퍼져있는 팀입니다. 수원, 제주, 대전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팀들의 특징이 골키퍼의 전개 활동폭이 넓다는 점, 횡패스 키퍼와 전방패스 키퍼 둘 다 있다는 점인데 전남도 이 특징을 따라갑니다.

 

김다솔은 손정현, 김경민, 윤보상과 함께 패스성공률에 하위권이 없어 안정성을 갖춘 키퍼입니다. 평균보다 아래인 수치가 많고 볼미스가 있는 윤보상을 제외하면, 김다솔은 손정현보다는 김경민에 가깝습니다. 횡패스보다 전방으로 보내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다만 김경민이나 손정현보다 패스 전개를 위해 중앙으로 더 많이 올라갔던 선수입니다(9위). 임민혁은 김다솔과 반대로 횡패스에 주력한 키퍼입니다. 문제는 횡패스 성공률이 김다솔보다도 떨어진다는 점이죠. 횡패스 배합이 많은 선수가 횡패스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팀의 빌드업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외 다른 성공률에서도 김다솔이 앞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충남아산

 

패스 빈도가 특이한 팀입니다. 충남아산같이 롱패스 배합이 매우 높은 K리그2팀인 김포, 안산, 안양은 키퍼의 패스 빈도에 하위권이 없습니다. 그에 비해 충남아산은 패스 빈도가 두 키퍼 모두 하위권입니다. 골키퍼의 킥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의 의도는 확실합니다. 키퍼의 빌드업 관여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키퍼가 전개하는 위치는 굉장히 높게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주원은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전방 배합과 롱패스 배합 모두 1위를 차지한 선수입니다. 볼을 잡으면 거의 무조건 뻥 찼다는거죠. 박한근도 박주원과 비슷합니다. 유상훈이 이 둘에게 도전할만한 데이터지만 박주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도 유상훈(45위)보다 롱패스 성공률이 둘 다 높습니다(박주원 42위, 박한근 41위). 너무 확실한 컨셉이긴한데 박주원은 특이점이 키패스가 많습니다(2위). 횟수로 따지면 3번으로 가장 많죠. 킥이 그만큼 멀리 날아갈 정도로 강하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또한 박주원은 제주 유연수를 제외하면 K리그 키퍼 중 가장 중앙에서의 전개 배합이 높은 선수입니다(2위). 이는 박한근도 마찬가지입니다(6위). 상히 앞까지 나와서 볼을 차줬는데, 키퍼의 활동폭이 크게 가져가도록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 강원

 

K리그1팀 중 가장 롱패스 배합이 높은 팀입니다(2위). 또한 유일하게 롱패스 배합이 80%가 넘는 K리그1팀이기도 하죠. 문제는 정확도입니다. 롱패스 배합이 80%가 넘는 5명 중 최봉진(46위) 다음으로 성공률이 낮습니다(45위). 여기에 전방 배합도 최상위권입니다(3위). 거의 모든 볼이 전방 롱볼로 보냈다는 얘기죠. 유상훈과 비슷한 성향, 즉 전방 배합과 롱패스 배합이 동시에 높은 선수들 특징이 중앙 전개 빈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박주원, 박한근, 최봉진, 이상욱이 같은 성향을 띕니다. 그런데 유상훈은 이 선수들 대비 가장 중앙 전개 빈도가 적어 중위권을 기록했습니다(25위). 그만큼 앞으로 덜 나갔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 김천

 

FC서울, 울산, 전북과 비슷한 경향으로, 적은 롱패스 배합과 높은 패스성공률, 많은 패스 빈도가 특징인 팀입니다. 여기에 횡으로 벌려주는 방향과 볼미스 제로로, 팬들이 머리 속으로 그리는 후방 빌드업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정훈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K리그 전체 키퍼 중 가장 많은 숏패스를 하면서(1위)  롱패스 배합이 극도로 적고(45위), 가장 패스 성공률이 높습니다(1위). 그런데 단순히 숏패스를 많이 해서 1위가 아닌 것이, 정작 숏패스 성공률은 하위권입니다(34위). 오히려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최고의 롱패스 성공률(1위)과 중거리 성공률은 조현우(12위)와 비슷합니다(11위). 그러면서 전방 패스 성공률도 높아(2위) 빌드업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데이터를 가진 선수입니다. 높은 숏패스 배합에 비해 성공률이 낮은 점은 그만큼 패스가 많이 잘린다는 뜻이어서 우려가 되지만, 백종범과 함께 빌드업에서 좋은 면을 보일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인재는 김정훈과 아주 비슷한 데이터 흐름을 가지고 있지만 성공률에서 김정훈을 앞서지 못합니다. 다만 롱패스 배합은 김정훈보다 20.5%나 높습니다(37위). 대신 김정훈보다 롱패스 성공률은 떨어져 김정훈이 더 의미있는 킥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구성윤은 김정훈, 황인재와 약간 경향이 다릅니다. 횡으로 벌렸던 둘과 달리 전방 배합에 주력했습니다(24위). 문제는 롱패스 성공률이 셋 중 가장 떨어진다는 점입니다(33위). 롱패스 배합도 황인재와 비슷해 롱패스 효용감이 떨어졌을 것입니다.

