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조효완 칼럼] 맨시티로 복귀한 귄도안, 그가 보여줄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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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레전드' 귄도안이 다시 맨시티로 복귀하였다. 1년 만이다. 펩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첫 영입인 선수이다. 그렇기에 과르디올라도 그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맨시티 팬들도 귄도안의 복귀 소식에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16-17 시즌부터 22-23 시즌까지 총 7년 동안 헌신했던 귄도안도 EPL에서의 경쟁은 기쁘고, 돌아오는 것은 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저번 시즌 맨시티는 귄도안의 빈자리가 꽤 느껴졌다. 미드필더 뎁스도 얇았다. 23-24 시즌 미드필더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마테오 코바치치, 로드리, 마테우스 누네스까지 4명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초반에 부상으로 인해 긴 기간 동안 결장했고, 누네스 역시 펩 과르디올라의 신임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칼빈 필립스 또한, 좋지 않은 모습만 보이다가 겨울에 임대 이적했다.

 

맨시티에는 실력이 확실하고, 베테랑인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그런 맨시티의 선택은 귄도안이었다. 물론, 귄도안도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나이가 많다. 1990년생으로 언제 노쇠화가 진행돼도 이상할 거 없다. 하지만 지금 당장을 봤을 땐 전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23-24 시즌까지 귄도안은 '축구 도사' 모드였다. 그리고 귄도안은 이미 PL 적응을 끝마쳤고, 맨시티는 너무 익숙한 곳이다. 많은 사람들한테 기대를 받고 있는 귄도안이 맨시티 2기에서 어떤 영향력을 끼칠까.

 

위기일 때 빛나는 귄도안

 

귄도안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클러치. 여기서 클러치는 팀이 지고 있을 때나,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 내서 팀의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귄도안은 맨시티가 위기일 때 빛이 났다. 대표적으로는 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뽑을 수 있다. 그 당시 맨시티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다. 하지만, 후반 70분이 넘어서까지 0-2로 뒤지고 있었다. 그렇게 우승을 내주나 했지만, 귄도안이 들어오면서 경기의 흐름을 180도 뒤집었다. 교체 출전한 귄도안이 5분 만에 2골을 넣으며 역전을 만들었다. 팀은 순식간에 지고 있던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야말로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에는 난리가 났다. 팬들은 당연하고, 맨시티 선수들이랑 코칭스태프들도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보였다. 23-24 라리가 19라운드 라스팔마스 원정 경기에서 팀은 1-1로 비기고 있었다. 점유율이나 슈팅 숫자 등등 경기 내용은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었다. 하지만 라스팔마스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골은 계속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90분 추가시간에 귄도안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간신히 PK를 얻어냈다. 직접 얻어낸 귄도안이 PK를 성공 시키면서 팀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라이벌이자 강팀 상대로 강한 귄도안

 

그리고 귄도안은 강심장이다. 매우 중요한 경기면 떨릴 법도 하지만 그는 떨지 않았다. 그 경기는 22-23 FA컵 결승전이다. 맨시티는 22-23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과를 전부 챙긴다면 잉글랜드 팀 2번째 트레블 팀이 됨과 동시에, 맨시티의 첫 트레블 달성이다.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양 팀 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어느 팀이 먼저 기선제압을 할까 했지만 귄도안이 전반 1분 만에 0-0의 균형을 깼다. 그 이후에는 맨유도 동점골을 넣어 따라갔지만, 귄도안이 한 번 더 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는 맨시티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면서 맨시티는 귄도안의 '2골'로 FA컵 7번째 트로피를 따냈다. 

 

귄도안의 커리어를 보면, 뉘른베르크 - 도르트문트 - 맨시티 - 바르셀로나 - 맨시티. 귄도안은 거쳤던 클럽들의 '라이벌' 팀들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귄도안은 11-12 시즌부터 15-16 시즌까지 5년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을 때,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의 전통 강호이다. 이 둘의 경기를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라고 부른다. 귄도안은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2골을 넣었다. 5년간 2골은 적다. 하지만 2골 모두 매우 큰 경기에서 넣었다. 일단 12-13 시즌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12-13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열린 데어 클라시커에서 PK를 성공시키며 지고 있던 팀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 달 뒤, 독일 슈퍼컵에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를 안정적으로 벌리면서 팀 우승에 기여했다. 

 

맨시티 1기에서도 강한 모습은 계속해서 보여줬다. 맨시티에 있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빅6 팀들 상대로 통산 16골을 넣었다. 골 수로만 봤을 때도, 결코 적은 골이 아니다.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에 맨시티로 복귀함에 따라 골 수는 더 많아질 예정이다. 

 

다시 한번 맨시티와 한솥밥을 먹게 되는 귄도안이다. 그가 오면서 맨시티 중원에는 더욱더 힘이 실어졌다. 귄도안이 맨시티에서 어떤 영향력을 끼치게 될까.

 

출처 - 게티이미지

https://m.blog.naver.com/football_09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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