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아방뜨의 알쓸신잡] 팔레스타인 리그 구조

다들 아시다시피 팔레스타인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해당 지구간 여행은 불가능에 가깝죠.

이런 나라 사정때문에 팔레스타인은 리그도 두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웨스트 뱅크 프리미어리그와 가자 스트립 프리미어리그로요. 해당 리그들은 자체적으로 승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동서지구 리그와는 달리 챔피언 결정전이나 플레이오프 그딴 거 없습니다. 일단 뭐 양 지구 간 여행이 되어야지요.

더 높이 쳐주는 리그는 웨스트 뱅크 프리미어리그입니다. 힐랄 알 쿠즈, 샤바브 알 칼릴 등 팔레스타인 명문 팀들은 전부 이 리그 소속이죠. 대표팀 선수들도 절대다수가 이 리그 출신이거나 뛰고 있고요.

하지만 모하메드 살레나 타우피크 알리 등, 가자지구에서 태어나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서안지구 리그나 해외 무대로 진출한 선수들도 종종 보이는 걸 보면 가자 스트립 프리미어리그도 그 특유의 강제적 폐쇄성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살아남고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