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시즌프리뷰] 레반테의 18/19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 다음주 18일이 되면 레반테의 18/19 시즌 첫경기가 열립니다. 레반테는 세군다에서 승격하고 보냈던 지난시즌에 이어서 두시즌째 라 리가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시즌 전반기 최악으로 달리다가 후반기 반등으로 간신히 15위라는 순위로 끝마쳤으면서 후반기에 보여준 리그우승자 바르셀로나와의 5-4 승리로 많은 귀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칼럼은 18/19 시즌을 맞이하여 레반테가 여름이적시장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번시즌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예상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글솜씨가 구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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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9 시즌 레반테의 현실적인 목표

 

1. 안정적인 순위로 라 리가 잔류

2. 중위권 팀들과의 순위 경쟁

 

※ 이적시장

 

1. 활발했던 이적시장 → 9명의 선수 영입(지난시즌 임대로 왔던 선수들 3명 완전영입, 1명은 재임대), 7명의 선수 이적(4명은 임대복귀로 원소속팀으로 합류, 1명은 임대로 바야돌리드, 1명은 자유계약으로 라스팔마스, 1명은 28m 유로로 본머스)

2. 기록적인 이적시장 →  본머스로 떠난 제퍼슨 레르마의 28m 유로로 14/15 시즌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케일러 나바스의 10m 유로 기록을 4년만에 갱신하면서 최고 이적료를 남겼고 영입 탑 10으로 18/19 시즌 여름이적시장에 데려온 선수 4명이나 기록(니콜라 부체비치 8.9m, 라파엘 드와메나 6.2m, 모제스 사이먼 5m, 에릭 카바코 2m)

 

※ 기대해 볼만한 점

 

1. 팀 창단 최고의 투자 → 28m 유로를 벌어서 26.2m 유로를 사용

2. 좀 더 어려진 선수단 → 91년생의 부체비치, 루벤 로치나, 아이토르 페르난데스, 93년생의 사닌 프리치치, 95년생의 드와메나, 모제스, 에릭 카바코, 로베르 피에르

 

※ 아쉬운 점

 

1. 시즌 초반 공격수 엠마누엘 보아텡, 아르만도 사디쿠의 무릎 부상으로 공백이 생겨버린 4-4-2 스트라이커 자리 → 신입생 라파엘 드와메나의 적응이 필요 & 4-2-3-1로 바꿀 수 있는 전술

2. 레반테의 기동력이 되어준 제퍼슨 레르마의 이적 →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온 미드필더의 니콜라 부체비치의 적응이 필요   

 

※ 핵심 쏙쏙 포인트

 

1. 파코 로페즈 감독의 역습 전술 → 지난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

2. 어려진만큼 스피드와 피지컬은 한껏 상승 → 라파엘 드와메나, 모제스 사이먼

 

※ 핵심 선수들

 

1. 호세 모랄레스 (31, 스페인, 오른쪽 윙어)

 

 

  지난 시즌 리그에서 35경기 10골 8어시를 하면서 팀내 최다 득점자로 뽑힌 호세 모랄레스입니다. 지난 시즌 득점 가뭄에 빠져버린 레반테에게는 한줄기 비와 같았던 모랄레스의 공격포인트였습니다. 등번호 11번을 달면서 에이스답게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레반테가 잔류하고 더 높은 순위 경쟁을 하고 싶으면 모랄레스의 활약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2. 에니스 바르디 (23, 마케도니아, 미드필더)

 

 

  지난 시즌에 라 리가에서 처음으로 뛴 선수인데 26경기 9골 1어시로 팀내 두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킥 성공률이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높은 수치에 있을만큼 세트피스에서 그의 킥력은 어마 무시할 정도로 매섭습니다. 중앙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으면서 좀 더 올려서 공격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기에 다재다능함으로 레반테의 다양한 전술운용에 붙박이 주전으로 나올 선수입니다.

