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18-19 바르셀로나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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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컵도 남은 상황에서 쓰는 이른 결산

 

참고로 기준은 시즌 전 기대치에 대한 상대평가이며 절대 평가가 아님을 밝혀둔다

 

GK

 

1.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노이어보다 아무리 잘해도 뢰브가 있는 이상 주전을 먹을 수 없는 비운의 골키퍼 슈테겐

 

저번 시즌의 미칠듯한 선방은 확실히 줄었으나 그래도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선방 능력은 오블락에 비해 떨어지지만 전세계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발밑을 가지고 있기에

 

세계 No.1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팀원을 북돋고 화이팅을 불어넣는 것에 있어 병신같은 주장단들과는 차원을 달리하기에 더욱 사랑하는 선수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버풀과의 2차전에서 분명히 자신의 능력이라면 막을 수 있는 골을 놓친 것

 

하지만 그 경기는 슈테겐탓만을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긴 하다

 

시즌 총평 : 전 세계 No.1 골키퍼(뢰브 병신아 양아들 그만 챙겨)

 

S

 

13. 야스퍼르 실러센

 

전 세계 No.1 키퍼의 백업을 맡고 있는 전 세계 No.1 세컨키퍼

 

진짜 얘보다 잘하는 세컨키퍼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빌드업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슈테겐이지만 오히려 롱킥의 정확도에서는 실러센이 훨씬 나은 편

 

계속되는 출전 시간 부족에 자신도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고 밝혔으며

 

네덜란드의 주전 골키퍼로서 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 또한 세컨키퍼로 있기에는 과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벤피카로 이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말 정말 감사했고 정말 정말 사랑한다. 당신이 바르셀로나에 보여준 헌신은 잊지 못 할 것

 

시즌 총 평 : 당신의 앞길에 언제나 빛만이 가득하기를!

 

SSS

 

DF

 

2. 넬송 세메두

 

알베스의 피지컬 부분을 맡은 세메두.(참고로 밑에 나오는 세르지는 알베스의 뇌지컬 부분을 맡고 있다)

 

피지컬적인 능력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메시와의 2대1 패스를 너무 못한다. 진짜 너무 못한다.

 

하는 거 보면 오버래핑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분명히 메시를 잘 이용하면 훨씬 더 파괴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도

 

메시와의 호흡을 왜 그러게 못 맞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처음 왔을 때야 워낙 메시의 움직임이 종잡을 수 없어서 그랬다고 쳐도 이제는 슬슬 적응해야 되지 않나??

 

시즌 총 평 : 세메두와 세르지를 합친 뒤 반으로 나누고 싶다

 

B

 

3. 제라르 피케

 

차기 회장님.

 

차기 회장님답게 시즌 초반 하라는 경기는 제대로 안하고 지 사업 때문에 이것 저것 들쑤시고 다니다

 

욕은 욕대로 쳐먹고 똥은 똥대로 오지게 쌋다.(시즌 전 디시전쇼 때문에 이 때 욕을 더 쳐먹었다)

 

지 사업이 슬슬 마무리되던 10월말부터 11월초에 드디어 제정신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 라리가 베스트 11에 무조건 들어갈 선수이며 팀 내에 오른발 센터백 자원이 없어 시즌 내내 구른 선수.

 

거기에 작년 내내 호흡을 맞췄던 움티티가 아닌 이번 시즌 들어온 랑글레와 급하게 호흡을 맞췄어야 함에도

 

20경기 16승 3무 1패, 8실점, 13경기 클린시트 라는 괴랄한 수비 스탯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 총평 : 리버풀에 반다이크가 있다면 바르셀로나에는 피케가 있다

 

A+

 

6. 장 클레어 토디보

 

툴루즈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피지컬 씹사기인 유망주

 

맨시티/유벤투스의 오퍼를 거절하고 자기가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근-본

 

경기는 얼마 못 뛰었지만 나온 경기마다 '와 얘 진짜 잘하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 선수

 

데 리흐트 딜이 어그러진다면 진지하게 토디보를 차세대 센백으로 밀어줘도 될 것 같음

 

시즌 총평 :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 이 선수 진짜 뜹니다

 

?

