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미리 써보는 울버햄튼 19/20 시즌 결산

시작하기 전에 앞서

 

필자는 이번 시즌 부터 축구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축알못입니다

분명 울버햄튼 경기를 몇 경기 빼고 다 풀로 봤는데도 쓰다보니까 기억이 잘 안납니다

따라서 이 글은 재미로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전 시간과 같은 스탯은 Transfermarkt에서 가져왔습니다

 

평점은 

S: 축신축황

A: 준수

B: 나쁘지 않음

C: 좋지가 않음

정도입니다

 

------------------------

골키퍼

No.11 후이 파트리시우 (Rui Patricio)

1988.02.15 (32세), 포르투갈

42경기 3780분 출전 47실점 13클린시트

S

울버햄튼의 주전 골키퍼이자 포르투갈의 주전 골키퍼 파트리시우입니다.

뒤에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주고 있고 선방도 꽤 기억나네요

유로 우승 키퍼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오래오래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No.21 존 루디 (John Ruddy)

1986.10.24 (33세), 잉글랜드

6경기 540분 출전 4실점 3클린시트

B+

울버햄튼의 서브 키퍼입니다

서브 키퍼로서 나쁘지 않게 활약해주었고

좋은 모습도 몇 번 기억나네요

 

 

윙백

No.19 조니 카스트로 오토 (Jonny Castro Otto)

1994.03.03 (26세), 스페인

38경기 2944분 출전 1골 2도움

A

든든한 레프트백 조니입니다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나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어요

솔직히 특별한 장면 기억나는 게 별로 없어서 (제 기억력 문제인 것 같지만) B+ 줄려다가

장기 부상 끊고 빠지니까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A입니다 좋은 선수에요

 

No.29 후벤 비나그르 (Ruben Vinagre)

LB, 1999.04.09 (21세), 포르투갈

28경기 1538분 출전 2골

B-

울버햄튼의 유망주 레프트백 비나그르입니다

공격적 재능은 확실합니다

윙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공격 하나는 정말 특출나요

근데 수비가 영...

리그가 중단 되기 전 조니가 부상으로 빠진 몇 경기는 정말 수비에 문제가 느껴졌어요

하지만 99년생이니까 발전할 기회가 많다고 봅니다

잘 크자!

 

 No.2 맷 도허티 (Matt Doherty)

1992.01.16 (28세), 아일랜드

39경기 3147분 출전 7골 3도움

A

이번 시즌 epl 파워랭킹 42위, epl 2월의 선수상 후보. 굉장히 준수한 라이트백입니다

가끔보면 얘가 스트라이컨지 윙어인지 모를정도로 공격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풀백이 공격 포인트 10개면 대단한거죠

수비도 굉장히 잘해주어서 정말 좋습니다

점수를 깐 거는 몇번의 실수와 골미스가 기억에 있어서... 

EPL 빅찬스 미스 10개...

 

 

센터백

No.16 코너 코디 (Conor Coady)

1993.02.25 (27세), 잉글랜드

46경기 4140분 출전 0골 0도움

C

울버햄튼의 주장 코디입니다

코디의 장점은 미드필더 출신 답게 빌드업입니다.

경기를 보면 맨 뒤 중앙에서 빌드업을 해 주고, 

때로는 후방에서 꽤 좋은 롱패스로 한번에 앞으로 볼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이 수비입니다.

이 친구 포지션이 수비수입니다. 근데 수비를 못해요

기본적인 수비 능력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뇌절이 너무 많은 모습입니다.

특히 시즌 전반기 소튼전 실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우리의 롱패스 원툴 좆장 아니 주장 코디였습니다

 

No.27 로맹 사이스 (Romain Saiss)

1990.03.26 (30세), 모로코

39경기 3003분 출전 3골 1도움

B

본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수비수도 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거의 센터백 자리에서 나왔는데,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나쁜 모습도 보여줬어요

평균적인 실력은 서브 수비수가 적당해 보이는데

그렇다고 얘보다 잘하는 수비수가 거의 없어서 아...

