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화) [축구선수 소개]-1. 콜롬비아의 악동,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Faustino Asprilla)

오늘 소개할 첫 번째 선수는 바로!

이 사진의 주인공,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입니다.

아스프리야 선수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국적: 콜롬비아

생년월일: 1969년 11월 10일

키: 176cm

포지션: 센터 포워드(CF), 오른쪽 윙(RW), 공격형 미드필더(AM)

국가대표: 57경기 20골 기록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6년을 프로 축구선수로 생활했던 분이십니다. 

이제 아스프리야 선수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 보도록 합시다.

1. 플레이스타일

일단, 아스프리야의 가장 큰 장점은 남미 선수 특유의 유연하고 화려한 스킬과 빠른 스피드입니다. 이는 아스프리야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에게는 큰 고역이었는데요. 아무리 수비수들이 밀착 수비를 한다 해도 아스프리야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슈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단 3번의 터치로 수비수 3명을 벗겨내는 저 모습...깔끔한 마무리까지... 완.벽.)

두 번째는, 엄청난 킥력입니다. 오른발이 주발이긴 하지만, 왼발 역시 오른발 못지 않는 파워와 정확성을 가지고 있었죠. 때문에,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이기만 하면 아스프리야는 여지없이 강한 인스텝 킥으로 상대방 골문을 겨냥했습니다. 아스프리야의 화려한 스킬 후에 나오는 호쾌한 슈팅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뻥 뚫어주었습니다. 아스프리야는 프리킥도 수준급인 선수였습니다. 예리한 감아차기를 통해 여럿 골키퍼들을 울렸죠. 

(캬~~보이십니까 아름다운 슛이네유)

마지막 장점은, 다재다능함입니다. 아스프리야는 발 뿐만 아니라 머리로도 꽤 많은 골을 만들었어요. 키가 그렇게 크지 않은 데 말이죠. (176cm)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준수한 점프력 때문입니다. 이는 팀이 여러 공격 루트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쇄도 플레이 뿐만 아니라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크로스 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거죠. 또한, 아스프리아는 패널티 박스 안에서 자신의 센스를 통해 힐 킥, 오버헤드 킥을 구사하면서 골키퍼도 예상하지 못한 슈팅을 만들어냈습니다.

 (첫 번째 슈팅은..........크흠. 못 본걸로 하죠.)

2. 인성

아스프리야 선수의 인성은 어떨까요? 아스프리야 선수는 그라운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시끌시끌한 선수였는데요. 나이트클럽 밖에서 총기를 사용한 혐의를 받은 적도 있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도 총기를 몰래 소지한 채 입국했다고 해요. 때문에, 아스프리야의 이웃들은 아스프리야가 파티만 하면 총 소리가 들린다고 얘기했었죠. 은퇴 후 4년 뒤인 2008년에는 자국에 있는 자기 농장에서 기관총을 난사해 체포되기도 했답니다. 

3. 전성기

아스프리야 선수의 전성기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였는데요.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을 떠난 아스프리야 선수는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이탈리아의 파르마에서, 1996년 2월부터 1998년까지는 잉글랜드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아스프리야는 파르마가 1992-93시즌에 UEFA 컵 위너스 컵 우승, 1994-95시즌에 UEFA 컵 우승을 하는데 일조하면서 1990년대 파르마 전성기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습니다. 이적 첫 시즌에서 AC 밀란의 58경기 무패 기록을 깨부수는 엄청난 프리킥 골은 파르마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이 되었죠.

이후, 아스프리야 선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는데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도 역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순도 높은 골을 뽑아냈습니다. 팬들 역시 아스프리야 선수를 '티노(Tino)'라 부르며 좋아했다고 해요. 특히, 1996-9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하면서 팀이 3:2로 승리하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4. 커리어 결산

소속 클럽

1988-1989: 쿠쿠타 데포르티보

1989-1992: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1992-1996: 파르마

1996-1998: 뉴캐슬 유나이티드

1998-1999: 파르마

2000-2001: SE 파우메리아스

2000-2001: 플루미넨세

2001-2002: 아틀란테 FC

2002: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2003: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2003-2004: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2004: 코르툴루아

통산 409경기 출장 137골 득점

수상(클럽)

1990-코파 인테라메리카나 우승

1991-카테고리아 프리메라 A 우승

1992-93: UEFA 컵 위너스 컵 우승

1993: UEFA 슈퍼 컵 우승

1994-95, 1998-99: UEFA 컵 우승

1998-99: 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000: 리우-상 파울루 토너먼트 우승

2000: 브라질리언 챔피언스 컵 우승

영상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a6W0B-1b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