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 세계사의 구조 - 근대세계시스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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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근대국가

 

근대국가는 사실상 19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야한다.

 

16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관점은 지극히 유럽 우월주의적 관점으로,

 

당시 중국, 오스만, 무굴제국등은 이미 각각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으며, 그들은 과학, 인문학 등의 영역에서 유럽에 우위에 있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은 '세계=경제'인 근대국가 시스템이 결코 '세계=제국' 시스템에 우월하다는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교환양식에서 상품 교환이 국가 위주의 약탈-재분배에 비해 우위에 섰다는 것이지 이것이 '발전된' 체제라는 관점으로 보면,

 

기존의 마르크스 주의의 실패를 답습하게 된다.

 

서유럽에서 자본주의가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제국 시스템이었던 로마, 이슬람의 아주변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 곳에서 상품 교환 양식 위주의 '세계=경제' 시스템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주권 국가'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권'의 의미는, 타 제국의 지배를 적극적으로 거부한다는 것이며, 스스로 힘을 갖는다 (교황을 위시한 종교의 지배를 거부)는 두가지 요건을 충족한다는 의미이다.

 

그리하여 이 '주권 국가'의 개념은 '절대 왕정'시대부터 생겨난 것이다.

 

절대 왕정시대에 화기의 발달과, 화폐의 유통으로, 국왕이 절대적 우위에 서게 시작되며 발달된 주권 국가는, 

 

위에서 두가지 조건을 말했듯, '내부적 관점'이 아니라 '외부에 대항하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즉, 내부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겨나던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왕정에서 민주주의로의 변화 역시, 시민들이 주권을 가졌다는 것 역시 같은 '주권 국가'라는 흐름 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마르크스가 부르주아-프롤레타리아의 2분법적 사고를 넘어서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라는 것을 그 자체를 주체로 바라보아야한다.

 

'국가'라는 것은 외부에 대항하여 '주권'을 갖는 것이므로, 그 안에서의 변화는 '주권 국가'라는 큰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마르크스의 후기 저작인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서 알 수 있는데, 

 

그는 여기서 국가를 나폴레옹의 손자라는 것 외엔 아무것도 갖지 못했던 나폴레옹 3세에게 넘겨준 주체로 농민을 꼽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계급들의 정당이 무너지는 광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국가를 가진 나폴레옹 3세의 힘이 되었던 '군대'와 '관료'의 힘을 보여준다.

 

즉 부르주아-프롤레타리아 2분법에서 넘어선 '관료'를 보여주는 것이다.

 

관료들은 확실히 국가를 움직여나간다. 

 

사실 지금의 의회제는 시민들의 의사를 국가의 운영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관료들의 의견을 시민들과 협의하는 협의체에 지나지 않을 경우가 많다.

 

이는 '전쟁'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전쟁'과 같은 외부의 위협이 닥쳤을 경우, 혹은 외부의 적이 눈에 크게 보이는 것만으로도 민중은 그 권력을 '독재자'에게 넘길 준비를 갖추는 것이며,

 

진정한 '주권 국가'의 개념이 보여지는 것이다.

 

 

# 세계사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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