 

3. 엠마누엘 보아텡 (22, 가나, 공격수)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골가뭄에 시달리다가 후반기에 골폭풍을 몰아넣은 공격수. 시즌 후반 리그 우승이 확정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하면서 이목을 받게 되었고 그 덕분에 가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었다. 활발한 압박과 상대 수비수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버리는 센스가 돋보이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선수. 지난 시즌 후반기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만 간다면 문제는 없을듯 하다.

 

※ 전력 분석

 

  파코 로페즈 감독은 프리 시즌 동안에 4-2-3-1 전술과 4-4-2 전술로 연습해왔다. 4-2-3-1 전술은 측면 미드필더를 루벤 가르시아와 제이슨으로 계속 실험해왔고 공격형 미드필더는 루벤 로치나와 에니스 바르디로 역습상황을 대비해서 공격적인 색깔을 보였다. 4-4-2 전술은 중앙 미드필더로는 두쿠레와 캄파냐로 중앙을 탄탄하게 만들면서 측면으로 볼 배급을 해주면 확실한 역습으로 전개할 수 있다. 4-4-2 같은 경우는 측면 미드필더인 호세 모랄레스가 무리한 끌고 올라가서 볼을 뺐기는 상황으로 되레 카운터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레반테B팀에서 급하게 올린 파코 로페즈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확실하게 이끌 수 있는가는 미지수에 놓여져 있다. 파코 로페즈 감독은 B팀에서 감독을 오랫동안 했던 사람으로서 전술적인 운용도 유연하고 선수단을 이끌어나가는데 적합한 인물이지만 지난시즌 15경기를 이끌어서 보여준 임팩트를 새 시즌에 잘 끌고 나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과연 파코 로페즈 감독이 시즌 전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이 어떨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 수비진

 

  지난 시즌 임대로 왔던 에릭 카바코, 코케를 완전영입하고 로베르 피에르를 다시 임대로 데려온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수비진의 큰 변동은 없다. 다만 골키퍼 자리에 라울 페르난데스를 라스팔마스로 자유계약으로 보내고 누만시아로부터 아이토르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물론 골키퍼 장갑을 낄 선수는 오이에르가 되겠지만, 오이에르가 부진할 경우 골키퍼 장갑을 아이토르에게 넘겨야 하는데 세군다에서만 활약했던 선수이기에 라 리가는 어떨지는 물음표다.

 

골키퍼 : 지난시즌 주전이었던 라울 페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공백을 메꾼 오이에르가 선발로 나올 것이 예상된다. 확실한 선방과 킥력으로 선발자리는 굳건하게 지키겠지만, 영원한 주전은 없기에 아이토르 페르난데스와 주전 경쟁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라이트 백 : 지난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코케의 선발이 확실하다.

 

레프트 백 : 토뇨와 안토니오 루나의 경쟁으로 보이지만 결국엔 수비력이 조금 앞선 토뇨의 선발이 확실해 보인다.

 

센터 백 : 지난시즌처럼 주전 수비수 한명을 확실하게 박아놓고 그의 파트너를 구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시즌에는 붙박이 주전으론 로베르가 예상되고 그의 파트너로는 체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마보다는 수비력이 좋은 포스티고는 아마 강팀과의 상대할 때 나오지 않을까도 예상되지만 에릭 카바코의 성장도 무시할 수는 없기에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둔 수비진이다.

 

- 미드필더진

 

  레반테의 기동력이 되었던 제퍼슨 레르마가 거액의 이적료로 본머스로 떠나면서 그를 대체하기 위해 사닌 프리치치, 니콜라 부체비치가 영입되어서 레반테의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지 기대가 된다. 레르마 한명을 내보내면서 데려온 선수가 두명이기에 중앙 미드필더 자리의 뎁스는 더욱 더 두꺼워졌으면서 주전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액의 이적료로 데려온 니콜라 부체비치가 유로파 리그까지 경험한 실력으로 빠르게 레반테의 전술에 융화될지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 4-2-3-1 전술 기준

 

