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유로파따리 맨체스터 UTD 18-19 시즌 짧은 리뷰
- cola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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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다비드 데 헤아
슈퍼세이브 능력이야 여전히 건재한걸 확인시켜줬지만
월드컵 이후로 재계약문제까지 겹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 것은 결국 피치에서의 문제로 발현되었고, 실수들도 꽤나 중대한 시기에 나와버렸다.
게다가 항상 지적받던 발밑 문제는 기초빌드업이 빈약한 유나이티드에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데헤아가 만들어낸 승점은 결코 적지 않다.
시즌 총 평 : 그동안 고생했고 행복한 곳에서 뛰렴
B+
22. 세르히오 로메로
올시즌 최고의 임팩트는 역시 퇴장
능력이 없는 키퍼는 분명 아닌데 주전자리를 주긴 부족한...
서브에서 불만없이 뛰어준다면 넘버2 자리는 보장해드림.
시즌 총 평 : 퇴장도르
C
13. 리 그랜트
살아는 계십니까?
시즌 총 평 : 본게 있어야 말이라도 하지.
-
DF
2. 빅토르 린델뢰프
그저 빛 1.
첫시즌을 진짜 실망 그 자체로 보냈지만 월드컵에서 나름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고
시즌 초반에도 빌드업 원툴 센터백이 되면서 이럴거면 차라리 수미로 뛰는게 낫지 않나 싶을 정도였지만
드디어 적응 완료 후 사람같지 않은 센터백진에서 수비와 기초빌드업을 모두 짊어진 가장이 되어버렸다.
비록 상대 공격수를 완전히 찍어눌러버릴 정도로 파워풀한 수비를 펼치진 못하지만
매우 침착하고 영리하게 끝까지 슈팅각도를 주지 않는 수비야말로 상대 공격수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린델뢰프가 없으면 아예 후방에서 볼 돌리기도 힘들고 볼이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장면이 매주 이어지니
이 선수의 팀 내 가치는 이루어 말 할 수가 없다.
시즌 총 평 : 그동안 욕해서 미안해...다 형이 잘되라고 한 거 알지?
A
3. 에리크 바이
바이는 여전히 젊고,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될만한 포텐셜을 충분히 보여준게 2년전.
하지만 큰 경기에서의 실수와 멘탈문제, 거듭된 부상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발도 빠르고 넓은 수비범위, 과감한 커팅과 강력한 맨마킹능력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수가 잦고 관리가 힘든 선수라는건 올 시즌에도 그대로 보여준 듯.
시즌 총 평 : 남을거면 정신차려라.
C-
4. 필 존스
적폐 1
개인적으론 참 아쉬운 재능이라고 생각.
터프하고 헌신적이며 수미나 라이트백에서까지도 자리를 채우며 평가를 받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유망주 시절의 얘기고 전성기의 나이인 현재를 보자면 너무나 모자라다.
특히나 두꺼운 상체에 비해 바디 밸런스가 약해서 천하장사일거 같지만 중심이 잘 무너진다.
빌드업능력 없고 뇌수비까지 하는데다가 툭하면 깨지는 유리인데 그저 뻥룡인인거 하나로 또 살아남았다.
시즌 총 평 : 알아서 나가진...않을거지? 밥값은 하자.
D
12. 크리스 스몰링
적폐 2
스몰링은 최고의 센터백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나이티드 최후방을 지키는 콜타르같은 존재였다.
지난 시즌 까진.
체격과 운동능력에 비해 공격수를 완전히 제압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끈덕지게 발과 몸을 우겨넣는 그 수비력이
올해 사라졌다.
이도 저도 아니고 역시나 빌드업 능력은 아예 없음.
하지만 뻥룡인이기에 또 살아남았다.
유일하게 맘에드는건 헤어스타일이다. 멀리서 슬쩍 보면 반다이크 같아서 웬지 조금 안심이 된다.
시즌 총 평 : 너도 알아서 안나갈거잖아. 밥값 좀 하자.