 

15. 클레망 랑글레

 

이번 시즌의 구세주

 

움티티가 자신의 부상을 숨기고 월드컵을 강행한 결과 센터백 뎁스가 초토화 되어버린 바르셀로나에

 

정말 빛처럼 등장한 구세주

 

시즌 첫 경기에서 엘보우를 날려서 퇴장을 당했을 때에만 해도

 

'아 조졌다. 이번 이적시장도 ㅈ됐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줬지만

 

정말 너무나도 잘해주며 위에도 서술한 20경기 16승 3무 1패, 8실점, 13경기 클린시트 라는 기록을 보여줬다

 

심지어 이적 첫 시즌에 센터백들에게 상당히 많은 것을 요구하는 바르셀로나에서 말이다.

 

빌드업 측면은 움티티에 비해 확실히 불안하지만 박스 내에서의 집중력과 끝까지 공을 걷어내려는 걸레수비는 정말 인상적

 

참고로 필자는 걸레수비를 매우 좋아한다. 상대 선수 신경 안 쓰고 공에 머리를 들이밀어서라도 걷어내는 그런 수비

 

시즌 총평 : 당신을 의심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아아 구세주시여

 

S

 

17. 제이손 무리요

 

움티티와 베르마엘렌의 부상이 겹치며 초토화 되어버린 센터백 뎁스를 채우기 위해

 

발렌시아에서 임대로 긴급 수혈한 센터백

 

임대를 온 선수라 주의 깊게 보지도 않았고 주의 깊게 볼 수 있을만큼 자주 나오지도 않았다.

 

시즌 총평 : 머릿수 채워주는 땜빵

 

?

 

17. 조르디 알바

 

양날의 검.

 

마르셀루의 폼이 바닥을 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격적인 측면으로 따지자면 전 세계 No.1

 

메시와의 매크로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데 알바의 오버래핑은 상당한 위험을 안고 행해지는 도박수이다.

 

센터백들의 발이 느리고 중원의 활동량도 많지 않은 바르셀로나에게

 

알바가 장기로 삼는 공격적인 오버래핑은 상당한 과부하를 준다.

 

왼쪽 측면에 위치하는 쿠티뉴와 뎀벨레가 수비가담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한다고 해도 더럽게 못한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

 

또한 측면에서의 속력 경쟁을 통한 커팅은 잘해낼지 몰라도 이미 올라와버린 선수는 정말 못 막는다

 

하지만 무턱대고 깔 수도 없는게 뤼카 디뉴를 에버튼으로 떠나 보낸 뒤 

 

사실상 혼자서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안 그래도 오버래핑 많이 하는 양반이 시즌 내내 굴러졌으니 복귀가 느릴 만도 하지

 

시즌 총평 : 대체자/경쟁자가 시급한 양날의 검

 

A

 

20. 세르지 로베르토

 

알베스의 뇌지컬을 맡고 있는 선수

 

확실히 유스 출신이라 그런지 공간에 대한 이해도나 주변 선수들을 이용하는 법을 잘 안다.

 

다만 피지컬적인 부분이 너무 한계가 뚜렷하다.

 

리버풀과의 1,2차전 통틀어서 마네한테 진짜 영혼까지 털렸으며

 

리버풀의 어떤 선수도 세르지를 만나면 물러서기보다는 오히려 속력이나 드리블을 통해 제치는 것을 시도했고 또 잘 먹혔다.

 

아무리봐도 풀백 주전으로 쓸 선수는 아니며 오히려 여러 포지션에서의 땜빵용으로 쓰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보이는 선수

 

다만 파리 생제르망의 기적/엘 클라시코 같은 경기만 되면 진짜 미쳐 날뛰는 수준의 큰 경기 킬러인 점은 확실히 장점이다

 

시즌 총평 : 주전은 아니야. 세르지와 세메두를 합친 뒤에 반으로 나누고 싶다

 

B

 

23. 사무엘 움티티

 

일단 욕부터 박고 시작한다. 얘는 정말 쓰레기 선수이며 방출 대상 1순위이다.

 

자신의 부상을 숨기고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구단에 떠 넘긴 악질 쓰레기 선수이다.

