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어바웃 풋볼] 2018-2019 프리미어리그 리뷰 왓포드 vs 리버풀- 45분 만에 뒤바뀐 경기
- 레드데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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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00시(한국시간)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 vs 리버풀 경기는 3-0으로 리버풀이 승리했다. 전반전에 왓포드는 조직적인 형태로 리버풀을 막아냈다. 하지만 왓포드가 공격적인 자세와 리버풀의 변화로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얻었다.
리버풀은 지난 풀럼전과 비교했을 때 2명을 바꿨다. 3선의 파비뉴와 중앙 수비수 고메즈를 제외하고 로브렌과 핸더슨을 출전시켰다.
피르미누의 쐐기골
후반 88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좌측 수비수인 로버트슨이 하프라인부터 패널티박스까지 드리블하여 볼을 운반했다. 볼은 운반한 후 노마크였던 사디오 마네에게 패스했다. 마네는 패스를 받고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포스터에게 막혔다. 피르미누는 포스터가 쳐낸 볼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피르미누의 골은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간도 매우 적고 왓포드 선수들의 사기는 전반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리버풀의 전반전과 후반전은 완전히 달랐다. 전반전은 측면 풀백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고 중앙에는 바이날둠-핸더슨, 반 다이크-로브렌이 사각형을 만들었다. 후방에서 사각형 형태를 만들었던 것은 후방에 볼이 돌기 쉬웠고 패스도 많았다. 실제로 로브렌과 반 다이크, 핸더슨이 팀 내에서 패스를 많이 했다.(반 다이크 93회 패스, 핸더슨 89회 패스, 로브렌 85회 패스) 다만 이 사각형이 전방에 준 효과는 미미했다. 그리고 살라는 평소와 다르게 최전방에서 뛰고 피르미누는 2선으로 내려와 움직였다. 피르미누는 살라와 마네와 함께 움직여야 영향력이 큰데 2선에서 움직여 공격력이 떨어졌다. 반면 왓포드는 4-4-2 형태로 올라가지 않고 지역방어를 고수했다. 로버트슨과 아놀드, 마네와 샤키리가 전진해서 오면 전진한 위치에서 끊어내거나 협력해서 막아냈다. 또는 왓포드 후방에 숫자를 올려 수적 우위를 가졌다. 수적 우위인 왓포드는 태클, 클리어를 쉽게 할 수 있었다.
후반전은 달라졌다. 우선 왓포드가 홈이다보니 전체적으로 올라왔다. 측면 풀백인 페메니아와 마시나는 전진했고 두쿠레와 카푸에 또한 전진했다. 이렇다 보니 마네와 샤키리, 살라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일이 생겼다. 왓포드는 후반전에 이런 형태를 고수했고 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면 리버풀은 살짝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 피르미누를 2선에서 최전방으로 올렸다. 피르미누의 전진은 리버풀의 공격을 보다 더 위협적으로 만들었다. 전반전 3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슈팅에 그쳤지만 후반전에 6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4개의 유효 슈팅 대부분은 골과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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