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리버풀 2018/2019 시즌 리뷰

 

시즌 마친 김에 써보는 

리버풀 2018/2019 시즌 리뷰입니다. 다른 분들도 해주시리라 믿고 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지극히 콥 시각에서의 리뷰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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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달리 말이 필요한가. 리버풀이 리그 1패 최소실점 달성할 수 있었던 두 축 중 하나. 바르샤를 2년 연속 눈물짓게 만든 레전드 키퍼.

리그 적응따위 필요없음. 데뷔시즌 38경기 21클린시트.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놀라운 선방능력. 이건 먹혔다 싶었는데 막아준게 한 두개가 아님

시즌 중반쯤 공격진 부진할때 그나마 무라도 캘 수 있었던 건 알리송 덕.

지난시즌 카리우스가 먹여줬던 고구마를 싹 씻어주는 사이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어찌보면 리버풀 전술의 핵심같은 선수. 

경기장 끝에서 끝을 오가는 활동량과 지난 바르샤전 4번째골에서도 단적으로 증명된 축구지능

요소에 찔러넣어주는 크로스 정확성까지.

그런데 아직 19살. '재능'이라는 수식어를 이미 넘어선듯

 

로버트슨

활동량의 화신. 얜 뭐 지치질 않아..

오른쪽의 아놀드와 함께 리버풀 사이드라인에 에너지 공급.

살라랑 마네가 가운데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많아서 전술이 유연해지려면 그 공간을 메꿔야했는데

둘이서 훌륭하게 해줌. 기대 이상으로. 

 

반 다이크

지난 시즌부터 이미 능력을 증명. 올해 기량이 절정에 달했음. 알리송과 함께 수비진의 믿을맨.

공중볼은 놓치는 법이 없고, 노련한 수비 운영까지. 태클 헤딩 길목차단 다 잘함.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이런 선수를 헐값에 사왔다는거. 천억이면 싸지.

 

마팁

이번 시즌 반 다이크의 파트너 역할을 훌륭히 해줌. 

빛을 발하는 구석은 없었지만, 딱히 모난 것도 없었던 준수한 활약

 

조 고메즈

마냥 유망주일 것만 같았던 우리 고메즈가 이렇게 성장해서 ㅠㅠ

빠른 발은 갖추고 있으니, 반 다이크 옆에서 잘 보고 배우면.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

 

로브렌

사실 지지난 시즌까지 로브렌도 답 없었음. 그런데 지난 시즌에 잘해줘서 기량이 폈나 싶었는데.

부상과 부진으로... 실수가 잦다는게 문제. 클롭 이전 리버풀 똥꼬쇼의 주범 중 한명 (미뇰렛, 카리우스, 로브렌)

 

밀너

처음 밀러 사올때만 해도, 그저그런 기량만 보여주다가 한물 간 선수라 생각했고. 

데려왔을때 중앙 뛰고 싶다고 징징대는거 보면서 한숨만 쉬었었는데..

이번 시즌 정말 알토란 같은 활약. 사이드에서 중앙까지 커버하면서도, 들어갔을때 부족함이 없었음.

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과 스피드가 죽기 시작했고, 경기장 전체를 뛰어다니는 플레이 스타일상 대체자 영입이 필요해 보임.

 

조단 핸더슨

리버풀의 주장이라는 자리는. 제라드 이후로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됨. 

기대와 실망을 오가던 선수에서. 이번시즌 부상 복귀 이후 미친 활약을 보여줌. 

특히, 전진기용 후 보여준 열정과 가끔 보여주는 숨막히는 롱패. 알론소&제라드 시절이 생각나는 플레이.

그가 없었다면 안필드의 기적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바이날둠

지난 챔스 미친 활약으로 영웅 등극. 

하지만 시즌 전체로 봤을때 글쎄.. 약간 애매한 위치인 것은 사실

하지만 클롭 전술에서 미드필더 활동량이 중시되는 만큼. 다른 대체가 없다면 필요한 선수인 건 확실함.

 

파비뉴

시즌 시작할때 파비뉴 벤치 달구고 있다고 언론에서 싸지르던게 눈에 선함. 클롭은 적응 완료 후 내보내겠다 하고.

시즌 종료된 현 시점에서 파비뉴 능력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함. 적극적인 볼 커팅과 상대 2선 전개 압박.

예전보다 수비밸런스를 중시한 이번 시즌 클롭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 수행했음.

 

케이타

데뷔 초 가졌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는 시즌을 보냈음. 부상여파까지.

다행히 시즌 막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음 시즌 기대.

