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칼럼] 포스트 에이브러햄? 미래의 잉글랜드를 책임질 스트라이커

* 글 시작에 앞서,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리 리네커, 테디 셰링엄, 웨인 루니 등등, 잉글랜드는 여러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많이 배출해냈다. 최근엔 태미 에이브러햄이라는 괴물같은 공격수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앞으로 잉글랜드의 공격을 책임질 유망한 스트라이커 몇 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에디 은케티아 1..jpg

 

이름: 에디 은케티아 / Eddie Nketiah

 

출생: 1999. 05. 30

국적: 잉글랜드

소속: 아스날

 

#성장_스토리

 

은케티아에겐 놀라운 이력이 있다. 많은 축구팬, 아스날팬 분들도 여태 모르셨었을 이력일지도 모르겠다. 그와 첫 커리어를 함께한 클럽은 다름아닌 라이벌 첼시였다. 2008년,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해 7년간 첼시에서 성장했다.

 

그러곤 2015년에 아스날 U-18로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며 그 때부터 아스날과 함께했다. 입단 첫 해엔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던 상황이라 1경기 16분 출전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은케티아는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한다.

 

2016/17시즌엔 은케티아의 잠재력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한다. 리그는 물론, 다양한 대회 가리지 않고 미친 듯이 골을 넣었다. 시즌 총 33경기 24경기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이 아스날 공격의 희망임을 알렸다.

 

은케티아는 이를 바탕으로 2017년 3월에 잉글랜드 18세 이하 팀에 승선되며 처음으로 잉글랜드의 부름을 받게된다. U-18에선 고작2경기밖에 출장하진 못했지만, 보여준 퍼포먼스는 엄청났다. 사우디 전 1골, 카타르 전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

 

은케티아는 그 후로도 계속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너무 높은 아스날 1군의 벽 탓에 U-23 무대보다 더 큰 성인 무대에 쉽사리 진입하진 못했다. 결국 은케티아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비엘사가 이끄는 챔피언쉽의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하기 이른다.

 

시즌 초반, 적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리즈의 주전으로 자리잡는 것일까 하고 모두가 예상했었다. 하지만 은케티아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그 후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내지 못해 비엘사의 눈 밖에 나버려 출장시간이 점점 줄어든 것이다.

 

결국 2020년 1윌, 소속팀 아스날은 은케티아를 임대 복귀시키기에 이른다.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기 위해 리즈를 떠나야만 했던 것이다. 은케티아는 1월에 또다시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가 은케티아를 필요로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플레이_스타일

 

나는 은케티아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오바메양+라카제트로 평하고 싶다. 1군 선수인 두 선수의 스타일을 조합해놓은 것 같다.

 

오바메양의 빠른 속력과 드리블, 그리고 높은 골 결정력. 라카제트의 볼 간수 능력까지 모두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찾아 골을 잘 넣는 선수이다.

 

하지만 1군 적응과 팀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있어선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어린 선수이니만큼 아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단점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간다면 진짜 괴물같은 공격수가 새로 탄생할 지도 모르겠다.

 

은케티아 골.gif

 

 

 

 

메이슨 그린우드 2..jpg

 

이름: 메이슨 그린우드 / Mason Greenwood

 

출생: 2001. 10. 01

국적: 잉글랜드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장_스토리

 

아마도 에이브러햄 다음으로 요즘 가장 핫한 유망주 공격수가 아닐까 싶다. 이번 시즌을 계기로 솔샤르 감독에게 중용받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아직 많은 골을 만들어내진 못하나, 나올 때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자주 선보여 많은 축구 팬들을 기대케 하는 선수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 입단했다. 그곳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갔고, 2017년엔 아카데미 딱지를 떼고U-18팀 진입에 성공했다.

 

U-18에 진출하자마자 그린우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첫 시즌엔 19경기 16골 4어시스트, 두 번째 시즌엔 26경기 2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U-18 무대를 점령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진입에 성공했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16강 파리 생제르망과의 2차전에서 후반 87분에 교체되며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2019/20시즌부터 솔샤르 감독과 프리 시즌부터 함께하면서 1군 무대에서 많은 경험들을 쌓아갔다. 아직은 교체 출전이 많은 편이지만, 적은 출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선 주전으로 대부분 나와 5경기 4골 2어시스트라는 미친 스탯을 쌓으며 팀의 유로파리그 32강행을 이끌었다.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인 지 얼마 안 된 선수가 이런 스탯을 쌓자 많은 팬들이 그린우드에게 관심을 쏟기 시작한다.

