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은퇴 축구선수 소개]-2. 최후방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호제리우 세니(Rogerio Ceni)

오늘 소개할 두 번째 선수는 바로!

브라질 상파울루의 레전드, 호제리우 세니입니다.

 

세니 선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국적: 브라질

 

생년월일: 1973년 1월 22일 생

 

키: 188cm

 

포지션: 골키퍼(GK)

 

국가대표: 16경기 출장

 

1992년부터 2015년까지 23시즌이라는 긴 시간 동안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하였습니다.

 

세니가 지금까지 우리의 기억에 남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1. 골키퍼의 기본 능력, 선방

 

세니의 포지션이 골키퍼인 만큼, 세니의 선방능력은 탁월했습니다. 때문에, 23 시즌이라는 긴 시간동안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상파울루의 골문을 지켜낼 수 있었죠. 2005년, 리버풀과 상파울루 간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 때의 모습에서 세니의 선방 실력을 볼 수 있는데요.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완벽하게 슈팅한 볼을 놀라운 선방으로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대회가 끝난 후 세니는 골키퍼로서는 드물게 받는 대회 골든볼을 수상하였습니다. 

 

2. 데드볼의 달인

 

앞에서 말했다시피, 세니의 포지션은 골키퍼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프로 통산 129골을 기록하였는데요. 멕시코의 골키퍼였던 조르지 캄포스가 34골, 칠레의 골키퍼였던 칠라베르트가 59골을 넣었던 것 역시 놀랍지만, 세니의 129골은 골키퍼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도 기록하기 힘든 엄청난 기록이죠. 심지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 시즌 동안 두 자릿수 골(21-16-10)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세니는 주로 골을 프리킥이나 패널티킥을 통해서 넣었는데요. 129골 중 59골을 프리킥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세니의 이 기록은 골키퍼를 제외한 포지션으로 보아도 굉장한 기록인데요. '메일'에 따르면, 세니는 축구 역사상 9번째로 가장 많은 프리킥 골을 만들어 낸 선수라고 합니다.

 

1.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미드필더, 77골-

 

2. 펠레 -공격수, 70골-

 

3. 빅토르 레그로탈리에 -미드필더, 66골-

3. 호나우지뉴 -공격수, 66골-

 

5. 데이비드 베컴 -미드필더, 65골-

 

6. 디에고 마라도나 -공격수, 62골-

 

6. 지쿠 -미드필더, 62골-

 

8. 로날드 쿠만 -수비수, 미드필더, 60골-

 

9. 호제리우 세니 -골키퍼, 59골-

9. 마르셀리뉴 카리오카 -미드필더, 59골-

 

(세니는 프리킥을 강력한 무회전 슈팅보다는 예리한 감아차기로 처리하였습니다.)

 

3. 기록

 

세니가 축구계를 은퇴한 뒤에도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실력 이외에도 그가 세운 수많은 기록 때문인데요.. 앞에서 보았던 프로 통산 131골, 축구선수 역대 프리킥 득점 9위라는 기록 이외에도 세니는 굵직굵직한 기록들을 세웠습니다.

 

3-1. 1197경기 출장, 867경기 주장 출장

 

세니는 23시즌 동안 상파울루의 골문을 책임졌습니다. 데뷔 후 4시즌 동안은 당시 상파울루의 주전 골키퍼였던 제티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세니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키퍼로 시즌을 이어나갔습니다. 이후, 2009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는 시즌마다 50경기 넘게 출전하였습니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로테이션의 빈도수가 낮은 점, 장기적인 프로생활 덕분에 세니는 1197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축구 역사상 최다 경기 출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세니의 경기 출전 관련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리더쉽 능력도 갖추고 있던 세니는 867경기 동안 주장으로서 경기를 뛰었습니다. 이 역시 축구 역사상 최다 주장 출장으로 기록되었습니다.  

 

3-2. 한 클럽 최다 승리 기록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이, 세니 역시 상파울루의 최후방을 지키면서 팀의 승리를 만들기 위해 다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는 세니가 또 다른 기록을 만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세니는 2014년 10월 27일, 상파울루와 고이아스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으며, 팀은 3-0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승리를 통해 세니는 본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 클럽맨인 라이언 긱스가 세웠던 한 클럽 최다 승리 기록인 589경기를 넘어서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상 파울루는 SNS 계정을 통해 세니의 기록 갱신을 축하해주었다.)

 

 

4. 은퇴 후

 

세니는 2015년에 51경기 8골을 기록한 후, 선수로써 축구계를 은퇴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가 축구팬들은 세니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었는데요. 2017년, 세니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상파울루 FC로 복귀합니다. 그러나 세니 사단은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2017년 7월 2일, 세니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상파울루를 떠나고 맙니다. 현재는 포르탈레자 EC의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커리어 결산

소속 클럽

1992-2015: 상 파울루 FC

통산 1197경기 출장 129골 기록

 

수상(국가)

1997-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

2002-FIFA 월드컵 우승

 

수상(클럽)

1992, 1998, 2000, 2005-상파울루 주 리그 우승

1993-인터콘티넨탈 컵 우승

1993-수페르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1993, 1994-레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1993, 2005-코파 리버타도레스 우승

1994-코파 CONMEBOL 우승

1996-코파 마스테르 데 CONMEBOL 우승

2001-토네이우 리우-상 파울루 우승

2002-수페르캄페오나토 파울리스타 우승

2005-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006, 2007, 2008-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우승

2012-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수상(개인)

2000, 2003, 2004, 2006, 2007, 2008-볼라 데 프라타(실버볼)

2005-코파 리버타도레스 최우수 선수

2005-FIFA 클럽 월드컵 골든볼

2006, 2007-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올해의 선수

2006, 2007-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올해의 팀

2008-볼라 데 오우로(골든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