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 세계사의 구조 - 세계 = 제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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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부 세계 = 제국

 

제 1장 국가

 

약탈-재분배 관계는 기존의 호수교환보다 더우 강력한 지배자를 원한다.

 

이를 리바이어던에서는 주권자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꼭 개인이 아니라 집단일 수도 있다.

 

정주생활을 시작하여 농경을 하면서도 호수교환을 유지하였으나, 

 

농경의 발전은 결국 국가의 관리하였다.

 

본격적인 농업의 발전은 국가가 관개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이때도 호수교환의 형태를 띠는 농업 공동체가 아시아에 있었고, 마르크스는 이를 아시아적 공동체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이는 틀린 것으로, 이때의 공동체는 이전의 호수교환 당시의 씨족 사회 농업공동체에 비해 그 독립성이 현저히 제한되었다.

 

국가는 그들에게 납세의 의무를 부과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약속을 한 것이다.

 

이것이 사회계약이다.

 

이러한 계약을 강고하게 만들어준 것은 관료제이다.

 

하지만 이런 관료제는 외부에서 유래하였다.

 

정주생활로 인한 농경의 시작이 자연적으로 국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외부의 위험을 막아내기 위해, 혹은 공동체 간의 교환방식의 변화가 관료제를 만들어낸 것이다.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체계를 원한 것이다.

 

고대의 노예제, 그리고 이후의 농노제는 모두 과거의 호수교환 양식과 차이가 있는데,

 

씨족사회의 전쟁이란 약탈과 복수의 교환이었다면, 이후의 정복을 통한 제국은 노예를 통해 생산을 맡기는 대신,

 

그들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체계로 들어간 것이다.

 

이는 함무라비 법전의 '눈에는 눈' 조항으로 알 수 있는데,

 

이 조항은 동일한 정도의 복수를 강제한다는 뜻이다. 호수교환 양식이 주를 이루던 때의 공격 - 피의 복수가 아닌 것이다.

 

그렇게 관료제는 법으로 강제되었다.

 

 

그렇다면 법은 어떻게 발달하였는가.

 

법은 위에서 말한 주권자의 지배를 인정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해야할 것은, 이 '법'이라는 것은 반드시 정해진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력'대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이부분은 현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실력에 대한 합의가 사회계약이다.

 

 

 

제 2장 세계화폐

 

마르크스는 화폐를 사회적 질권으로 보았다.

 

기본적으로 상품은 그 자체로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공동체간의 교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환 그 자체가 중요하다.

 

상대에게 쓸모가 없으면 상품은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는 것이다.

 

이 때 화폐가 등장한다.

 

화폐에 대해서는 사회계약이 선행되어야한다.

 

기본적인 상품 교환의 원칙은 등가교환인데, 교역의 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화폐가 등장할 장소가 생긴 것이다.

 

다만 무엇이 화폐가 될 것이냐에 대해서 지금의 금, 은 같은 것은 분명히 우연적이다.

 

다만 이런 화폐는 외부 교역에서 중요하였으나, 내부적으로는 다른 교환 수단을 사용하곤 했는데,

 

이는 교역 자체가 제국의 시대에는 국가에 의해 통제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교역으로 인해 생긴 상인의 활동은 재분배 되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역은 국가가 쥔 상태로 발전하였고, 내부적인 교환 수단은 다른 것을 사용하였던 것이다.

 

화폐는 자가증식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화폐 그 자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소위 '화폐 퇴장자'의 등장 때문이다.

 

상품의 매매차익으로 생기는 화폐는 기본적으로 상품 그 자체가 가지 그 이상의 돈을 벌지는 못하기 때문에 (등가교환)

 

가진 돈을 쓰지 않는 '수전노'가 생겼다.

 

그리고 또 다른 '화폐 퇴장자'는 '고리대업자'인데, 그는 자본을 상품으로 가진 것이 아니라 '돈'을 '자본'으로 놓고,

 

돈에서 이자를 불려나가는 형태로 이윤을 취한 것이다.

 

이는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리대 업자를 사회악에 가까운 존재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상인들의 활동 무대가 점점 넓어지게 됨에 따라 국가는 그들에게 세금을 걷는 형태로 그들의 행동을 제약해나가거나,

 

혹은 중국처럼 정해놓은 항구에서만 무역이 가능하게 하거나, 조공 형식의 외교만 허락했던 것이다.

 

 

# 세계사의 구조

댓글 2

리나군 작성자 2024.09.15. 02:21
 Hi_Mr.Hell_Joseon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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