D
16. 마르코스 로호
적폐 3
분명히 센터백에서 터졌던 시절이 있었다.
린델로프를 제외하면 그나마 남은 센터백 자원중에 발 밑도 가장 낫다.
하지만 그에겐 절대로 안정성 이라는 것을 1도 기대할 수 없다.
툭하면 커팅하러 나가서 양발태클 시전하고 치즈수집하는게 전형적인 로호의 패턴이다.
부상도 존나 잘 당한다. 멀티로서의 능력도 기대하긴 힘들다. 왜 있는걸까.
왜 있냐고? 안팔리니까.
시즌 총 평 : 팔 수도 없고 쓸 수도 없다.
F
36. 마테오 다르미안
적폐 4
유일한 희망은 그래도 세리에 쪽에서 간간히 링크루머는 뜬다는 점이다.
가라...이탈리아로...어디든 좋으니...
좌우가 다 된다는 것은 그나마 매년 듣는 장점인데 그걸로 뻐길거면 그냥 달롯을 그걸로 키워볼게...
시즌 총 평 : 영도 못밀어냈다는건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D-
18. 애쉴리 영
그에게 지금 필요한건 새똥이다.
맨유를 표현하는 한가지 격언이 올해 생겼다.
'애쉴리 영이 아직도 주전인 것이 유나이티드가 지금 어떤 팀인지를 대변한다'
느리디 느린 발로 누굴 만나도 부드럽게 열리는 자동문이 되었고, 1툴이던 킥도 사람수준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다르미안을 꾸준히 썼으면 차라리 시즌이 더 나았을거 같다는 생각까지도 한다.
애쉴리 영을 적폐라고 부르기엔 아쉽다. 왜냐하면 그는 유나이티드의 '현재'니까.
우드워드가 만든 뻥룡인의 성, 애쉴리 영은 그 단면도와 같다.
셀수 없이 많고 많아서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든 숫자의 말아먹은 경기
암흑기의 블랙홀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그 이름은 애쉴리 영이다. 그를 이 시기의 연호로 사용하고 싶다.
애쉴리 영 1년으로.
시즌 총 평 : 할 만큼 해먹었잖아? 이젠 주장은 넘겨줄테니 벤치에서 명예직으로 갑시다.
F
20. 디오구 달로트
어리고 에너제틱하다. 시즌 중후반 중요한 경기에 나와서 활력소 역할을 해준 공로가 있다.
양 사이드 공수를 전부 소화 가능하다. 매력적이다.
물론 키워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수비부분은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민첩성이 떨어져서 공격수에게 잘 벗겨진다. 이걸 어떻게 스스로 채워가느냐가 달로트의 커리어를 가를 것이다.
킥력 자체는 만족스럽다. 정확도는 보충해야 할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밸런스 잡힌 마르코스 알론소의 향기가 희미하게 난다고 본다.
하지만 결국 사이드백이나 수비형 윙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비력 못 갖추면 그저 그런 유틸로 전락할 것이다.
시즌 총 평 : 앞으로 기회는 분명히 있다.
C+
23. 루크 쇼
그저 빛 2.
루크 쇼의 부활은 이적자금 수백억을 아낀 것과 같다.
날카로운 오버래핑, 깔끔한 수비, 영리한 빌드업, 적재적소에 기록한 골까지.
레프트백이라는 절대귀중한 포지션에서 쇼의 부활은 너무나 소중하다.
린델뢰프와 쇼가 있었기에 유나이티드의 왼쪽중앙이 버티고 또 버텨낼 수 있었다.
반대쪽이 영 스몰링이어서 그렇지...
유나이티드 올해의 선수,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게다가 아직도 젊다고!!
시즌 총 평 : 드르렁만 안한다면, 우린 로보가 부럽지 않다.
A+
25. 안토니오 발렌시아
유나이티드에서 마지막 경기인 38R. 발렌시아의 몸은 이전의 날렵하고 단단한 몸이 아니었다.
