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무거운 왕관 뽑히지않는 엑스칼리버(로히블랑꼬의 18-19시즌 의식의 흐름속 리뷰)

시즌 총평 : F

그리즈만을 남기고 르마, 로드리 등을 영입하고 꼬스따가 처음부터 같이 시작하는 등 여러모로 호재가 많았지만 리가에서는 레알과 바르샤가 초반에 굉장한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샤를 크게 위협하지 못한채 2위로 마감, 꼬빠 델 레이 16강 탈락 그리고 완다에서 결승이 펼쳐지는 챔피언스리그도 16강 탈락하면서 무관에 그쳤다. 경기내용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수비는 이전보다 불안해졌고 공격은 그리즈만이 아니면 이뤄지지 않았으며 줄부상에 시달려야만 했다. 구단의 역량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돈을 썼는데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리가로 한정하면 레알과 바르샤가 이렇게 지지부진한 시즌이(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아무 때나 오는 것도 아니다. 두 번 다시 안올지도 모를 기회를 놓쳐버렸다. 더군다나 그리즈만으로 인해 주급체계가 깨졌고 영광의 시기를 함께한 선수들도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높고 잉여전력도 많아서 앞으로 구단의 앞날이 산넘어 산이다.

선수별 평가(등급이 없는 선수는 그냥 평가할 자신이 없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아단 :

딱히 평가할 요소가 없음

디에고 고딘 : 이전보다는 실수가 잦아졌다. 국대를 은퇴하면 이전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게 되었다. 구단의 단년계약 정책(?)은 고딘에게는 예외로 해야했다.

필리페 루이스 : B

노쇠화가 뚜렸해졌다. 좋을 때도 있었지만 안좋은 모습을 보인 날이 많아졌다. 그래도 이런 다재다능한 풀백을 다시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산띠아고 아리아스 : B-

오버래핑은 괜찮지만 수비시에는 약점이었다. 이 점이 과연 개선될까? 오히려 다음시즌에는 더 공략당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파티 :

좋은 로테이션 자원이다. 다만 자신감이 붙으면서 공을 이전보다 오래소유하고 있는 것은 고쳐야 한다. 파티의 매력은 좋은 등빨과 왕성한 활동량이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

코케 :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잘하는 것을 굳이 다시 확인한 시즌. 다음시즌에는 불필요한 포지션 이동이 없기를 바란다.

앙투앙 그리즈만 : A+

그냥 그리즈만의 팀이다. 그리즈만 없이는 리가 중하위권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경기력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사울 니게스 : B+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다. 개인의 다재다능함과 팀의 줄부상 등이 겹치면서 포지션을 이리저리 옮겨다녀야했다. 다음시즌에는 확실한 포지션을 주어야만한다.

니콜라 칼리니치 : C+

많은 돈을 들인 것은 아니지만 가성비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크게 결과물을 이끌어낸 것도 아니다. 이번 이적시장에 방출시켜야 할 선수. 그래도 열심히 뛴 것은 인정한다.

앙헬 꼬레아 : C-

시메오네의 아르헨티노 사랑아니면 아마 까라스꼬처럼 진작에 방출되었을 선수이다. 드리블 돌파 외에는 이렇다할 장점이 없고 축구지능은 경악할 수준이다. 특히 챔스 2차전 말도 안되는 반칙으로 PK를 내준 것은 대역죄.

토마 르마 : malísimo

구단의 이적료 역사를 갈아치운 선수가 이정도 경기력이면 그 어떤 비난도 인신공격이 아니라면 할 말이 없다. 그리즈만의 입김이 작용한 영입이라고 해도 애초에 영입을 하면 안되는 선수였다.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조금이라도 가치가 남아있을 때 서로 결별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얀 오블락 : S+

세계 최고의 골키퍼는 오블락이다. 다른 골키퍼들 보지않고도 확신에 차서 얘기할 수 있다. 오블락이 못 막는 공은 그냥 못 막는 공이다. 여러 찌라시들이 있었지만 재계약에 성공했으며 다른 팀보다 알레띠가 가장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 : S+

이적하자마자 핵심선수로 자리잡으며 중원의 품격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유스출신의 충성심을 바탕으로 바르샤도 거절하고 자신을 버린(?) 구단으로 돌아왔다. 벌써부터 여러구단들이 노리고있지만 반드시 지켜야할 선수이다.