 

 

- 대구

 

강원, 수원FC과 함께 전방 롱볼 배합에 몰린 K리그1팀입니다. 물론 강원같이 극단적인 편은 아니지만 대구와 수원FC도 전방배합 80%, 롱 배합 70% 이상으로 경향이 뚜렷합니다. 오승훈의 특이한 점은 공격 전개 배합입니다. 이창근, 송범근과 함께 공격지역 전개 배합이 있는 선수이며, 이창근과 비슷하게 중앙 지역에서의 전개도 높은 선수입니다. 그만큼 전개 활동폭이 넓었습니다. 오승훈의 킥 정확도는 좋은 수준입니다. 롱패스 배합 10위 안의 선수 중 정민기(14위), 김선우(22위) 다음인 3번째로 성공률이 높습니다(26위).

 

 

- 서울

 

김천에서 말씀드렸듯, 유사한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울산과 전북에서도 관찰됩니다. 적은 롱패스 배합과 높은 패스성공률, 많은 패스 빈도가 공통점입니다. 여기에 소속 선수들이 모두 횡패스에 주력했습니다. 안익수의 후방 빌드업 철학이 아주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백종범은 김정훈과 함께 주목할만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패스 성공률은 김정훈에게 모두 한끗씩 미치지 못합니다. 심지어 둘 다 숏패스가 하위권인데 그마저도 김정훈(34위)의 성공률이 더 좋아요(40위). 그런데 숏패스 배합이 1위인 김정훈과 달리 백종범은 중거리 패스 배합이 1위입니다. 가장 많이 중거리 패스를 시도했습니다. 이 말뜻이 무엇이냐면, 김정훈은 성공률의 약점인 숏패스의 배합이 많은데 백종범은 약점이 아닌 중거리 패스의 배합이 높아 자신의 약점이 가려졌다는 겁니다. 이러면 패스 실수가 더 눈에 띄는 쪽은 당연히 김정훈이 되겠죠. 좀 더 출전시간을 가진다면 좋겠지만, 후에 좋은 빌드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할만 한 선수입니다.


양한빈은 오히려 백종범(3위)보다 더 좋은 패스성공률을 보입니다(2위). 거의 김정훈과 비등한 성공률을 자랑하죠. 특히 전방패스 성공률은 K리그 최고이며(1위) 롱패스는 김정훈 다음입니다(2위). 김정훈과 백종범에 비해 숏패스 성공률도 높습니다. 여기에 조현우, 이범수, 최필수, 양형모와 함께 성공률의 하위권이 없는 키퍼로 안정적인 면도 갖췄습니다.

 

 

- 성남

 

상반된 경향을 가진 두 키퍼를 보유한 팀입니다. 김영광은 전방 롱볼에 주력하는 키퍼라면 최필수는 횡으로 벌리며 다양한 거리의 패스를 통해 성공률을 높인 키퍼입니다. 