 

No.15 윌리 볼리 (Willy Boly)

1991.02.03 (29세), 프랑스

24경기 2160분 출전 1골 1도움

B+

우리의 철벽 볼리입니다. 

수비 능력은 꽤 좋은 편이고

195cm의 피지컬을 이용하여 세트피스때 빛을 발할 수도 있습니다

시즌 중간에 장기부상을 끊어 빠져있을 때는 팀 수비가 엉망이었는데

부상복귀를 하니까 귀신같이 철벽이 됐었던 게 인상깊었네요

단점은 카드를 좀 많이 받는 다는 거? 좀 욱하는 느낌이 있어요

장기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꽤 있어서 B+ 줬습니다

 

No.32 레안데르 덴동커 (Leander Dendoncker)

1995.04.15 (24세), 벨기에

46경기 3443분 출전 4골 0도움

C+

원래는 미드필더 자원인데 이번 시즌은 수비수로 많이 나와서 수비수에다 넣습니다

이 친구도 수미 자원인데 볼리의 부상으로 3백의 일원으로 많이 뛰었습니다

주포지션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뇌절한 기억이 많네요

주포지션인 미드필더에서도 좋은 장면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폼이 떨어진 느낌이 있어요

아무쪼록 수비에서의 호러쇼적인 모습을 잘 고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드필더

No.28 주앙 무티뉴 (Joao Moutinho)

1986.09.08 (33세), 포르투갈

46경기 3765분 출전 1골 13도움

S

울버햄튼의 중원의 핵심, 살림꾼 무티뉴입니다

Epl 이번시즌 파워랭킹 22위시네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누누의 뭐같은 기용에 맞추어 노예처럼 굴려지며 죽도록 뛰셨고

그 와중에도 특별한 부상 없이 계속 나오시고

정말 잘하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뛰셨으면 좋겠습니다

 

No.8 후벤 네베스 (Ruben Neves)

1997.03.13 (23세), 포르투갈

43경기 3292분 출전 4골 2도움

B-

지난 시즌의 엄청난 킬패스들은 어디가고 박스 밖 난사밖에 없어진 네베스입니다

무티뉴의 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뒤에 얘기할 트라오레나 라울은 장난으로 다른 팀 못 간다고 얘기하는데

얘는 진짜 빅클럽 갈 깜냥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아직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보이는 선수입니다

그래도 난사 중에서 멋있게 들어간 게 좀 있으니까 그건 좋습니다

 

공격수

No.37 아다마 트라오레 (Adama Traore)

1996.01.25 (24세), 스페인

43경기 3166분 출전 6골 10도움

S

이번 시즌 울브스 최고의 발견이자 epl, 아니 유럽 전체를 봐도 손에 꼽힐 정도로 이번 시즌 가장 발전한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그냥 피지컬로 돌파하는 그저 그런 서브용 선부였던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이 오니까 뭔 일이 있었는데 생각을 할 줄 알게 되면서 축구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어요

처음에는 윙백에 서면서 윙백에서 터지는 건가 했는데 윙에서도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그래도 아다마스러운 장면들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환골탈태한 선수입니다

진짜 지공 더럽게 못하는 울브스에서 믿을 게 아다마의 드리블 뿐;;

정말 축구도 잘하고 볼 맛도 넘치는 선수입니다

더군다나 아직 24살밖에 안 됐으니 여기서 더 발전한다면 ㅗㅜㅑ;;

다만 지나친 피파울로 최근에 어깨 탈구 부상이 많아졌는데

이번 코로나로 인한 리그 중단기 때 어깨 수술을 받던가 해서 건강하게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No.7 페드로 네투 (Pedro Neto)