시즌을 리뷰할 것도 딱히 없다. 주장직만 달았을 뿐이지 라커룸에서의 영향력도 없었다.
하지만 분명히 발렌시아는 한 때 리그 최고의 라이트윙어였고, 또 솔리드한 리그 정상급 라이트 백이었다.
그의 헌신을 잊어선 안된다.
시즌 총 평 : 굿바이 캡틴.
-
MF
6. 폴 포그바
폴 '더 바이러스' 포그바
유나이티드에는 포그바를 제어할만한 능력이 없다.
재능? 역대급이다. 엄청난 신체능력과 정교한 기술을 이용한 키핑능력, 광활한 시야와 센스, 거리를 가리지 않는 정교한 패싱력.
하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포그바가 지배하는 라커룸엔 미래가 없다.
시즌 중반의 미친 임팩트는 과연 누굴 위한 것이었는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다.
혼자 군계일학이 되고 싶어서 주위를 닭대가리로 만드는 놈보다는
자신은 닭일지라도 모두를 학으로 만들어주는 선수가 유나이티드엔 절실하다.
게다가 중앙미들주제에 발전이 없는 수비능력은 누굴 만나도 가패할 수 있는 팀에나 필요할 것이다.
어차피 남을 것 같지도 않은, 한때 월드레코드 선수는 이제 이적시장으로 간다.
시즌 총 평 :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Fuck off
8. 후안 마타
노쇠화를 완연히 느낄 수 있는 시즌.
과거의 날카로운 모습도 죽었고 2년전의 에너지 넘치던 모습도 없다.
하지만 여전히 피치위에선 가능한한 팀 플레이를 유지하려고 했다.
유나이티드에서 마타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보여주었다.
미들진이 완전히 붕괴된 마당이라 마타같은 베테랑의 역할은 필요하지만 그 한계가 너무 분명해보인다.
시즌 총 평 : 마타는 이제 자유의 몸이에요.
C+
14. 제시 린가드
한때는 세간의 판단을 비웃으면서 시즌을 캐리했던 적도 있었지만
무너지는 팀을 틀어받칠만한 능력은 없었다.
거듭된 부상과 폼 저하는 린가드의 최대 장점인 기동력과 활동량을 저하시켰고
그런 상황에서 드러나는건 개인기량의 부족밖에 없었다.
마샬과 퓨전시키고 싶다. 물론 결과는 보장 못하지만...
시즌 총 평 : 뻥룡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히 여기십시오.
D-
15.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원래는 2선자원인데 자리가 없어서 3선으로 내려왔지만
3선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수비능력조차 없어서 쓸 수가 없다.
원더골도 있었고 괜찮은데? 라는 생각을 들게 한 경기도 있었으나
결론은 어디에도 박고 쓰긴 어렵다.
수비력을 갖춰서 3선에서 딥플메나 박투박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개인기량을 늘려서 2선으로 올라갈 것인지
본인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감독의 플랜에 남을 것이다.
시즌 총 평 : 닭갈비가 되기 싫으면 벌크업을 열심히 해서 닭가슴살이라도 되자.
C-
17. 프레드
속았다. 당했다. 낚였다.
유나이티드에 전체적으로 부족한 공수밸런스를 잡고 오프더볼을 맡아주기를 바랬지만
현실은 무뇌수준의 축구지능과 답없는 수비력의
최악의 지표라고 평가받는 '좁은 오각형' 스타일의 미드필더란걸 만방에 알렸다.
아마 올 시즌 PL 최악의 영입에서 유력한 1위후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제와 뭘 어쩌겠나...답은 존버뿐인데...
부디 린델뢰프의 케이스가 되길 바랄 따름이다.
시즌 총 평 : 엄마가 맨시티가 산다고 하는건 따라사지 말래
D-
21. 안데르 에레라
마티치가 이 감옥의 발디딜 곳이라면
에레라는 유일한 창문이었다.
