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 세계사의 구조 - 교환양식론 (서설)

 

 

서설

 

교환양식에는 네가지가 있다.

 

호수교환 (증여-답례), 약탈-재분배, 상품교환, 그리고 호수교환의 발전적단계 (X).

 

위의 네가지 단계로 가라타니 고진은 정의한다.

 

이전까지의 역사에서 세계 시스템은 이중 세가지 (호수교환, 약탈-재분배, 상품교환)중 어느 것이 dominant한가에 의해,

 

여러 모습을 가져왔다.

 

하지만 사실상 호수교환 < 약탈-재분배 < 상품 교환 의 방식으로 우월한 것이 아니다.

 

초기 씨족사회에서는 호수교환이 우세했었고, 제국의 시대에는 약탈-재분배가, 자본제경제에는 상품 교환의 형태가 우세하였을 뿐,

 

모든 것은 늘 함께 존재해왔다.

 

이것이 자본=네이션=국가의 개념과 일맥 상통한다.

 

그리하여 과거 헤겔이 이야기한 원시 씨족 사회 < 아시아 군주 사회 < 농노 사회 < 봉건 사회 의 단계는 매우 서구적인 발상인 것이며,

 

실질적으로는 세계 시스템 안에서 동시적으로 존재하였고, 자본제 경제 사회에서의 제국주의 시스템은 다른 시스템을 붕괴시켰으나, 

 

그것이 우수하다거나 발전 단계라고 바라볼 순 없다.

 

 

교환양식은 유물론적이며, 실제로 상품교환으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것 역시 신용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일부 관념론적이다.

 

그리하여 생산양식으로 국가와 네이션에 괄호()를 넣는 것은 옳지 않으며,

 

교환양식으로 세계의 시스템을 규정하는 것이 옳다.

 

 

# 세계사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