 

빌드업이 장점이고 키에 비해 점프력이 좋고 볼 낙하 지점을 잘 캐치해서 앞에서 끊어내는 수비가 좋다?

 

아니 이 새끼는 그 이전에 선수로서 갖춰야 될 자질이 없다.

 

시즌의 4분의 3을 통채로 부상으로 날려먹었으며 복귀하고 난 뒤에도 자신의 몸을 사리는 플레이를 계속한다.

 

구단에서 받으라는 수술을 거부하고 재활치료를 선택했다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도 져야하는 것 아닌가?

 

팬은 움티티에게 '그래 네 선택을 존중하고 네 무릎에 부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그렇게 사려도 어쩔 수 없지'하고 이해할 수 없다.

 

단언컨대 방출 1순위이다.

 

시즌 총평 : 선수도 아닌 선수

 

F

 

24. 토마스 베르마엘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버미네이터.

 

정말 바르셀로나에서 볼 꼴 못 볼 꼴 다 보고 떠나는 선수이다.

 

바르셀로나에 와서 부상으로 경기 하나 뛰지 못하고 우승컵을 들기를 수차례

 

로마로 임대를 가서도 더럽게 못했지만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뒤에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정~말 잘해줬다.

 

엘클라시코에서 보여준 활약만으로 이미 돈값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정말 감사했다.

 

시즌 총평 : 당신의 앞길에 언제나 빛만이 가득하기를!

 

SSS

 

MF

 

4. 이반 라키티치

 

바르셀로나 공식 노예이자 발베르데의 양아들이다.

 

미드필더에서 안 뛰는 곳이 없으며 못 뛰는 곳도 없다.

 

메시의 활동량을 대신해준다는 이상한 프레임이 씌워진 선수(실제 기록을 보면 절대 아니다)

 

얘는 뭐라 할 말이 없는게 그냥 어느 위치에서도 1인분 이상은 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의 중원 개편을 위해서라도 떠나보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은 한다.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중원들을 늙은이들로 데리고 갈 수 없다.

 

시즌 총 평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5.. 세르히오 부스케츠

 

마지막 남은 세얼간이이다.

 

이번 시즌은 정말 역대급으로 못했다.

 

누가봐도 맛탱이가 제대로 갔으며 바르셀로나 팬 내부에서도 팔아야 한다는 의견이 매우 많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피보테가 가지는 특이성을 생각해봤을 때 또한 유스 출신이라는 것을 포함해서 남을 것 같다.

 

부진의 요인은 부스케츠에게 과도한 롤이 부여된 점으로 보인다.

 

감독의 요구인지 선수의 요구인지는 모르겠으나 루쵸 때부터 앞으로 전진하는 빈도가 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볼 배급에 관여하는 빈도, 압박을 위해 선수에게 달려드는 빈도도 늘었다.

 

느려터진데다 나이도 먹을 대로 먹은 부스케츠에게 이런 역할은 도저히 맞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 데 용/아르투르 라는 두 명의 미드필더를 세우고 앞으로 전진하는 빈도를 줄인다면

 

알아서 다시 살아날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시즌 총평 : 내가 봤던 부스케츠 중 최악의 부스케츠

 

C

 

8. 아르투르 멜루

 

드디어 바르셀로나가 이적시장에서 대박을 쳤다.

 

진짜 얼마만인지 모를 초대박 영입이다

 

사비의 재림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가지고 있는 과거의 향수를 채워줄 만한 선수가 드디어 바르셀로나로 왔다.

 

밸런스가 정말 뛰어나며 사비가 즐겨하던 턴을 잘 사용한다.

 

안타까운 점은 전진 패스의 미숙함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96년생) 앞으로 성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즌 총평 : 바르셀로나 DNA는 실존했다

 

S

 

21. 카를레스 알레냐

 

세르지 로베르토 이후에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유스 출신

 

데뷔골을 넣고 관중석으로 달려가 엠블럼에 찐한 키스를 날린 뒤 'Vamos!'라고 외친 영상은 나를심 쿵하게 했다

 

공격적인 드리블과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답게 패스/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 편이나

 

극도로 왼발만을 사용하는 좋지 않은 버릇이 있다. 수비 가담이 미숙한 것 또한 단점.

