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뒤들랑주 전반기 결산 1부 - 현 시점 성적과 이적시장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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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기 성적

 

BGL리그 : 13전 6승 2무 5패 5위

 

쿠프 드 뤽상부르 : 8강 진출

 

유로파리그 : 조별예선 탈락 (1승 1무 4패)

 

유로파리그 본선 맛 보는 건 지난 시즌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예선에서 역대급 꿀대진이 걸려준 덕에 어째저째 두 시즌 연속으로 본선 맛을 봤습니다. 본선 조도 지난 시즌보다는 난이도가 낮았고, 역사적인 첫 승리를 기록하기까지 했죠. 

 

컵 대회에서도 무난한 모습. 2라운드에서 에흐테르나흐 (4부, 6-1 승) 32강에서 위니옹 메르테르 (2부, 2-0 승) 16강에서 US 몬도르프 (1부, 4-1 승) 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라있습니다. 8강 상대는 현 2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빌츠. 전 뒤들랑주 공격수 사넬 이브라히모비치가 뛰는 팀입니다. 

 

다만 리그에서는 아직은 삐그덕거리는 모양세. 초반 5연무승을 기록하며 12위까지 처진 적도 있었지만, 최근 다시 폼을 회복해 일단 5위까지는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선두 페탕주와의 승점차가 12점으로 꽤나 넓은 것은 우려점. 유로파 부담이 없어진 휴식기 이후에 치고 올라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 이적시장 평가

 

(별도의 언급이 없으면 전부 자유 이적입니다.)

(포지션은 트랜스퍼마크트의 분류를 따랐습니다.)

 

GK 

 

IN : 팀 킵스 (비르통, 임대), 일랴스 무타셉타위 (샤를루아, 임대), 토니 콩티 (콜업), 데니스 페르콘스 (이제그, 임대복귀)

 

Out : 데니스 페르콘스 (슈타인셀, 임대), 엔조 에스포시토 (에스페랑주) 랜드리 본느푸아 (FA)

 

주베르의 부상 때문에 단기계약으로 급히 영입한 본느푸아를 떠나보내고, 라트비아 출신 유망주 페르콘스는 2부리그의 알리손티아 슈타인셀로 임대. 지난 시즌 2~3옵션을 오간 또 다른 유망주 에스포시토는 올 여름 뒤들랑주 선수를 대거 데려간 스비프 에스페랑주의 레이더에 어김없이 걸렸습니다.

 

유망주의 공백은 유망주로 메꿔야죠. 다만 임대나 유스 콜업 등으로 리스크를 줄인 모양세입니다. 룩셈부르크 국대 써드 옵션 골키퍼인 팀 킵스와, '한 때 맨유' 무타셉타위 선수를 각각 비르통과 샤를루아에서 임대로 데려왔습니다. 유스에서 토니 콩티 선수 역시 콜업.

 

초반 주베르 선수의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긴급히 많은 선수를 수혈한 포지션이나, 이렇게까지 많이 데려올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합니다. 휴식기간 내로 교통정리가 이루어진다면 좋겠네요.

 

DF 

 

IN : 메디 키르쉬 (폴라 에쉬), 모하메드 부슈아리 (안더레흐트), 에르벵 제투 (라 플레슈), 노에 에베르트 (케르엥), 티보 레스쿠아 (비르통), 리카르도 델가도 (죄느스 에쉬), 델빈 스켄데로비치 (티투스 페탕주), 크리스 슈툼프 (US호스테르), 코베 쿨스 (안더레흐트), 다니에우 곤사우베스 (몽드르캉주, 임대복귀), 살리프 드라메 (비르통, 임대복귀)

 

Out : 아니스 엘 흐리티 (샹블리, 임대), 밀란 비세바츠 (에스페랑주), 클레이톤 지 소자 (죄느스 에쉬), 브리앙 멜리스 (에스페랑주), 제리 프렘페 (비르통), 케빈 말제 (비르통), 에디손 요르다노프 (비르통), 다니에우 곤사우베스 (그레펜마허), 델빈 스켄데로비치 (티투스 페탕주, 재임대)

 

가장 출혈이 큰 포지션. 지난 시즌 주축 수비수들이 톰 슈넬 빼고는 전부 갈렸습니다. 특히나 풀백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전부 다 새 얼굴.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요.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풀백진은 지난 시즌의 열화판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손가락 빨면서 가만히 있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여 대체자를 구한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여기도 중복되는 선수들이 많아, 겨울 이적시장에 많이들 임대로 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그러기를 바라고요.