공격형 미드필더 :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니스 바르디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술의 다양성을 위해 파코 로페즈 감독이 바르디를 측면으로 보내고 루벤 로치나를 중앙에 넣으면서 더욱 더 공격적이게 나올 수도 있기에 루벤 로치나에게도 선발의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중앙 미드필더 : 캄파냐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위해 두쿠레, 베르자, 부체비치, 프리치치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르마의 기동력만큼은 아니었지만 레르마의 백업을 했던 두쿠레가 좀 더 경쟁에서 우위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볼 배급에서는 아쉬운 모습과 카드 수집하는 능력때문에 새로운 이적생인 부체비치와 프리치치에게도 기회가 올 것 같다. 또한 거액의 이적료로 데려온 부체비치를 백업으로 썩어두는 바보 같은 행동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적응하기 전까지는 백업에 두겠지만 어느정도 몇경기가 지나면 주전에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 4-4-2 전술 기준

 

중앙 미드필더 : 파코 로페즈 감독은 빠르게 역습하는 전술을 고수하기에 중앙에서 빠르게 공을 탈취해 측면으로 보내는 선수를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킥력이 좋은 부체비치와 캄파냐가 선발로 유력해 보인다. 체이크 두쿠레는 아마 순위싸움에 중요한 경기나 강팀과의 경기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공격진

 

  지난 시즌 세군다리가에서 많은 득점을 했던 로헤르 마티의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을 날리면서 그를 대체하기 위해 많은 공격수들이 지나갔지만 결국에는 좋은 활약을 못 펼치면서 떠났다. 득점과 공격수의 무덤 속에서 빛을 바랬던 것은 호세 모랄레스와 엠마누엘 보아텡이었다. 팀내 최고 득점자인 호세 모랄레스는 침체되있던 레반테를 끌어올리면서 팀을 잔류로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모제스 사이먼이라는 활동량 넘치는 윙어의 영입으로 전술을 더욱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엠마누엘 보아텡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몇경기는 결장하겠지만 그를 대체하기 위해 라파엘 드와메나도 데려왔기에 로헤르와 드와메나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해볼만 하다

 

좌, 우 측면 : 왼쪽은 호세 모랄레스가 유력하다. 레반테에서 항상 그의 자리는 부동이었다. 레반테의 믿음이 큰 만큼 그가 보여준 임팩트도 대단했다. 그의 짝꿍만 찾으면 되는데 프리 시즌에는 거의 제이슨이 모랄레스의 짝꿍이 되면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이비 로페즈가 바야돌리드로 임대로 떠나면서 제이슨이 주전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프리 시즌에서 보여준 제이슨의 모습은 파코 로페즈 감독이 신임하기에는 딱 좋아 보인다. 또한 루벤 가르시아는 스피드가 제이슨보다 안되지만 킥력은 우수하기에 루벤 가르시아로 제이슨과 자주 로테이션으로 나올 것 같다. 

 

스트라이커 : 로헤르와 엠마누엘 보아텡이 주전으로 투톱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도 부동의 자리는 로헤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헤르가 보여준 골결은 확실한 모습이기에 주전으로 기용하고 4-2-3-1로 기용할 경우에는 로헤르 혼자서 공격진을 이끌어 나가서 전개해 나가겠지만, 4-4-2로 기용할 경우에는 로헤르와 그를 도와줄 선수가 엠마누엘이 될텐데, 그가 프리 시즌에서 무릎부상으로 한달가량 경기를 뛰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에 영입한 라파엘 드와메나가 로헤르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글을 마치며 

 

  발렌시아 동네에서 제일 관심도 없고 힘도 약한 팀이기에 항상 리그 시작하기 전까지 목표는 잔류라고만 생각하고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해왔지만, 9년동안 응원하면서 한번의 강등과 승격을 보면서 레반테가 약한 팀은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확실히 이번 시즌 다른 팀 부럽지 않게 많은 이적활동을 했기에 이번 시즌에 기대감이 더욱 더 높아지는 것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보단 발전된 모습을 지난 시즌보단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