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2019 AFC 아시안컵 - 국가별 간단 정보 (A조)

 

 

2019 아시안컵을 한 달도 안 남겨둔 지금 이 시점에서 뭔가 아시안컵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 간단한 국가별 정보를 써볼까 합니다.

 

글의 기초적인 틀은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당시 BBC에서 작성했던 기사를 옮겨왔습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38105721)

 

그럼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글이 좀 칙칙해보인다면 나중에 사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가즈아!

 

* 아 맞다 형들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져서 일단 시범용으로 A조만 써봤는데 피드백 좀 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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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역대 최고성적 : 준우승 (1996)

지난 대회 성적 : 3위

 

How was 2018?

- 그들의 2018년은 좋지는 않았다. 걸프컵과 킹스컵, 두 가지 대회에 참가했지만 두 대회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 걸프컵에서는 1승 4무라는 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오만에게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킹스컵에서는 슬로바키아, 가봉에 연패하며 4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후에는 꾸준히 친선경기를 치루며 2승 3무 2패를 거두었다.

 

Team Instruction

- 아랍에미리트는 1996년 대회 이후 23년만에 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

- 자국에서 개최했던 1996년 대회 당시에 아랍에미리트는 무려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 지난 대회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을 8강전에서 격침시킨 바 있다.

- 팀의 최고 에이스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큰 악재이다.

 

The Coach

- 2017년 11월, UAE 감독직에 앉은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 대표팀 시절 아시안컵 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냈으며 일본에 '자케로니 재팬' 열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2014년 월드컵에서의 부진 이후 그는 사임했고 그 뒤 커리어는 상당히 부진하다. UAE는 이 베테랑 감독이 2011 아시안컵에서의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리길 바랄 것이다.

 

Key Player

- 알리 마브쿠트. 자국 리그 최고의 공격수들 중 하나인 이 스트라이커는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빠진 UAE의 공격진을 아흐메드 칼릴과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2017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는 65경기 44골을 기록하고 있다.

 

How far can they go?

- 그들은 자국에서의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인다. 그들은 조별리그에서는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토너먼트에서 고전해 8강 정도에서 탈락할 것 같다.

 

 

태국

 

역대 최고성적 : 3위 (1972)

지난 대회 성적 : 예선 탈락으로 인한 본선 불참

 

How was 2018?

- 태국 대표팀 역시 두 대회에 참가하였다. 자국에서 열린 킹스컵과 AFF 스즈키컵이다. 킹스컵에서는 가봉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갔으나 슬로바키아에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AFF 스즈키컵에서는 안전하게 순항하다 4강전, 홈에서 말레이시아에게 2골을 얻어맞고 비기며 충격의 4강 탈락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그 외의 친선 경기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하였다.

 

Team Instruction

- 이들의 마지막 본선 진출은 2007년이었으며 12년만에 본선 무대로 복귀하였다.

- 이들은 아시안컵에서 단 1승만을 거두었다.

- 이들이 거둔 최고성적인 1972년 3위라는 성적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거둔 성적이다.

 

The Coach

- 세르비아 출신의 감독 밀로반 라예비치는 2017년부터 태국 대표팀을 맡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2010년 월드컵 당시 가나를 월드컵 8강에 올려놓았으며 그 이후에는 여러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국가를 맡으며 활동하였다. 2017년 태국을 맡은 뒤, 그 해 태국 대표팀을 킹스컵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음.

 

Key Player

- 태국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스타를 뽑으라면 단연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차나팁 송크라신이다. 2017년부터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올해 30경기에 출전하면서 8골 3도움을 기록하였다. 아직 국가대표팀에서는 많은 득점을 올리진 않았지만 J리그에서의 그의 활약을 본다면 태국은 분명 그의 발에 기대를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How far can they go?

- 그들은 1972년 대회 이후 46년만의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UAE라는 벽이 생각보다 높아보인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 같다. 하지만, 16강에 가더라도 8강을 갈만한 힘은 없을 듯..

 

 

인도

 

역대 최고 성적 : 준우승 (1962)

지난 대호 성적 : 예선 탈락으로 인한 본선 불참

 

How was 2018?

- 인도 대표팀 역시도 2개의 대회에 참가했다. 자국에서 개최한 인터콘티넨탈 컵, 그리고 SAFF 스즈키컵. 인터콘티넨탈 컵에서는 뉴질랜드에 패했지만 케냐, 대만을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SAFF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몰디브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을 놓치게 되었다. 그 외에는 친선경기를 2경기 가져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 1무를 중국에게 거두었다는 점은 상당히 놀라운..

 

Team Instruction

- 2011년 대회 이후 7년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하였다.

- 뭐.. 딱히 할 말이 없다. 이 팀 에이스가 첸초 곌첸이랑 같은 팀에서 뛴다는 사실 정ㄷ...

 

The Coach

- 인도 대표팀의 감독 스테판 콘스탄틴은 감독 커리어 내내 축구 약소국들을 맡아왔다. (네팔, 수단, 르완다 등..) 인도에서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경력이 있으며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밀월의 감독을 맡기도 했었다. 2015년부터 다시 인도로 돌아와 다시 인도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Key Player

- 수닐 체트리, 그는 인도 대표팀의 리빙 레전드다. 이미 그는 대표팀의 최다 출장 기록과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34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도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인도 선수로써는 드물게 미국, 포르투갈 리그 경험이 있으며 현재 ISL 내 국내선수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How far can they go?

- 아쉽지만 인도는 이 조의 최약체로 보인다. 하지만, 조 3위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바레인

 

역대 최고 성적 : 4위 (2004)

지난 대회 성적 : 조별리그 탈락

 

How was 2018?
- 바레인은 걸프컵 한 대회만 참가했는데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누르고 B조 2위로 4강에 진출했으나 4강에서 오만에 패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그 뒤로는 꾸준히 친선경기만을 치뤄왔는데 1승 3무 2패를 거두었다.

 

Team Instruction

- 이들의 이번 대회 참가는 5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다.

- 바레인 대표팀은 2004년 당시 수비 후 카운터 어택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전술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4강에 올랐었다.

- 21세기 이후에 펼쳐진 아시안컵에서 이 팀은 한 대회당 1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The Coach

- 체코 출신의 감독 미로슬라브 수쿠프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체코의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맡았다. 이 때,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뒤로는 이집트 U-20 대표팀, 체코의 FC 슬로바코, 예멘 대표팀을 맡았다. 바레인 대표팀의 지휘봉은 2016년부터 잡았다.

 

Key Player

- 누구를 뽑을 지 상당히 고민이 많았지만 압둘라 유수프를 뽑아보았다. 이 25세의 젊은 공격수는 올해 체코 리그에 진출해 현재까지 14경기 5골 2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대표팀에서는 5골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현재 바레인 대표팀에 유럽 무대에 진출해 이 정도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없는 듯 하다. (사실 바레인 대표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바레인 대표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댓글 바람)

 

How far can they go?

- 이들은 UAE와 태국을 꺾고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 3위에 머무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