 

MF 

 

IN : 뤼카 곤살레스 (트레메리), 사비르 부그린 (파리FC), 마테오 레베크 (OGC 니스), 샤를 모렌 (생 질루아즈), 코헝틴 라비 (비르통), 푸딜 이드리스 (올림피크 리옹), 조에우 페드루 (죄느스 에쉬, 임대복귀), 그레고리 아들레 (CSO 앙느비유, 임대복귀), 미카엘 가로스 (디페르당주, 임대복귀), 히카르두 코투 핀투 (디페르당주, 임대복귀)

 

Out : 클레멩 쿠튀리에 (비르통), 그레고리 아들레 (CSO 앙느비유), 레반 케니아 (사부르탈로), 스테우비우 다 크루스 (비르통), 레온 옌센 (츠비카우), 소피앙 벤주이엥 (에스페랑주), 야닉 카코코 (티투스 페탕주), 마르크앙드레 크루스카 (은퇴...했다가 현역복귀), 

 

야심차게 데려왔으나 포지션이 어긋났던 케니아, 크루스카에 밀린 카코코와 옌센, 나이가 찬 벤주이엥 등 지난 시즌 뒤들랑주의 문제점이었던 '계륵 중원'을 대부분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플렌의 중추였던 둘, 쿠튀리에와 스테우비우 역시도 떠나보냈죠. 그 빈 자리에 부그린과 모렌이라는 새 피를 수혈했습니다. 

 

여러모로 안정됐다는 느낌이 드는 포지션입니다. 스테우비우와 쿠튀리에, 두 핵심의 빈 자리를 적절히 채웠다는 느낌이 듭니다. 모렌은 스테우비우의, 부그린은 더 안정적인 쿠튀리에의 그것이 느껴지기에. 하지만 떠나보낸 선수들이 전부 새 구단에서 잘 하고 있는 걸 보니... 괜히 배가 아파옵니다. 사람 욕심은 끝이 없어요.

 

FW

 

IN : 라이언 클라프 (폴라 에쉬), 메디 우마리 (스탕다르), 로랑 폼포니 (바스티아-보르고), 로랑 망디 (앤트워프), 앙트완 베르니에 (앤트워프, 임대), 아델 베타이브 (UD 라 뤼비에르), 베르티누 카브라우 바르보사 (함 벤피카, 임대복귀), 글렌 프로탕 (CSO 앙느비유, 임대복귀), 알미르 클리차 (죄느스 에쉬, 임대복귀), 안토니오 루이시 (죄느스 에쉬, 임대복귀), 모마르 은디아예 (죄느스 에쉬, 임대복귀), 에드빈 무라토비치 (디페르당주, 임대복귀), 오마르 나타미 (죄느스 에쉬, 임대복귀), 우마르 엘 라피크 (죄느스 에쉬, 임대복귀)

 

Out : 우마르 엘 라피크 (에스페랑주), 사넬 이브라히모비치 (빌츠), 알미르 클리차 (죄느스 에쉬), 조르당 예예 (에스페랑주), 모마르 은디아예 (로당주), 자멜 바카르 (FA), 다비드 투르펠 (비르통), 글렌 프로탕 (CSO 앙느비유), 패트릭 슈툼프 (죄느스 에쉬, 임대복귀)

 

엘 라피크, 이브라히모비치, 투르펠. BGL리그를 풍미한 세 공격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엘 라피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투르펠은 더 좋은 기회를 위해 떠났다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왜 떠났는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갑니다. 유로파 안 뛰키게해서 삐졌나요? 투르펠과 비슷한 성양힌 로랑 망디, 좀 더 타켓형 스타일인 아델 베타이브가 공백을 메워주고는 있다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좀 더 분발하시길.

 

라이언 클라프와 앙트완 베르니에, 두 윙어의 영입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BGL리그 탑 급 윙어였던 클라프는, 그러나 현 뒤들 플랜에서는 약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베르니에는 반댓발 윙어로서 쏠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마르 나타미도 임대 복귀 후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잡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뎁스가 탄탄한 포지션입니다만, 달리 말해 중앙 공격수는 확실한 선수는 없는. 시나니 의존증을 풀어줄 '제2의 투르펠'이 나와줬으면 합니다만, 무리한 부탁이겠죠. 베르티누 같이 보내도 무방한 선수들은 보내고, 확실한 공격수 한 명만 더 데려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독

 

IN : 에밀리오 페레라, 베르트랑 크라손 (대행)

 

Out : 디노 토프묄러, 에밀리오 페레라

 

리그 3회 우승, 컵 2회 우승, 슈퍼컵 2회 우승, 구단 사상 최초로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등, 짧고 굵은 뒤들랑주 생활을 마무리하고 벨기에로 떠난 디노 토프묄. 그를 이은 감독은, 토프묄러와는 정반대로 경험이 매우 풍부한 에밀리오 페레라였습니다. 벨기에, 사우디, 그리스 등 여러 국가를 경험했고 최근까지도 리에주라는 강팀에서 수코직을 지내 기대가 컸으나... (자세한 건 2부에서)

 

페레라가 나가고 수코 크라손이 9월부터 지금까지 감독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성적은 괜찮지만, 대행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게 개인적으로는 불만점. 크라손을 정식으로 선임하든, 새 감독을 구하든 이번 겨울에 무조건 결정을 내려줬으면 합니다. 

 

 

 

너무 길어져서 2부에서 계속..

 

 

 

댓글 7

Giallorossi 2019.12.24. 16:55
사실 너도 변태글 기다리는 반응을 보면서 즐겼던거지....?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12.24. 16:55
 Giallorossi
진짜 안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없으면 서운해서..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12.24. 17:02
 천사시체
2부 대기 중..
댓글
아나나스 2019.12.24. 17:20
생테티엔보다 유로파 성적 좋네;; 갓갓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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