 

샤키리

클롭이 경기 지켜보면서 반전을 노릴 수 있게끔 한 공격카드

훌륭한 킥력으로 골과 도움 모두 팀이 필요로 할 때에 만들어 줌

다만 수비적으로 부족한 점과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해서인지 패스미스가 종종 나온다는 점이 문제

후반 교체카드로 쓰기엔 더없이 적합한 선수 (다른 얘기지만 치차리토도 슈퍼서브에 만족했어야함)

 

채임벌린

어디갔나.. ㅠㅠ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 보여줬었는데. 장기부상으로 시즌 통으로 날려먹음.

케이타, 샤키리한테 기대했던 공격전개를 채임벌린이 해줄 수 있었기에 리버풀 무 캘때 가장 그리웠던 선수.

 

마네 

이번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부진했던 살라 대신, 리버풀 공격을 이끈 일등공신

여전히 찬스에서의 슈팅미스는 고치지 못했지만. 그만큼 많이 뛰고 많이 파고들면서 찬스메이킹 횟수 자체를 늘림

경기가 밀리고 있거나 중요한 골이 필요할 때,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모습

완벽한 찬스상황만 전부 살렸다면. 단독 득점왕 가지 않았을까.

 

살라 

지난시즌의 미친 활약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몇 경기 무실점 가지고도 시끄럽게 떠는 언론에 스트레스를 받은건지.

그가 위협적인 선수라는 걸 파악한 상대팀이 집중견제와 분석에 들어갔기 때문인지. 아마도 전부다 작용했겠지만.

전반기는 사실상 부진했음. 무득점 이어질때는 골욕심 부리는 것도 보였고. 그게 해결되어야 다른 것도 풀렸을거란 건 인정.

근데 웃긴건, 그래도 득점왕이라는거. ㅋㅋ

원래는 살라한테 수비가 몰리는 만큼 다른 선수가 그 빈공간 찾아들어가고 골 넣어야 하는건데... 그 덕에 무승부 스탯 쌓음.

그가 리버풀과 이집트의 왕이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진정한 왕좌에 오르기까지 이제 한 걸음 남음.

 

피르미누

있을 때와 없을 때. 확연히 차이나는 공격력. 스트 자리에 박혀있지만 사실상 플레이메이커. 

그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연계와 패스플레이, 움직임이 리버풀 공격의 핵심인데. 이번시즌엔 부상도 있었지만 몸이 무거워보였음.

 

오리기

언젠간 터진다 터진다 하다가. 챔스에서 터짐. 임대도 많이 다니고 고생했는데

근데 사실 그땐 기량도 그렇게 훌륭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시즌 막판 좋은 활약 보여주면서 눈도장 콱

생각해보면 오리기나 바이날둠도. 벤치에 있던 자원이 출전해서 더 열심히 뛰게끔 만드는 것도 감독역량인듯

 

스터리지

이젠 팔자. 한 시즌에 몇 경기 뛴다고 계속 데리고 있어.. ㄱㄴ 춤은 좀 그립긴 할듯

 

 

 

총평 :

이번시즌 홈무패 원정1패 최소실점 거뒀던 건. 알리송 반데이크 활약도 있었지만. 전술변화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함.

전방위적인 압박 펼치는 기존의 게겐프레싱에서. 수비 쪽을 조금 더 강화한 전술로. 

대신 공격력이 약화되면서 무승부 많이 거두고. 힘든 경기.

무승부 한번만 승리로 바꿨어도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음.

 

다음시즌에는

양쪽 풀백 로테자원이랑

중앙에서 기술적으로 공격 풀어줄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음.(원래 케이타, 랄라나가 했어야 하는 역할)

그리고 중앙공격수 자리에 조금은 다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격수도 한명 필요하지 않을까 싶음

 

 

댓글 9

큐니 2019.05.13. 16:09
제발 로보 빽업좀 사주세요 로보 퍼지는게 눈에 보여집니다 ㅜ
댓글
디어스 작성자 2019.05.13. 16:30
 큐니
스코트랜드 듀오로 티어니 데리고 왔음 좋겠는데..
댓글
디어스 작성자 2019.05.13. 16:32
그러고보니 클롭 평을 안 썼네
: 그저 빛
댓글
디어스 작성자 2019.05.13. 16:37
 김채원요정님
그러기엔 부끄럽습니다 ( _ _ )
댓글
colatak 2019.05.13. 16:47
진심 리버풀 볼 때 파비뉴가 제일 부러웠음
초반에 적응 못한다고 까이다가 우리랑 할때 보니 이보다 더 까다로운 놈이 따로 없었음
댓글
난쟁이 2019.05.13. 17:44
 colatak
파비뉴 반신반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굿영입이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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