사비치 : B-

부상에 시달리면서 크게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선수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적료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좋은 선수지만 고딘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네우엔 페레쓰 :

평가요소 없음

디에고 꼬스따 : D-

UEFA 슈퍼컵의 모습만 기억남는다. 애초에 돌아와서도 안됐고 잔부상에 계속 시달렸고 리가 우승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캄프 누 원정에서는 베테랑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구단에 크게 악영향을 끼쳤다. 제발 다음 이적시장에 나가기를 바라지만 가치가 크게 떨어져서 중국에서도 관심을 보일지 의문.

황 프란 : B-

이미 노쇠화가 뚜렷한 선수였지만 이번시즌에는 더욱 심해졌다. 필리페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해야져야 할 시기이다. 다만 너무나 좋은 풀백이었기에 대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뤼카 에르난데스 :

부상으로 거의 나오지 못했다. 향후 수비의 중심이 되야할 선수였지만 애매한 입지 등 여러문제로 이적했다. 그래도 많은 이적료를 안겨주고 바이언으로 떠났다.

알바로 모라따 : B+

첼시에서 최악의 부진을 뒤로하고 마드리드에 와서는 기대보다는 괜찮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다만 강팀상대로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고 약점이 뚜렷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하다. 다음시즌 보다 높은 목표를 위해서는 확고한 주전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비똘로 페레쓰 : D+

결과적으로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최악의 이적이 되었다. 잦은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고액주급자(?) 중 한명인데 기여도가 크게 떨어진다. 르마와는 달리 적절한 영입이었기에 비똘로의 실패는 알레띠 입장에서는 뼈아픈 실패이다.

호세 히메네스 : C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많았다. 경기력이 오락가락 실수도 잦았다. 이제는 우루과이 듀오가 해체한만큼 히메네스의 어깨가 더 막중해졌다.

젤송 마르틴스 : D

자유계약이라고 영입했지만 현재 분위기는 자유계약도 아닌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기량적으로도 너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란시스코 몬떼로 : C+

시즌 초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메오네는 고집스럽게 외면했다. 사울이나 황 프란보다는 몬떼로에게 기회를 더 줘야했다. 

괜찮은 왼발잡이 멀티수비수는 전세계적으로 찾기 쉽지않다.

그 외 B팀선수들은 크게 다룰 것이 없어서 제외.

방출(해야할)대상들 : 르마, 꼬스따, 비에또, 칼리니치, 젤송, 브르살리코, 비똘로, 필리페, 황 프란, 아리아스

링크가 있는 선수들(사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 엑또르 에레라, 알렉스 텔레스, 오따멘디, 후벤 디아스 등등

그래도 영입했으면 하는 선수들(위의 방출대상들 다 내보낸후) : 마놀라스, 막시 고메스, 페르난도 요렌떼

다음시즌 해야할 일 : 피지컬 트레이닝과 메디컬 파트 전면 개혁. 디렉터 중심의 이적시장. 핵심선수들(그리즈만, 코케, 로드리, 사울)의 명확한 전술적 역할부여 및 선수단 재편.

갑분결 : 아뜰레띠꼬는 이번시즌 호기롭게 이번시즌에 나섰지만 여러부분에서 구단의 역량부족만 드러내었다.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그리즈만과 재계약한 것은 단순히 핵심선수를 지킨 것의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이틀을 얻어야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번시즌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레알, 바르샤, 바이언, 유베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가진 저력은 결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명문의 기준이 단지 빅이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psg가 그렇고 첼시도 오랜기간 챔스를 갈망하다가 어렵사리 따냈고 맨시티도 아직 챔스를 얻지 못했다.

아뜰레띠꼬는 아직 웅크리면서 준비해야할 시기에 섣불리 전장에 뛰어든 느낌이다. 아뜰레띠꼬 보드진은 그리즈만을 이적시키고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던지 그리즈만을 필두로 단점을 빠른시일내에 보완하면서 다시 도전할 것인지 정해야한다. 다만 잘 생각해야한다. 다음시즌 소위 빅클럽들은 이를 바득바득

갈고 전장에 뛰어들 것이다. 어떤방향을 택하던지 이번시즌보다 훨씬 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서 우승에 도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