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레알마드리드 (vs 로마) 경기 요약

전반전 전술 352

 

  아자르       벤제마

마르셀루 발베르데 카세미루 모드리치 카르바할

나초        바란      밀리탕

쿠르투아

 

 

 

전반전 전술 효과

 

로마는 4231로 앞선의 자원들을 측면 윙어처럼 활용하여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역습을 전개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352를 들고나온 레알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레알이 352 상태에서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빠른 패스를 통한 역습 또는 롱볼 역습이 필요한데

빠른 패스워크를 통한 역습은 발베르데라는 설익은 유망주가 연계의 중심에 껴있었다는 점과 무한 연계병에 걸리고 호흡도 못맞추는 벤제마에 의해 불가능했고

롱볼 역습은 키가 작은 아자르와 속도가 느린 벤제마로는 굉장히 사용하기 힘든 방법이었다.

 

그나마 해법은 측면 롱볼을 통해 양쪽 풀백을 활용한 공격이었으나 숫적 우위를 유지하며 내려앉은 로마의 수비진으로 인해 자주 먹히지 못하였고

 

카세미루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보였으며 오심이라고 봐야 했기 때문에 

 

사실상 마르셀루의 개인기량을 통한 골을 제외하면 공격이 먹힌 순간이 없었다는 얘기다.

 

물론 결정적인 기회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현재 레알 선수들의 기량은 이 기회를 살릴 수준이 되지 못했다.

 

특이한 점은 로마가 압박을 타이트하게 들고 왔음에도 라인은 내린 상태라 로마의 역습은 측면 돌파가 성공해야만 이루어졌고

 

때문에 중원에 탈압박이 약한 카세미루를 둔 것은 오히려 독이 되었으며

적당히 수비가담을 하면서 탈압박을 장착한 크로스나 이스코가 선발이었다면 경기 운영이 더욱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전 45분 경기 선수별 요점

 

벤제마 - 연계병이라도 걸렸는지 무리하게 또는 좀 더 공격적이지 않고 뒤나 옆의 선수에게 바로 연계부터 하고 보는 지난시즌과는 딴판의 경기력. 

현재 레알마드리드 공격, 특히 역습에 있어서 가장 템포를 많이 잡아먹고 있다. 

또한 본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2번정도 왔음에도 마무리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결국 후반에 요비치랑 투톱을 서긴 했으나 여전히 못했고 교체되어 나갔다.

 

아자르 - 벤제마와 여전히 호흡은 맞지 않았고 지난 경기와 다르게 이번 경기에서는 전술이 카운터 맞았던 느낌이라 많이 지워졌다. 

그래도 중원에서부터 볼배급 자체가 잘 안되자 직접 내려와서 순환시켜주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

후반에는 중미로 내려와 있다가 교체되었는데 중미 위치에 있을땐 아예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모드리치 - 제일 빨빨 뛰면서 개고생했지만 정신 나간 수비진 커버능력과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발베르데로 인해 고생만 하고 실속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대신 후반에 이스코와 크로스가 들어오자 그제서야 편해졌는지 좀 더 원활하게 경기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베르데 - 지난 경기때는 카세미루의 피보테 자리에 뒀더니 피보테 역할을 단 1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었고

이를 보고 지단옹도 뭔가 느꼈는지 이번엔 크로스의 자리에서 활용하였으나

나는 크로스의 역할 또한 수행할 수 없다라고 대못을 박아버렸다.

물론 중간에 2번 정도 정확한 패스웍을 통해 괜찮은 연계를 만들어 냈지만

미드필더라는 선수가 2번밖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수비능력은 없다시피하고 수비가담하는 시늉에 가까우며

패스 정확도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탈압박 능력이 없기 때문에 빠르게 공을 배급하고 보다보니 효율적인 패스루트를 활용하지 못한다.

얘 쓸바엔 이스코 쓰는게 백배는 낫다.