 

김영광은 롱킥을 이용한 전형적인 키퍼의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높은 전방 및 롱볼 배합, 낮은 성공률이죠. 같은 유형의 선수 중 횡패스 성공률이 상위권인 선수는 김영광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벌려주는 패스가 좋았다는 뜻이 되겠으나, 숏패스 배합이 중위권일만큼 적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인상적인 선수는 최필수입니다. 패스 성공률에 하위권이 없습니다. 사실 롱 배합이 적지 않아서 패스 성공률이 깎일 법도 한데 하위권이 없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수원 블루윙즈

 

롱중숏의 배합이 퍼져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제주, 포항, 대전, 부산과 유사합니다. 이런 팀들은 전방으로 보내는 키퍼 1명과 횡으로 푸는 키퍼 1명씩 꼭 보유하고 있는데 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건은 양형모보다 킥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롱패스 배합이 양형모보다 낮죠. 대신 중거리로 전방으로 보낼 때 양형모보다 성공률이 높습니다. 좌우로 주기보다는 전방으로 보내는 배합에 몰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공을 빠르게 던져주는 장면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비해 양형모는 킥이 나쁘지 않았습니다(12위). 롱중숏 배합과 전방/횡 배합이 고르게 퍼져있는데 이는 구상민, 김동준과 비슷한 데이터입니다. 여기에 전방까지 나올 줄 아는 점도 비슷합니다.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할 줄 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겠지만 김동준처럼 탈압박, 키패스 능력까지 뛰어났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 수원FC

 

대구, 강원FC와 같은 전방 롱볼 K리그1팀입니다. 유현(27위)과 박배종(25위) 모두 롱킥 정확도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롱볼을 구사하는 키퍼 중에서 정민기(14위), 김선우(22위) 다음으로 좋은 선수들입니다. 유와 박 둘의 차이점이라면 박배종은 유현보다 횡패스가 조금더 나았던 반면, 유현은 중거리 패스 정확도가 높았습니다(15위). 여기에 박배종은 전개폭이 좀 더 넓었는데 이를 반영한 탓인지 패스 빈도에서도 유현보다 더 높았습니다. 문제는 박배종은 실수가 있는 선수입니다. 볼미스를 2번 기록했습니다. 이에 비해 유현은 볼미스가 없었습니다. 전개폭을 늘리고 빌드업 관여를 높인 것은 좋았지만 볼미스로 불안을 야기한 것은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울산

 

김천, FC서울, 전북과 비슷한 경향입니다. 횡으로 벌려주고 롱패스를 자제하여 성공률을 높였습니다. 조현우와 조수혁의 차이가 생각보다 있습니다.

 

일단 패스 성공률에서 조현우는 조수혁을 모두 앞섭니다. 여기에 조수혁은 조현우보다 롱패스와 전방 패스 배합이 높은데 모두 조현우보다 성공률이 낮습니다. 조현우는 패스 성공률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패스 빈도도 조수혁(38위)보다 조현우가 훨씬 높죠(12위). 키패스가 없다는 점은 킥이 강하지 않다는 뜻도 되겠고, 탈압박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조현우의 성공률과 경향을 봤을 때 조현우만한 K리그 빌드업 키퍼도 찾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 인천

 

인천은 특이한 배합을 갖고 있는데, 롱패스 상위권과 숏패스 중위권 배합을 가진 팀입니다. 이걸 동시에 만족하는 팀은 없으며 선수로는 김영광 뿐입니다. 이는 선수가 멀리 차내거나 짧게 주는 경향이 있었다는 겁니다. 던져서 역습으로 전환하는 장면이 크게 눈에 띄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이태희는 짧게 연결한 것은 다 연결되었지만 그 외에는 성공률이 매우 아쉽습니다. 여기에 횡패스 배합이 적지 않은데 성공률이 하위권인 점은 팀에게 위기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롱패스 배합도 70%가 넘는데 성공률도 높지 않습니다(34위). 김동헌도 이태희와 비슷한 흐름이지만 그래도 전방패스가 이태희보다 정확도가 12%나 높습니다(19위). 전방 배합이 높은데(8위) 성공률도 높은 것은 이태희보다 우위로 볼 가치가 있는 데이터입니다. 여기에 전개 활동폭까지 김동헌이 더 넓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그런데 김동헌은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볼미스입니다. 최봉진에 이어 볼미스가 가장 많은 선수입니다(45위). 횟수로만 따지면 4번으로 가장 많은 선수죠. 골키퍼 본인의 실수는 실점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북

 

전북은 김천, FC서울, 울산과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롱패스 배합이 낮고 횡으로 벌리는 배합이 높죠. 그런데 이 네 팀 중에서도 전북은 좀 더 직진성이 강한 팀입니다. 나머지 세 팀 롱패스 배합 평균이 36.1%인데 전북은 42.9%로 네 팀 중에서는 롱패스 배합이 제일 높습니다.