 

더불어 유스 단계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바르셀로나에는 메시가 있기에

 

1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플레이스타일을 바꿔야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라키티치 같은 형태의 선수가 되는 것.

 

시즌 총평 : 여기는 B팀이 아니다. 현실을 직시할 때

 

B

 

22. 아르투로 비달

 

파울리뉴 공방 3업

 

중국으로 떠나버린 파울리뉴를 대신해서 바르셀로나로 오게 된 칠전드 비달이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를 너무 못 나오자 SNS에 짜증내는 글을 올렸다가

 

한 번 호되게 욕쳐먹고는 조용해졌다. 나중에는 발베르데한테 윙크까지 날리더라

 

바르셀로나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파이팅 넘치는 유형의 선수이다.

 

필드 내에서 끊임없이 팀원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며  수비가담도 공격가담도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과 뛰는 국왕컵이나 로테이션 경기에서 선수들이 기죽지 않도록 독려해주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잘 데려왔다라는 생각을 한다

 

시즌 초반에는 자신의 공격 욕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빌드업의 고리 역할을 해줘야 할 때에도

 

다른 선수에게 공을 넘겨주고는 자신은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확실히 달라졌다.

 

리버풀과의 2차전 후에도 가장 먼저 SNS에 'Never give up'이라는 글을 올리며 

 

주장단 답지도 않은 주장단들과는 차원이 다름을 보여줬다.

 

시즌 총평 : 나는 칠레의 비달이다

 

A

 

FW

 

7. 필리페 쿠티뉴

 

리버풀의 유다, 브라질의 이니에스타(를 바라고 데려왔던) '아따 바르셀로나지라잉~'의 주인공인 쿠티뉴이다.

 

저번 시즌 오자마자 좌우 안가리고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쿠티뉴였지만

 

월드컵 이후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건지 정말 핵폐기물급으로 변해버렸다.

 

1대1 상황에서의 드리블은 통하는 것보다 통하지 않는 것이 배는 많으며 

 

빌드업시의 패스 플레이도 세밀하지 못하고 애초에 주력으로 누구를 제치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

 

위에도 써놨지만 애시당초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중거리를 장착한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데려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팬들은 오히려 이니에스타의 위대함만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리버풀과의 2차전 이후에 방출 대상 0순위로 낙인 찍혔으며 보드진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어디가 됐든 자신을 주인공으로 전술이 돌아가는 팀으로 이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기간 동안에 증명해낸거라고는 '리버풀이 얼마나 쿠티뉴를 신경써줬나' 이것 뿐이니까 말이다.

 

시즌 총평 : 이니에스타의 위대함

 

D

 

9. 루이스 수아레스

 

라리가의 빅찬 스미스 씨. 루이스 수아레스이다

 

비대해져버린 몸, 재활 치료를 했지만 불편한 무릎, 들어버린 나이

 

삼박자가 고루 갖쳐줘서 정말 폭망해버렸다.

 

이제 그를 지탱하는 건 순간적인 센스와 메시와의 호흡 뿐이다.

 

타팀 팬들은 수아레스의 스탯을 보고 그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니냐? 라고 말하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은 안다. 저거 사람새끼 아니다.

 

메시가 넣어주는 킬패스에 반절도 골로 연결하지 못한다. 반절이 뭔가 반의 반도 못했다.

 

더욱 문제인 건 스트라이커의 가뭄과 겹쳐서 다음 시즌에도 수아레즈를 주전으로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

다른 것은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살이나 빼왔으면 좋겠다......

 

시즌 총평 : 물어뜯을 선수가 필요합니다. 정말로요

 

C

 

10. 리오넬 메시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는 신이다.

 

단언컨대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메시 의존도가 심했던 시즌이다.

 

기대했던 쿠/뎀은 망해버렸고 수아레즈는 늙어버렸다.

 

팀의 기동력은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팀에 창의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던 시즌이다.

