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레알 마요르카 : 혼돈에서 라 리가까지

레알 마요르카는 두번의 승격을 통해서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로 돌아왔고 희망이 없던 불명예를 씻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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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팬들은 희망이 잃은 것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었다. 수년 간 그들은 지도력, 조직력, 그리고 어떠한 장기 계획이 결여된 우울한 팀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2013년에 라 리가 순위표에서 1점 차로 밀려나면서 강등되었고 그 다음 시즌에는 3부 리그로 내려가면서 중위권에 전전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지난 20년간을 스페인 축구의 최고 리그에서 팀이 경기하는 것을 봤던 환상에서 깨어나 훨씬 더 큰 열망을 갖고 있다.

 

그들은 2부 리그에서 처음 두시즌동안은 공황 상태에 빠졌고 팀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어야할지 모르는 명확한 비전이 없는 감독들로 시즌을 보냈다. 결국, 2017년 발레아레스의 클럽은 스페인 축구 3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2003년까지만 해도, 마요르카는 코파 델 레이를 우승하고 프리메라리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사군티노는 다른 수백개의 클럽들을 제치고 5번째에서 경기를 했다. 마요르카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이 두 클럽은 리그 순위표 위치는 같았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마요르카의 섬 사람들은 비야레알과 발렌시아 같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이제는 리그 경쟁을 자신들의 유소년 B팀들과 했다.

 

아마 로스 베르멜로네스(역자 : 마요르카의 애칭)의 가장 큰 치욕은 마요르카 섬에 대부분의 축구 팬들의 세컨 클럽이었던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를 상대하는 것이었다. 2부 리그에서는 마요르카보다 지역 챔피언쉽 역사를 더 많이 가졌고 투지 넘치는 축구 클럽이다. 최근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의 홈관중은 평균 1500명으로 나왔다.

 

1970년대에는 3부와 4부 이어지면서 정기적으로 경기를 했다. 하지만 1980년대 초에 프로 스포츠가 들어서면서 경기 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게 되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기회로 감안할 때 클럽의 운명은 영구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5년만에 4부에서 1부로 올라간 마요르카와 4부, 5부 사이에 있는 발레아레스는 사이가 틀어졌다.

 

그때부터, 발레아레스 섬의 축구 클럽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마요르카는 성공적인 거인이 되었고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는 사람들에게 단지 세컨 클럽의 하나가 되었다. 유럽 축구의 경험과 명예로운 성적을 지닌 마요르카가 21세기에 승리했고 마요르카 B팀의 정규리그 상대자였던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와 같은 리그 성적표에 있다는 사실은 터무니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 거인은 쓰러지고 마요르카의 평균 홈관중 2만명이 넘는 홈구장에 짐을 싸서 초라하고 임시 관중인 손 말페리트(역자 :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 홈구장)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발레아레스는 이웃들을 상대로 10명이 뛰면서 승점 1점을 얻었다. 그들은 마요르카의 홈구장에서도 같은 전술로 나왔고 71분에 발레아레스의 2대2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러한 암울하고 최악의 상황에서 마요르카는 현재 프리메라리가에 6년만에 돌아왔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을 지중해 한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불러온다.

 

그들은 어떻게 이러한 반전을 이뤘는지는 대다수가 NBA의 피닉스 썬즈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 사업가 로버트 서버의 기민한 소유 덕분이라고 할 것이다. 마요르카를 구입하기 전에 유럽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로버트 서버는 前 첼시의 수비수인 그레엄 르 소와 다소 놀랍게도 NBA MVP인 스티브 내쉬를 포함해서 축구를 아는 모든 사람이 자문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 그 인수건은 자연스럽게 회의론에 부딪혔지만, 마음의 설득으로 3부 리그에서 가장 짦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지 않냐는 마법의 주문으로 팬들의 의견을 이겼다.

 

지난 몇년간 그들의 성공의 비결은 의심할 여지 없이 비센테 모레노를 감독으로 임명한 것이다. 불과 몇년 전에 모레노는 힘나스틱를 3부에서 1부로 프리메라리가의 정점으로 끌어 올렸으나 결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오사수나에게 패배했다. 마요르카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는지 여부는 상관없이 모레노의 성적은 스페인 1부 리그에 눈에 띄지 않을 것이고 다음 시즌에 1부에 자리를 잡고 있을지 우려가 컸다.

 

현명한 구단주와 흥미로운 감독 사이에서 마요르카는 그들의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유소년 재능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최고의 베테랑과 계약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마요르카 프로젝트에 머물면서 뛸 수 있게 쉽게 설득했다.

 

감독에게 히스코 캄포스의 영입은 핵심이었다. 모레노가 힘나스틱 감독시절 중앙 수비수였던 히스코 캄포스는 팀의 중심이었다. 안트 부드미르는 이탈리아에서 임대와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세군다 B에서 잔뼈가 굵었던 라고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그를 예측할 수 없는 번뜩이는 공격수로 키웠다. 골키퍼 마놀로 레이나는 마요르카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명으로 부주장으로 뛰었지만 시즌내내 주장완장을 착용했다.

 

아마 마요르카의 마지막 두번째 시즌동안에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는 살바 세비야일 것이다. 이 베테랑 선수가 도착했을 때, 그의 서명이 기존에 있던 일련의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는 팬들의 침울한 반응을 보였다. 쿨리오, 아라나, 콜룽가 등의 선수들은 모두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들 대신에 세비야는 팀의 승격 기폭제가 되었던 골들을 많이 넣었는데, 그중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 중요한 위치에서의 프리킥으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 낸 것이 가장 크다.

 

많은 핵심 선수들이 구단이 3부로 강등당했을 때에도 2년 또는 경우에 따라 장기 계약을 맺었다. 재정 부족으로 인해 많은 클럽들이 하위 리그로 강등당할 때에는 계약하는 상황이 상당히 조심해야하는데, 클럽은 이러한 상황을 선수 개개인의 자리를 보장해주면서 안전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클럽을 성장시키고 싶어했다.

 

한번의 승격을 이뤄냈고, 3부에서 경쟁했던 팀들이 2부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2부 강등 위기는 시즌 개막 직전에 사라졌고, 1년 만에 갑자기 한 팀이 세군다에서 뛰다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꿈으로 바뀌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이것은 클럽의 재정적인 부분으로 이뤄졌다. 작년 마요르카의 예산은 약 7.5m 유로였고, 플레이오프 최종 상대였던 팀은 약 20m 유로였다.

 

환호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도시로 모였다. 1차전 2-0으로 패배한 마요르카는 성 요한의 날 이브에 기적이 일어나길 빌었다. 불꽃놀이, 모닥불을 피우면서 밤을 새서 먹고 마시는 파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날에 마요르카 팬들은 슬픔을 잊거나 축하해줄 것이다. 그들이 그날 밤에 본 불꽃은 수십년 동안 섬에서 반짝거린 불꽃 중에서 가장 빛났던 불꽃이었다. 3개의 골은 마요르카의 모든 팬들을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며 완벽한 승격전이었다.

 

중거리에서, 그리고 훌륭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3개의 골들은 스페인 축구가 수년 동안 본 가장 특별한 밤 중에 하나가 되면서 섬의 조명을 모두 밝혔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경기가 끝난 이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가지고 온 샴페인때문에 잠깐 중단이 되었다. "이 선수들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기에 우리는 엄청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의 팬들과 선수들은 자격이 있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프리메라리가  다음 시즌에도 마요르카가 있다면 그들은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https://www.football-espana.net/79481/real-mallorca-chaos-la-li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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