 

이범수는 네 팀의 키퍼 중 구성윤(33위)과 함께 롱패스 성공률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23위). 사실 쓸데없는 롱패스를 줄이고 패스 성공률을 높이는 컨셉임을 감안하면 킥 정확도가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대신 안정성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데 횡패스 배합이 상위권인데(4위) 성공률은 백종범과 함께 퍼팩트한 유이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1위). 이게 생각보다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입니다. 사실 이범수, 백종범 둘 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지만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은 패스 빈도도 높아(백종범 1위, 이범수 2위) 안정적으로 풀어갈만한 키퍼겠다 싶습니다.

 

송범근은 매우 특이한 기록을 보유했습니다. 후방패스 성공률 항목을 살려두게된 장본인입니다. 홀로 4번 중 2번이 잘렸습니다. 4번의 백패스를 한 것도 신기한데 그 중에 2번이 잘린 것은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겠다 싶습니다. 여기에 횡패스도 이범수보다 낮은 성공률을 기록해 후방패스와 횡패스 모두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입니다. 대신 전방패스 성공률은 이범수보다 12%나 높은데 배합도 14%가 높아 횡보다는 전방으로 보내주는, 빌드업 컨셉에 직진성이 가미된 특이한 키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공격지역 배합은 홀로 0.7%라는 독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공격지역에서 7번의 패스를 한 점은 굉장히 독특한 기록입니다.

 

 

- 제주

 

수원 블루윙즈, 전남과 비슷한 컨셉의 팀입니다. 중앙 지역까지 전개 폭을 넓히면서 롱중숏의 배합이 퍼져있죠. 그리고 각자 유의미한 데이터를 보이는 키퍼가 모여있는 팀입니다.

 

김근배는 킥에 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5위). 김정훈, 양한빈, 조현우, 최필수 모두 김근배보다 롱패스 배합이 적어 김근배의 성공률은 더욱 의미를 부여할만 합니다. 킥이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아는지 숏패스 배합도 제주 세명의 키퍼 중 가장 낮죠. 짧게보단 길게가려는 키퍼입니다. 김동준은 역시 명성 답게 최고의 기록을 가진 선수입니다. 탈압박과 키패스가 동시에 상위권인 K리그 유일의 선수입니다. 탈압박도 가능하고 킥도 강한 선수라는 뜻이 되겠네요. 하지만 생각보다 롱패스 성공률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32위). 가만보면, 벤투가 발탁했던 이창근, 김동준, 송범근 모두 생각보다 직진성이 강한 키퍼들을 뽑은 경향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연수를 꼭 언급하고 싶습니다. 유연수는 특이하게 컨셉이 섞여있는 선수입니다. 롱패스를 자제하는 모습은 전북, 울산 키퍼들의 빌드업 방식인데 횡이 아닌 전방으로 배합이 몰려있는 선수입니다. 패스를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전방패스 성공률도 높은데(5위) 전방 배합이 높다는 점은 선수의 전진성을 매우 높이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가장 큰 특이점은 중앙 지역 전개 배합이 독보적으로 많은 선수라는 점입니다(1위). 거의 10번 중 1번은 중앙 지역까지 나와서 패스했습니다. 롱패스 성공률은 좋지 않지만(39위) 다른 특이점들로 굉장히 유니크한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장점을 가진만큼 건강히 그라운드로 돌아올 날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포항

 

강현무는 김천, FC서울, 울산, 전북 키퍼들과 같이 롱패스를 자제하고 횡으로 벌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윤평국은 완전히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제주, 수원, 전남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롱중숏 배합이 퍼져있고 전방으로 보내주는 컨셉이죠. 둘이 출전시간이 비슷한데 빌드업 스타일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면 둘의 출전에 따라 팀의 빌드업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졌겠다 싶습니다.

 

윤평국은 가장 문제점이 킥입니다. 롱패스 성공률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44위). 그래도 다행인 점은 비슷하게 낮은 유상훈(45위), 최봉진(46위)보다 롱패스 배합이 적다는 점이죠. 둘은 80% 대의 높은 롱패스 배합을 보여지만 윤평국은 60%대에 그칩니다. 이는 최철원과 비슷합니다. 대신 100%의 성공률의 숏패스 배합을 높인 점은 윤평국에게 안정성을 더해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강현무는 위에 비교한 팀의 키퍼들과 같이 놓고 보면 아쉬운건 역시 전방과 횡패스 성공률입니다. 킥은 그래도 상위권에 들어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전방으로 보내는 성공률이 거의 20%나 차이가 납니다. 횡패스도 조수혁처럼 하위권인 점이 아쉽고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면, 생각보다 팀과 선수들의 경향이 뚜렷하게 나눠진다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터치의 우수함까지 데이터로 나오지 않아 키퍼의 빌드업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으나, 최소한 이 선수의 킥이 좋다, 빌드업이 좋다는 데에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싶어 작성하였습니다.