 

그 와중에 팀을 끌고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기면 메시 탓이고 지면 감독/쿠티뉴 탓이냐? 역겹다'

 

아니 전혀 역겹지 않다. 오히려 억울하다. 당신들은 모른다

 

이번 시즌 메시는 개인이 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여줬다

 

메시가 없었다면 리그/코파/챔스 4강 그 어떤 것 하나 이뤄낼 수 없었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8884라는 숫자는 바르셀로나에게는 합당하나 메시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이다

 

시즌 총평 : 신

 

SSS

 

11. 우스만 뎀벨레

 

나이만 아니었다면 이번 시즌 무조건 방출이었을 거다.

 

쿠티뉴 못지 않은 모습을 이번 시즌 보여준 우스만 뎀벨레이다.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정말 센세이셔널한 골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연이은 부상과 고쳐지지 않는 뇌절 그리고 드리블 중독으로 인해 시즌을 또 날려먹었다.

 

확실히 뎀벨레는 자신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공간을 최대한 제한시켜놓고 가둬패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보니 상성이 맞지 않는다

 

드리블 중독과 패스도 시즌 초반에는 점점 괜찮아지나 싶더니 부상 한 번 당하니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골을 못넣으며 플래그를 제대로 꽂았고

 

2차전 직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또 한 번 플래그를 꽂더니

 

결국 어마어마한 부메랑이 되어서 바르셀로나에게 돌아오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실 다음 시즌이 뎀벨레를 지켜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은 팀에게 그리고 뎀벨레에게도 좋지 않다.

 

시즌 총평 : 9회말 2아웃

 

D

 

12. 하피냐 알칸타라

 

SNS에 팀원들과 사진까지 찍고 장문의 작별인사까지 나눈 후 인테르에 남고 싶다고 말까지 했지만

 

인테르의 통수로 인해 바르셀로나로 리턴하게 된 선수

 

프리시즌부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끌었으나 고질적인 부상 문제가 또 발목을 잡은 선수

 

유스 시절부터 정말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나잉골란의 소위 개태클로 인해 선수 인생 자체가 찌그러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즌을 거의 통채로 날렸기에 평가할 경기가 많지는 않지만 메시의 부상을 잘 메꿔줬다.

 

계약기간이 얼마 안 남은 걸로 아는데 바르셀로나에 남든 타 팀으로 가든 안 아팠으면 좋겠는 선수

 

시즌 총평 : 행복하자~ 행복하자아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B

 

14. 마우콩 시우바

 

로마로 넘어가려던 걸 하이재킹해서 데려온 말콤이다(그 떄 너를 로마로 보냈어야 했는데.....)

 

뎀벨레의 경쟁자이자 로테이션 자원으로 데려온 선수이지만 

 

쿠티뉴를 윙으로 올리게 됨으로서 출전 기회를 정말 쥐꼬리만큼 받게 된 비운의 선수이다.

 

뎀벨레/쿠티뉴에 비해 확실히 적극적으로 뛰는 게 눈에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말콤에게 더욱 더 기회를 줬어야 한다고 보지만......

 

악조건속에서 불평불만도 없이 오히려 간간히 골까지 넣어줘서 참 고마운 선수다

 

시즌 총평 : 바르셀로나/말콤/로마 셋 모두 손해본 딜

 

C

 

19. 케빈 프린스 보아텡

 

사수올로에서 넘어오신 왕자님

 

한마디로 말하면 더럽게 못한다.

 

얼마나 못하냐면 발베르데가 훈련장에서 하는 거 보고 기가 차서 안 썻을 정도

 

수아레즈가 정말 역대급 쓰레기 폼을 보여주고 있는 데에 그보다 한 술 더 뜬 다는 소리다

 

실제로 나온 경기보면 정말 더럽게 못한다. 임대라서 다행이지 진짜 어휴......

 

시즌 총평 : 반품이요~ 제품에 하자가 있어요.

 

Head Coach

 

발베르데

 

세계 최초 성장형 감독

 

바르셀로나 레알 같은 빅클럽에는 어느 정도 완성된 감독이 와야 되는데

 

얘는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경험치를 먹이면서 키우고 있다.

 

발베르데는 이해는 가지만 불만은 많은 감독이다.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원하는 점유율 축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이해는 한다

 

그렇다고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저번 시즌과 이번 시즌 내내 지루한 축구를 보여주고 있으며 메시에 대한 의존도는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리그와 컵은 꼬박 꼬박 먹고 있지만 챔스에서는 정말 역대급 병신 짓거리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연속 당했다.