 

그 후로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해주며 맨유의 특급 서브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라 그렇지 조금만 더 성장하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린우드의 성장을 다함께 지켜보자.

 

#플레이_스타일

 

작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그린우드는 이런 조건을 잘 활용해 플레이한다. 빠른 발을 이용해 능숙하게 탈압박에 성공한다.

 

슈팅도 잘 차는 편이라 상대 골키퍼에게 많은 위협을 주는 선수다. 아직 부족한 정확도만 높인다면 엄청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

 

그린우드 골.gif

 

 

 

 

칼런 그랜트 3..jpg

 

이름: 칼런 그랜트 / Karlan Grant

 

출생: 1997. 09. 18

국적: 잉글랜드

소속: 허더즈필드 타운

 

#성장_스토리

 

그랜트는 12살이 되던 해인 2009년에 당시 하부 리그를 진전하던 찰튼 애슬래틱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해 축구를 배웠다.

 

찰튼 유스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자 1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찰튼 1군과 계약하며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 진입하게 됐다.

 

1군에 합류했다고는 하지만 어린 그랜트에겐 1군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2016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당시 4부 리그에 위치한 캠브릿지 유나이티드로 시즌 종료까지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후, 그랜트는 임대를 마치고 찰튼에 돌아왔지만 그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였다. 결국 출장 시간을 많이 부여받기 위해 크롤리 타운으로 다시 한 번 임대를 떠나게 된다.

 

크롤리 타운으로 임대를 떠난 그랜트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팀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시즌이 끝난 시점, 그랜트는 15경기 9골 0어시스트라는 대단한 기록을 남기며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찰튼으로 복귀하게 된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찰튼에 복귀하자 이번엔 그랜트에게 찰튼에서 뛸 자리가 남아 2018/19시즌 부터는 찰튼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찰튼에 복귀하자마자 그랜트가 보여준 모습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찰튼 1군에서 주전 자리를 잡자마자 시즌 중후반까지 28경기 14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1 무대를 정복해버린 것이다.

 

어리고 능력있는 공격수의 등장으로 많은 상위 리그 클럽들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그랜트의 영입을 노렸다, 그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을 헤메며 잔류를 노리던 허더즈필드 타운이 그랜트에게 완전히 반해 영입 제안서를 넣는다.

 

찰튼 애슬래틱은 그랜트의 이적을 막아보았지만, 그랜트 본인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 탓에 찰튼에서 보낸 오랜 추억들을 담아두고 허더즈필드로 이적하며 더 큰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허더즈필드에 입단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하게 된 그랜트는 02월 09일, 아스날 전을 통해 골을 기록하며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한다.

 

그 후, 허더즈필드의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의 잔류를 막아보았지만, 팀은 끝없는 부진으로 시즌이 끝나자 결국 강등 당하며 그랜트의 프리미어리그 도전은 반 시즌 만에 끝나게 된다.

 

결국 다음 시즌엔 챔피언쉽(2부 리그)에서 보내게 되며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챔피언쉽에서의 생활은 그랜트에게 득이 됐을 수도 있다. 2019/20시즌, 시즌 시작부터 현재까지 그랜트는 28경기 1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냐키 웰스, 스티븐 플레처와 함께리그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기록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소속팀 허더즈필드는 현재 리그 강등권에 위치해 다음 시즌 강등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라 팀이 강등될 시, 여러 상위권 클럽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플레이_스타일

 

킥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이런 능력이 있다보니 슈팅과 패스를 굉장히 잘 하는 편이다. 1 vs 1 찬스는 거의 놓치지 않는 편이며,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공간 침투와 위치 선정도 좋은 선수이다.