 

선수의 평가, 특히 순간적인 임팩트가 강할 수 밖에 없는 키퍼의 평가에 또다른 면을 보실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31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05
 죽순기현
감사합니다.
댓글
SEFC 2023.02.21. 00:04
올해는 윤보상이 스위퍼 역할도 맡을 텐데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07
 SEFC
지금보다 더 앞으로 나와서 전개를 한다면 볼미스는 분명히 줄여야 할 것으로 봅니다.
댓글
쁘로빠시아맨 2023.02.21. 00:07
페레즈 후방 롱패스 좋아했음. 넓고 깊게 풀백 올려놓고 롱패스질해서 애들 빠떼리 나가고 뒷빵털리고 후반 뒷심 0 이었음 ㅋㅋ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11
 쁘로빠시아맨
오히려 박진섭이 숏패스로 침착하게 풀어가서 섞였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댓글
달리 2023.02.21. 00:12
진짜 데이터로는 다 보이는구나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14
 달리
주관적 평가와는 차이가 날 때가 있어 참고하시면 좋을 데이터들입니다.
댓글
축구물리학자 2023.02.21. 00:12
키퍼 활동 지역 데이터까지 있는게 유니크하네요 ㅋㅋ

경남, 광주는 보면서 느끼는 그대로 통계가 나오는듯...
광주는 요런 스타일의 팀 치고 키퍼가 빌드업에 잘 관여하지 않는 드문 팀인데 그만큼 후방라인, 미드필더들의 숫자싸움을 통한 점유가 잘 된다는걸 알 수 있는듯 하네요

양형모는 올해 세이브도 세이브지만 킥도 많이 늘었는데 역시 통계로도 좋아보이네요
작년까지만해도 주발인 왼발로 차도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는 볼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주발 뿐만 아니라 오른발로 클리어 시키는 볼도 터치라인으로 나가는 일이 별로 없었다는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21
 축구물리학자
말씀하신대로 광주는 키퍼에 빌드업 참여가 적은 팀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K리그1팀의 데이터에서 나오듯 작년같이 점유를 유지하려면 키퍼의 빌드업 참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리 아래의 퀄리티가 좋은 강팀들의 키퍼 데이터도 이를 증명해주지 않나 싶어요.