 

그것도 하나 같이 뭐 해보지도 못하고 두드려 맞다가 당했다.

 

오히려 시원하게 맞불을 놓았다가 다득점 싸움으로 흘러서 졌다면 이렇게 까지 분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해도 너무 했다.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손도 못 쓰고 허무하게 떨어지는 걸 두 번이나 지켜봤다.

 

몇 몇 사람들은 '발베르데 탓 만은 아닌 것 같은데? 선수들이 안뛰잖아?'

 

인정한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발베르데의 잘못도 분명히 있으며 감독은 이러한 일이 생겼을 때에 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꾸레들은 참을만큼 참았고 더 이상 발베르데를 지켜볼 인내심은 없다.

 

발베르데도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연임을 선택한다면 다음 시즌은 정말 가시밭길이 될 것이다.

 

성적 압박은 더욱 거세게 불어닥칠거고 여론은 발베르데를 매일 쪼아댈 것이다.

 

없는 불화도 만들어 써댈거고 있는 불화라면 거기에 기름을 부어대겠지

 

만약 그걸 감수하고도 감독직을 맡는다고 한다면 그건 다른 의미로 참 존경스러운 감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즌 총평 : 한 번은 되도 두 번은 안 된다

 

D

 

Final

 

시즌 총평 : 성공했지만 실패한 시즌 메시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B

댓글 20

김채원요정님 2019.05.13. 21:30
세계최초 성장형이라뇨.. 케이리그에 이미 킹도훈이 있거늘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1:32
 김채원요정님
그 양반보다 발베르데가 먼저 감독직 했을 걸요
댓글
김채원요정님 2019.05.13. 21:34
 Crud
생각해보니 그렇네

왜 내가 조아하는 클럽은 죄다 성장중이냐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1:36
 김채원요정님
마르코 실바도 성장이란 걸 해요? 대단하구만
댓글
김채원요정님 2019.05.13. 21:40
 Crud
전반기 빅6 상대전적

Vs. 아스날 2:0 후두려맞음
Vs. 맨유 2:1 스코어만 2대1이지 후두려맞음
Vs. 첼시 0:0 
Vs. 리버풀 1:0 
Vs. 맨시티 3:1 진짜 개처맞음
Vs. 토트넘 6:2 진짜 씨발 오지게 개처맞음

근데 이걸 후반기 들어서 다 상쇄하긴 했으니 성장은 했음 분명히
댓글
결경 2019.05.13. 21:31
세메두 막줄 ㅎㅎ

아주 공감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1:32
 결경
ㅎㅎ
댓글
colatak 2019.05.13. 21:33

그 성장형감독 시즌2

맨유가 합니다.
솔샤르 못키우면 우리 또 좆됨
근데 어디 뭐 버리면 냉큼 주워올 놈 있나 봤는데 뭐가 없네...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1:35
 colatak

틀 아주 잘 썻습니다. 결산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했는데 ㄳㄳ

 

알레그리 튕길 것 같던데 각?

댓글
colatak 2019.05.13. 21:38
 Crud
ㄴㄴ 여기서 정규시즌 제대로 한차례도 안맡기고 감독 자르면 진짜 여기 더이상 올 놈이 없음...
때려 죽여도 솔샤르랑 1년은 무조건 같이 가야할거 같음...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1:42
 colatak

하긴 맨유는 감독보단 우드워드가 문제니까

댓글
Giallorossi 2019.05.13. 21:57
지금 다시 밖이라 볼드랑 색 적용은 집가서 해줄게요

시즌 결산에 링크는 걸어놨어요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2:02
 Giallorossi
천천히 하십셔~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3:23
 라키티치
ㅇㅇ 젊디 젊음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3. 23:24
 HotsiX
꾸레들 맘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댓글
결경 2019.05.14. 09:41
대동소이한데 

랑글레 S는 의문. 

얘는 알바보다는 박하게줘야함. 

기대이상의 이상인건분명함. 
댓글
Crud 작성자 2019.05.14. 12:32
 결경
뭐 실력적인 부문은 차치하더라도

얘까지 못했으면 진짜 시즌 작살났을게 뻔해서 후하게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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