 

칼런 그랜트 골.gif

 

 

 

 

도미닉 칼버트-르윈 4..jpg

 

이름: 도미닉 칼버트-르윈 / Dominic Calvert-Lewin

 

출생: 1997. 03. 16

국적: 잉글랜드

소속: 에버튼

 

#성장_스토리

 

아마도 이번 시즌을 계기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으라면 나는 칼버트-르윈을 꼽을 것이다.

 

르윈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 실력이 남달랐다. 이런 르윈을 노리기 위해 많은 클럽들이 노렸지만, 르윈은 지속적인 구애를 펼친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향한다.

 

유스 아카데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2014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군 계약을 체결하며 성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그 후엔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기 위해 스타일릿지 유나이티드와 노스햄튼 타운으로 임대 이적하며 많은 경험들을 쌓게 된다.

 

르윈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보여준 활약은 당시 에버튼 U-23 감독이던 언스워스 감독의 눈길을 끌었고, 언스워스 감독은 르윈을 높게 평가하며 본격적으로 르윈 영입전에 나서게 된다.

 

결국 르윈은 에버튼의 계속된 구애로 2016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튼에 합류했다. 에버튼에서 보낸 첫 시즌, 르윈은 에버튼 1군에서의 활약보다 U-23에서 활약하는 날이 많았다.

 

에버튼 U-23 소속으로 참가한 프리미어리그2 (2군 리그)에서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9경기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런 르윈의 활약 속에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2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오게 된다.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은 르윈이었고, 시즌 종료 후 대한민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U-20 월드컵에 나선 르윈은 도미닉 솔랑키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전 경기 출장에 2골 2어시스틀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를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한다.

 

프리미어리그2 + U-20 월드컵 우승까지 맛 본 르윈은 두 번의 우승과 함께하는 행복한 기간을 보내게 된다.

 

그 후로 에버튼 1군에 진입해 경기를 했다. 번뜩이는 모습은 보여주나, 가장 큰 한 가지 단점이 지적된다. 많은 출장 수에 비해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내지 못 하는 것이다. 2017/18 & 2018/19시즌, 두 시즌 간 평균 41경기를 활약하며 8골밖에 생산해내지 못 하는 저조한 기록을 남긴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2019/20시즌에 돌입한 르윈은 시즌 전부터 다가오는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남기기 위해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꾸준한 연습은 결국 성공을 이어오는 것일까, 르윈은 2019/20시즌 시작부터 현재까지 에버튼 소속으로 자신이 기록한 스탯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히샤를리송과 함께 팀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총 20경기밖에 뛰지 않았는데 10골을 기록한 것이다. 마르쿠 실바 체제에선 그저그런 활약을 펼치다가, 던컨 퍼거슨,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 빛을 발하며 많은 득점을 생산해 냈다.

 

최근 상승세가 좋은 르윈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도 더욱 기대된다.

 

#플레이_스타일

 

큰 키를 활용해 헤딩골을 많이 생산해낸다. 피지컬도 좋아 몸싸움에 능하다. 하지만, 드리블 면에선 장신 공격수의 특징처럼 상당히 둔한 편이다.

 

칼버트-르윈 골.gif

 

댓글 11

악스날 작성자 2020.01.14. 19:38
태미처럼 한 번에 터질 것 같은 친구들을 적어논 거라서 케인같은 선수빼고 에이브러햄 넣어둠요
댓글
Giallorossi 2020.01.14. 19:52
 악스날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댓글
아나나스 2020.01.14. 20:30
움짤 재생이 안돼요!
모바일이라 그런가
댓글
아나나스 2020.01.14. 20:30
 아나나스
움짤이 0초짜리라 나옴...
댓글
악스날 작성자 2020.01.14. 20:39
 아나나스
용량을 초과해서 안 나오는 것 같네요.
댓글
천사시체 2020.01.14. 20:55
 천사시체
칼럼갤이니 첨부용량도 늘리도록 하겟습니다 ㅎ그흑
댓글
좌니캐시 2020.01.14. 22:56
실바시절 르윈은 그냥 저냥 뜨다만 잉글유망주로 끝나겠구나 싶었는데
댓글
볼튼원더러스 2020.01.15. 03:05
에펨에서도 찾아봐야겠네여 ㅎㅎ 좋은 글 잘읽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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