시즌 시작이 좋진 않았지만 중반 이후부터 에레라 없이 이 팀은 공수밸런스를 맞출 수 없었다.
느리고 수비력이 부족한 미들진에서 유일하게 상대의 빠른 2선을 좀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었고
공격시엔 2~3선을 넘나들며 빌드업의 윤활제가 되었다.
게다가 팀에 대한 충성심도 원래 높았던 선수였기에 더 사랑받았지만...
그런 네가 떠난다니...믿을 수 없어...
시즌 총 평 : 그들만의 월클이라고 조롱받았지만, 우리에겐 정말 월클이었다.
B+
31. 네마냐 마티치
팀의 주춧돌과 같은 선수.
캐릭에 비할 순 없지만 무너지는 팀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있는건 마티치다.
분명 한창 좋을 때의 느낌은 아니고 약점도 자꾸 보이지만
마티치라도 없으면 어쩌냐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
첼시시절에 저 큰 놈이 뭐 저렇게 뛰어다녀 라고 느낄정도의 박투박은 이제 아니지만
적절한 수비력과 적절한 빌드업 능력, 유나이티드의 김대기
아쉬운건 내년엔 더 하향세일거 같다는 점.
시즌 총 평 : 있을 땐 잘 몰랐는데, 없어보니 잘 알겠더라.
B
39. 스캇 맥토미니
올 시즌은 유나이티드에게 너무나 가혹하고 절망적인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얻은 것을 찾아보자면 그 중심엔 맥토미니가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공수밸런스, 투지와 적극성은 유나이티드가 가장 갈구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이 어린 선수는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수비에 있어서 여전히 빠른 선수들에게 쉽게 벗겨지기도 하고
장신의 체구에 비해 몸싸움능력은 생각보다 약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맥토미니에게서 희망을 찾는거지 현재를 요구하는건 아니니까...
시즌 총 평 : 향후 5년간 머리스타일은 지금 형태로 고정하고, 연상의 거유 미녀는 접근을 금지합니다.
B
FW
7. 알렉시스 산체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면
산체스는 열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
세계 최고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산체스에게 펼쳐진 미래는 밝다.
사람들이 욕 좀 하면 어떤가? 등따숩고 배부르고 누워만 있어도 매주 7억씩 들어오는데.
하루에 나가서 운동 조금 하고 집에 와서 맛난 밥 먹고 누워서 티비나 게임하면 그게 천국이지 뭐 따로있겠나.
자기가 돈 좀 많이 받는다고 다른 동료들 멘탈 깨져서 팀이 유로파따리가 되면 뭐 좀 어때?
어차피 챔스던 유로파던 자기가 뛸게 아닌데.
알렉시스 산체스. 그는 행복한 사나이다. 누가 뭐래도.
시즌 총 평 : 77777777777777ㅓ억
F
9. 로멜루 루카쿠
루카쿠는 드록바가 아니다. 그에게 원톱을 줘선 안된다.
원톱을 줄 거면 톱의 포스트 플레이등의 개입없이 빌드업을 할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
그래서 루카쿠는 투톱이 좋다. 수비가 쏠리지 않고 약한 퍼스트 터치로 중앙에서 빡세게 싸우기 보다는
투톱으로 부담을 줄이고 활동반경은 넓혀서 다재다능하게 써야만 한다.
시즌 중반에 살아날 기미가 보였지만 기미만 보고 말았다.
이제 팔려나갈지 남을지 모르겠지만 그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시즌 총 평 : 상대 풀백에겐 여포, 하지만 센터백에겐 초선이겠지.
D
10. 마커스 래쉬포드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나이대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이자 리그 탑 클래스의 슬래셔가 될 것이라던 전망이 아직 유효할까.
확실한 것은 선수들의 전성기는 점점 당겨지고, 래쉬포드는 1년을 별 소득 없이 잃었다는 것이다.
여전히 빠르고 과감하고 날카롭고 시즌 중반부에 드디어 터졌다 싶었을 때가 있었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경기력이 일정하지 못하고 득점상황 이외엔 팀에 전반적인 기여도가 부족하다.