결국 하프타임 때 교체되었다.

 

카세미루 - 골을 넣긴 했는데 오심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기본적인 피보테의 역할은 어느정도 수행해 줬고 공격적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좀 많이 보여줬다.

다만 공을 좀 자주 뺏기는 모습이 보여서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마르셀루 - 제일 잘했다. 그냥 혼자 다했다.

크로스도 정확했고 슈팅도 한번만에 득점으로 이어갔으며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풀백 위치에서 해줄 것은 다했다.

하도 같은 위치 중원인 발베르데의 존재감이 없어서 마르셀루가 중원인줄 알았을 정도.

 

카르바할 - 크게 비판할 점은 없었지만 좋게 볼 것도 없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조금씩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

 

나초 - 수비력 고자라는게 완전히 증명된 것 같다.

로마의 공격이 우측에서 전개되었고 레알 진영 좌측에 있던 나초가 그만큼 수비를 많이 해야 했는데

상대 측면 돌파의 속도를 전력질주를 해도 따라가기 버거워했고

수비 마크를 붙어도 공을 몸으로 막거나 뺏어내는 장면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나초가 마크하고 있던 선수들은 대부분 무사히 페널티 박스안으로 들어오거나 공을 보냈다고 보면 된다;;

 

바란 - 본인이 라모스 자리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쓰리백 전술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건지 그냥 정줄을 놓다시피 했다.

최근 폼이 올라오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 보고 나서 아직 한참 멀었다는게 느껴졌다.

그나마 낙관적인건 후반에 포백으로 돌아가면서부터는 제역할을 하긴 했다.

 

밀리탕 - 일단 빌드업 능력은 가히 칭찬받을 만하다.

침착하면서도 탈압박이 준수한게 눈에 보였기 때문

또한 나초와 바란이 옆에서 호러쇼하는 동안 혼자서 따라가고 혼자서 공중볼 경합을 따내는 등 분투하였다.

다만 수비능력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축구지능이 있는 선수라 그런지 분명 상대위치나 패스,크로스를 따라는 가는 모습이었으나

실점 2번 모두 밀리탕이 조금만 더 잘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 실점 2번을 막지 못한게 좀 아쉽고 충분히 기대를 걸어 볼 만한 것 같다.

 

쿠르투아 - 오늘은 일단 기본적으로 선방도 괜찮았고 무난히 잘한 것 같다.

근데 얘는 잘했다고 싶으면 다음경기에 못하니 더이상 말을 삼가야 할 것 같다.

실점 2번은 수비의 잘못에 가까웠고 충분히 실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전 전술 424 -> 433(60분부터)

 

요비치      벤제마

베일                          비니시우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마르셀루    밀리탕   바란   카르바할

쿠르투아

 

 

 

요비치

비니시우스                          베일

크로스    이스코    모드리치

마르셀루    밀리탕    바란     오드리오솔라

쿠르투아

 

 

 

후반전 전술 효과

 

좀 더 타이트한 전방압박과 다시 기존 포메이션으로 돌아가면서 더 높은 점유율 유지는 가능하였으나

 

아쉽게도 공격은 전반전보다 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공격연계가 안됐던건 솔직히 전술보다는 선수기량의 문제가 좀 더 컸다.

 

후반전은 루즈하게 양팀 모두 서로 공격기회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갔고

 

레알이 후반으로 갈수록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가둬패기를 시전했고 조금 더 많은 공격기회가 있었으나 대부분 다 날려먹었다.

 

 

 

 

 

후반전 45분 경기 선수별 요점

 

요비치 - 아직 더 다듬어야 한다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요비치의 득점력이 꽤 좋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못넣는다.

일단 오프더볼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위치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듯이 잡는건지 좋지만은 않다.

연계자체는 안되는건 아닌데 조금 더 기술적으로 다듬어져야하고

지금까지 1:1 기회를 프리시즌 중 2번 받았는데 2번 모두 키퍼 선방에 막혔다.

