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공격수는 꼭 골로 증명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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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정인환 선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정협 선수가 그렇게 상대하기 힘든 공격수였다고 합니다. 조금 의...

 

은퇴한 정인환 선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정협 선수가 그렇게 상대하기 힘든 공격수라고 합니다.

 

조금 의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이정협 선수는 2015아시안컵의 신데렐라였지만 그 후로 국가대표에서의 모습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정인환 前 선수가 뽑은 상대하기 힘들었던 공격수5인 중에는 이정협과 함께 김신욱, 이동국, 뎀바 바, 김승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네임밸류로보나 커리어로 보나 모두 이정협 선수보단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역할과 스타일은 더 다양하겠지만 위 5명의 선수를 통해서 표준화시킬 수 있겠습니다.

 

김신욱 선수는 신체조건을 앞세워 전통적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역할에 충실할뿐만 아니라 발밑 또한 뛰어나 연계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이동국 선수는 서서히 체력적 한계를 보이긴하지만 박스 안에서 영향력은 어마어마한 굳이 따지면 포쳐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의 양상을 보면 말이죠. 80분을 잘 막아도 한 번의 찬스가 나오면 반드시 결정을 짓는 다는 맥락에서요.

 

뎀바 바 선수는 김신욱만큼 단단하면서 유연하기까지해 정말 막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공격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펼치는 아시아 한정 완성된 선수라고 합니다.

 

김승대 선수는 정말 약속된 플레이에 능해 예측하기도 힘들뿐더러 센스가 뛰어나 특히 전북시절에 고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격수의 역할을 표준화해가면서까지 이정협 선수에 대한 글을 이어가는 이유는 일반적인 시점에선 놓치기 쉬운 부분이 무시돼 성실한 선수 한 명이 저평가되고, 비난받는게 아쉬워서입니다.

 

물론 이정협 선수의 실력을 고평가할 의도는 전혀 없고 현실적으로 국가대표에 재승선되기까진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지지를 하는 이유는 정인환 前선수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 "정말 열심히뛰어서 저희가 빌드업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경합도 절대 포기안해요."에서 그 선수의 진면모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 발언 그대로 저 정도로 많이 뛰어주고,  포기를 하지 않은 선수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싶습니다. 그 능력 덕분에 국가대표 명단에까지 포함됐으니 성실도와 수비능력은 분명 뛰어난 것 입니다.

 

선수 스스로 중요한 것은 더 성장한다거나 장점을 잘 살려 팀의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축구를 관람하는 제3자인 우리는 공격수는 골로 증명한다는 낡은 생각은 지양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변화하는 전술시대에 공격수의 희생과 헌신으로 다른 선수의 득점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최전방 공격수의 다양한 역할 중에서 수비라는 덕목, 그리고 공격수로서 골이라는 기존의 목표를 포기하면서까지 팀에 헌신하는 멘탈리티까지 능력으로 인정받아야할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정협 선수의 평가절하는 아쉽습니다. 이번 시즌 성공적으로 재활하여 목욕재계하길 기원합니다.

 

댓글 11

괴즐케사 2020.03.06. 20:27
저렇게 열심히 어그로 끌고 막아주고 다 해줘도
같은편 선수들이 골을 못 넣어주는 공격력이면
어쩔수 없음 같이 욕 먹는거라 생각함
그리고 공격수는 무조건은 아니지만 공격수의 미덕은 골이라고 생각함
댓글
넴펙이 2020.03.06. 20:29
이정협이랑 완전 대척점에 서 있는 선수가 말컹임.
수비가담은 전혀 안 하고 골만 쑤컹쑤컹 넣는 스타일...
개인적으론 말컹-이정협 투톱을 한번 보고 싶음
댓글
ㅎㄷㄷ 2020.03.06. 21:01
정기는 마크맨 붙었을때랑 놓쳤을때 너무 차이가 큰 선수같음
댓글
투혼경남 2020.03.06. 21:03
이정협 같은 공격수도 필요하긴 하겠죠.
하지만 전, 공격수는 모름지기 골을 넣기 위해 존재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낡은 생각이 아니라 그것은 공격수의 '존재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포지션상 상대 골문에 가장 가깝게 위치해있고, 2선 자원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다한들 그들의 득점 확률은 최전방 공격수보다 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메시, 호날두 같은 선수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최근 축구에서는 모든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여러 가지 능력을 주문하지만, 공격수는 골을 반드시 넣어야 하고 수비수는 골을 반드시 막야아 하는 대원칙은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No.20이동국 2020.03.06. 21:21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가담 해주고 공간창출 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는 현대축구에서 필요합니다 다만 이런 역할을 맡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찬스가 만들어지면 해결을 해야된다고 봅니다

축구의 흐름이 바뀌더라도 공격수는 찬스를 해결하는 해결사의 면모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쁘로빠시아맨 2020.03.06. 22:11
걍 정기말고 골 잘넣는 선수가 피치 위에 같이 있을 때 정기랑 조합하면 꿀이고, 정기가 넣어줘야하는 상황이면 아쉽고 그런거임
댓글
고맹골넣으면닉변 2020.03.06. 23:06
박희성! 박희성! 박희성! 박희성! 박희성! 박희성! 박희성! 박희성! 박희성!
댓글
꾸바레볼베르 2020.03.07. 09:10
공격수가 골을 안넣으면 다른 누군가가 골을 넣어야하는데 보통은 그게 더 어려움
댓글
순두부찌개 작성자 2020.03.07. 09:25
 꾸바레볼베르
저기서 한정한 공격수는 최전방에 있는 선순데
포지션상 최전방 혹운 이정협처럼 압박잘해주는 선수있우면 2선이나 3선 혹운 윙백까지도 박스안에서 공격가담해주고 득점에 기여많이해주니까..그 pl칼럼니스트도 5명이 비숫한선상에서 공격전개하는 트렌드가 몇년간 가장 위협적이라는 칼럼도썼으니
댓글
꾸바레볼베르 2020.03.07. 09:59
 순두부찌개
공격수쪽에서도 득점이 나거나 상대골문에 보다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얘기한 공격루트가 산다고 생각. 물론 이정협이 2부에만 있으면 이런걸로 욕먹을 일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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