멘탈문제도 있고 올시즌도 유망주 티를 온전히 벗어내지는 못했다.
부디 이 것이 성장통이길 빈다.
시즌 총 평 : 10번의 무게는 결코 가벼이 짊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B
11. 앙토니 마샬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때 마샬을 그 돈주고 지를 사람이 있을까?
대표팀 승선에 실패하고 월드컵 우승이라는 희대의 커리어도 날린 마당이라
꽤나 동기부여가 될 줄 알았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마샬은 과연 톱인가 윙인가,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톱이던 윙이던 그따위 오프더볼론 뭘 할 수 없다.
윙으로 나올땐 수비가담이 안되고 톱으로 나올 땐 공간창출이 안된다.
그렇다고 온더볼이 메시급인 것도 아닌데 뭔 배짱으로 45도 각도에서 공달라고 주구장창 서있는건가.
넌 강백호가 아니다. 위닝샷은 끊임없는 뜀박질 뒤에 따라온다는걸 언제쯤 깨달으려나 모르겠다.
시즌 총 평 : 제2의 앙리를 사오랬더니 제2의 헨리를 사오면 우짜노
C-
Head Coach
주제 무리뉴
무리뉴의 3년차는 역시나 가혹했다.
그가 라커룸을 대하는 방법은 역시 옳지 않다라는 것을 또 한번 증명했다.
최소한의 기초빌드업은 여전히 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경기 템포가 느려진다.
골을 넣지 못하니 수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수비블럭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동력을 상실했다.
가뜩이나 스쿼드 장악력이 부족한데다가 성적이 안나오니 급속도로 신뢰를 잃었다.
물론 그에게도 항변할 부분은 있다. 보드진의 태도는 감독의 위상만 갉아먹었고 원하는 제대로된 보강이 없었다.
선수놈들도 아무리 좆같아도 일단 팀으로써 이겨야 하는 마당에 근본은 커녕 프로페셔널로써의 윤리도 상실했다.
하지만 이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하는게 결국 감독이다.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무리뉴의 철학은 분명히 시대에 뒤떨어져있다. 고로 선수들에게나 팬들에게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것은 곧 승리를 담보하지 않으면, 금새 지지를 잃어버린다는걸 의미한다.
퍼거슨이 은퇴한 뒤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시즌 총 평 : 유나이티드도 틀렸고, 무리뉴도 틀렸다. 그걸 인정해야 다음이 있다.
F
올레 군나르 솔샤르
일단 뭐가 됬던간에 유로파따리도 간당간당했던 팀을 챔스 컨텐더로 만든 공적은 인정받아야한다.
그게 자신의 능력이던, 혹은 선수단의 시위성 플레이건 간에. 어쨌던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
하지만 전술적 능력은 여전히 의문부호다.
전문적인 윙어가 없고, 중앙미들의 밸런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4-3-1-2의 형태는 현재 스쿼드에 딱 알맞았다.
중간중간에 4-3-3이나 4-2-3-1의 형태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고
결국 4-3-1-2로 돌아와서 만회한 경기들이 꽤 있다.
특히나 3톱의 스위칭이나 동선구성은 완전히 실패해서 아무 것도 만들지 못했고
마티치 에레라의 공백기를 잘 넘기지 못하고 무너져서 팀의 동력을 실추시켰다.
솔샤르가 뭘 하려하건 간에 일단 사이드백, 센터백의 보강과 더불어 기초빌드업의 구성이 최우선 당면과제이다.
올해는 임시감독이라고 해서 어물쩡 넘어갔지만 내년부터는 가차없는 평가가 이어질 것이다.
또한 막판에 완전히 무너진 라커룸의 기강을 하루빨리 잡는 것이 생존의 분수령이 되리라 본다.
시즌 총 평 : 우리가 찾아낸게 퍼거슨의 세이브 파일은 아니었던갑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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