물론 2번 모두 각도가 어렵고 수비가 따라붙긴 했으나 본인 속도가 느린거라 이건 본인이 해결할 문제다.

 

 

비니시우스 - 아무래도 작년의 희망시우스는 이제 못볼 것 같다.

솔직히 워스트 중의 워스트였다.

골결정력에서 개발은 여전하고 이제는 패스까지 개발이다;;

역습기회가 무려 4번이나 있었고 본인이 거기서 중간 연계자 역할을 맡게 되었으나

4번 모두 본인의 패스능력 부족으로 다 날려먹었다.

무슨 뜻이냐면 그냥 패스를 이상한데다 뿌려서 기회자체를 없던 걸로 만들었다는 얘기다.

템포 잡아먹는 것도 여전하고 드리블 돌파는 안나오는거 보니 얘는 잘크기 어려울 것 같다.

 

 

베일 - 비니시우스 보다는 나았다. 근데 얘도 잘한건 아니다.

그냥 이이상 말하기가 입아픈 선수

 

크로스 & 이스코 - 후반에 들어와서 경기조율을 도맡고 레알의 점유율을 확 끌어올린 장본인들

이 둘이 들어오자 레알이 주도적으로 경기운영을 시작했고 그럼뭐해 후반전이고 체력다빠졌는데

막판에는 거의 가두고 반코트에 가까웠다.

이스코의 볼키핑, 탈압박은 정말 경이로운 수준인 것 같고

크로스의 경기조율과 롱패스를 통한 방향전환 능력또한 미쳤다.

그런데 레알은 이 둘이 없으면 이제 중원의 영향력이 너무나 약한 것 같다;;

 

오드리오솔라 - 헌신적이고 활동량도 높으며 속도도 빠르다.

오솔라는 조금만 더 경험 쌓고 다듬다보면 좋은 풀백 자원이 될 것 같다.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공수 양면으로 조금씩 아쉬움이 있다.

 

 

 

정리

 

현재 레알에서 1군으로 뛰기엔 매우 무리가 있는 선수들이 어느정도 드러난 것 같다.

이건 단순히 주전이 어렵다는게 아니라 바스케스처럼 백업으로 쓰기에도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해당 선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요비치의 경우에는 조금 더 다듬으면 가능성은 있는 것 같다. 아니면 그냥 벤제마랑 같이 쓸 생각을 안하는게 좋을지도

 

 

때문에 더욱 추가영입이 절실해진 상황이고

 

비니시우스 자리에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브라힘이 부상회복 후 복귀하면 된다지만

 

발베르데가 저 꼬라지인 상태에서 중원 백업이 현재 이스코뿐이라는건 문제가 있다.

(하메스 잉여자원으로 제외할 시)

 

중원 영입은 1명이 아니라 2명이상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이며

반더비크, 에릭센과 같은 활동량 좋고 경기조율할 선수 뿐만 아니라

카세미루의 백업을 도맡을 확실한 수미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비니시우스보단 호드리구가 나을 것 같은데 좀 써봤으면 좋겠고

 

비니시우스랑 발베르데는 임대를 통해 성장을 도모해야 되는 선수로 보인다.

 

 

 

그리고 공격진이 계속 이모양이라면 진짜 차라리 네이마르 영입이라도 절하면서 받아야 할 듯 싶다.

 

아니 근데 진짜 중원 어떡할런지;;

 

 

댓글 4

Crud 2019.08.12. 14:53
요렌테를 판 걸 후회하게 될 거라는 나의 예측이 그대로 맞아버렸군
댓글
갓센시오 작성자 2019.08.12. 16:05
 Crud
뭔가 생각이 있거나 영입이 있을 줄 알았더만 발베르데를 설마 백업으로 쓰겠어? 했는데 진짜 쓰려고 할줄이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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