양형모는 사실 저도 의외라서 검증을 두 번 해볼 정도 였습니다. 노동건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확실히 킥이 많이 향상된 모습이고 그러면서도 전방과 롱패스 배합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직진성을 추구해왔던 이병근에게 당연히 이쁨을 받을 수 없었겠다 싶습니다.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21
 Muniain
감사합니다.
댓글
경남뼈주먹 2023.02.21. 00:24
손정현이 발밑이 좋지 못하다 느끼는 선수였는데 막상 데이터화하니 괜찮네요ㅋㅋ 내년 주전경쟁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26
 경남뼈주먹
사실 실사커와 비슷한 키퍼 빌드업 컨셉을 보이는 FC서울, 김천, 울산, 전북과 비교했을 때는 아무래도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롱패스를 자제하고 패스 성공률을 끌어올려 좋은 데이터가 나온 것은 모두 이 컨셉을 만들어주신 설기현의 은덕이죠 ㅎㅎ
댓글
HeThink 2023.02.21. 00:24
페레즈 전술?이 골키퍼에서 나오는 숏패스를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상은 수비한터 숏패스하면 수비가 미드필더랑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돌리다가 골키퍼까지 패스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ㅋ 그리고 골키퍼가 공잡으면 다시 풀어가는게 아니라 윙쪽으로 뻥차버림. 그럼 윙이나 윙백이 공 받아서 크로스 이상하게 하면 안병준이 알아서 넣거나, 중앙으로 뻥차면 안병준이 넣는게 주요 전술이었음ㅋㅋ아니면 박종우나 발렌이 그런식으로 뻥뻥 차댐. 그래서 항상보면 하프라인 위쪽은 허벌창이고 윙백은 저 위에 어디가에 있고 뻥 찬거 실패하면 복귀하다 체력다빼고 지는게 일상이었음다 ㅋㅋㅋ
댓글
HeThink 2023.02.21. 00:26
 HeThink
안병준이 정상이었던 첫해어는 그래도 안병준때문에 먹고 살았는데 안병준이 맛간 두번째 시즌 초반에 폭망한게 이거 때문임
ㅋㅋ그리고 첫시즌 득점왕을 가지고도 플옵도 못간거도 이거 때묵이었음.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29
 HeThink
제 관전 기억에도 박종우의 킥이 많았던지라 키퍼의 롱패스 비율이 높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데이터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K리그2 센터백 패스 데이터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부산 센터백들의 롱패스 배합이 높았던 것도 같은 이유일 것 같습니다.
댓글
HeThink 2023.02.21. 00:32
 바티골
다행히 박종우는 K리그 1,2부합쳐서 탑급의 롱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고 발렌티노스도 롱패스 나쁘진 않았고 안준수도 어느정도 해서 이게 통하는 날이나 상대가 말려든날에는 어? 괜찮나? 하는 축구를 보여준적도 있긴 합니다 ㅋㅋ상대를 우리진영쪽으로 끌어들이고 뒷공간을 후벼판거니 ㅋㅋ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36
 HeThink
이런 것을 보면 페레즈의 축구는 모라이스의 축구와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보니 부산 키퍼의 롱패스 성공률은 거의 비슷했네요. 누가나오든 일정했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 좀 더 좋은 롱패스 성공률을 보였다면 그 선수가 주전으로 낙점됐을 것 같네요.
댓글
27세쇠돌이 2023.02.21. 00:43
잘읽었는데 황인재 부분에서 황인범으로 오타난 부분 있어요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0:48
 27세쇠돌이
말씀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댓글
Hunt_K 2023.02.21. 00:49
최철원 서울 이적이 서울에게 좋은 판단이였는지 궁금해지네요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1:00
 Hunt_K
애초에 추진했던 이범수면 기조에 맞는 검증된 영입이라고 할 수 있었겠습니다. 데이터 상으로는 부천과 서울의 컨셉 자체가 달라 빌드업에 어떻게 될지는 물음표지만, 그래도 롱패스 배합을 줄이고 횡으로 벌리는 팀 컨셉에 적응한다면 성공률이 바뀔거라고는 생각합니다.

아마 빌드업에 대한 기대보다는 최철원의 선방 능력에 좀 더 기대를 걸고 영입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댓글
Hunt_K 2023.02.21. 01:04
 바티골
그런거같긴한데, 솔직히 백종범이 더 괜찮지않을까라는 생각이긴해서.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01:06
 Hunt_K
최철원이 빌드업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선방이 중요한 경기에서는 최철원을 쓰고 나머지는 백종범을 쓰지 않을까 싶어요. 백종범이 보여준 데이터가 꽤 괜찮으니까요.
댓글
꾸르바수드 2023.02.21. 01:20
이창근은 상대 공격이 끝나면(볼을 손으로 잡으면) 지체없이 전방을 향해 롱킥을 시도해서 저런 지표가 나온 거 같네요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10:24
 꾸르바수드
이창근도 그렇고, 김동준, 송범근도 그렇고 벤투가 선발한 키퍼들이 무조건 횡패스/숏패스보다 전방패스/롱패스 비율이 은근히 적지 않더군요.
댓글
괴즐케사 2023.02.21. 07:20
유연수가 다른 키퍼와 달리 진짜 유니크 했는데 ㅠㅠㅠㅠ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10:22
 괴즐케사
유연수는 정말 애석합니다. 김동준과 김근배에게 배운다면 미래를 기대해볼만한 자질이 보였으니까요. 쾌차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댓글
괴즐케사 2023.02.21. 10:26
 바티골
제주 키퍼와는 다른 말 그대로 스위퍼 키퍼였는데 ㅠㅠ
댓글
바티골 작성자 2023.02.21. 10:33
 괴즐케사
중앙지역에서의 활동이 독보적이죠. 그러면서도 롱패스 제외 다른 패스 성공률이 높아 말씀하신 스위퍼 키퍼 역할로 기대할만한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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