2000.03.09 (20세), 포르투갈

35경기 1450분 출전 4골 4도움

A

아다마가 이번 시즌 최고의 발견이라면 네투는 울브스의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분명 영입할 때는 그냥 유망주 하나 세트로 데려왔구나 생각했는데

점점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보여준 모습은 제 기대치를 엄청 상회하는 모습이었어요

주무기는 스피드로, 상대방을 속도로 제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드리블도 유려해서, 토트넘 전 후반에 윙크스를 털어먹고 라울이랑 둘이서 토트넘 수비진을 터는 모습은 ㅗㅜㅑ

아직 유망주라 아쉬운 판단도 좀 있고

유로파 32강 2차전 빈 골대에 골 못 넣은 건...... 사람은 모두 실수하는 거니깐요 ㅎㅎ

2000년생이 이정도 보여준 건 재능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무럭무럭 자라자!

 

No.18 디오구 조타 (Diogo Jota)

1996.12.04 (23세), 포르투갈

37경기 2491분 출전 15골 6도움

C+

아... 할 말도 많고 참...

지난 시즌 후반기 라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엄청나게 위협적이던 모습은 어디가고

지금은 18좆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을 당해 몇 경기 나오지 못했고

유로파 베식타스전 해트트릭을 하고 다음 리그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박으면서

살아나나 기대를 걸게 했지만 그대로 죽었고

때문에 이번 에스파뇰전 해트트릭후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도

다시 기대를 하기 힘들게 만드는 그런 선수네요;;

유로파의 제왕인건지 기복이 개심한건지

아니면 주포지션이 투톱자리인데 윙으로 써서 그런건지

경기만 보면 위협적인 패스, 드리블, 슛 하나도 보이지가 않고

얘는 진짜 뭐하나 싶을 정도로 하는 게 없어 보입니다

EPL 에서의 빅찬스미스도 10개나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몇달 전만 해도 잘했던 모습이 아직 기억에 있어서

곧 폼이 돌아오겠지... 너무 과하게 까이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리버풀 전때 그 골 놓치는 거 보고 쉴드 칠 마음을 완전히 접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그냥 갖다 팔긴 그렇긴 한데

적당한 오퍼가 들어오면 팔아버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스날 링크가 있던 것 같은데 음 ㅋㅋ

스탯은 좋아서 + 붙여봅니다

 

No.10 다니엘 포덴세 (Daniel Podence)

1995.10.21 (24세), 포르투갈

7경기 150분 출전 0골 1도움

B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올림피아코스에서 데려온 공격수입니다.

이번에 영입했을 때 챔스 경기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개잘하더라구요

유로파에서 선발로 나왔는데

주포지션인 윙이 아니라 투톱 자리에 나왔음에도 1도움 1유사도움을 기록하며 

충분히 기대를 걸게 만든 선수입니다.

감독이 누누인 만큼 선발 명단에 드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실력은 확실히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해서

쨌든 공격 라인의 부족한 결정력을 채워주길 바랍니다

 

No.9 라울 히메네스 (Raul Jimenez)

1991.05.05 (28세), 멕시코

44경기 3526분 출전 22골 10도움

S

축신 축황 그 자체. 라울 히메네스 입니다

등딱, 활동량, 연계 등등 뭐 하나 빠짐없이 잘하는 선수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부족한게 결정력인데, epl 빅찬스미스 9개로 좀 많긴 하지만

그래도 팀내 득점 1위에다 팀내 도움도 2위

공격진의 핵심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베스트를 꼽을 때 심심찮게 들어가니 뭐 ㅋㅋ 활약은 말할 것도 없죠 ㅋㅋ

얼굴도 잘생겼고 축구도 잘하고 최근에 아들도 얻은 것 같은데

울브스에서든 다른 빅클럽에서든 정말 잘 되기를 바랍니다

 

 

감독

누누 산투 (Nuno Santo)

1974.01.25 (46세), 포르투갈

48전 21승 17무 10패 80득점 51실점

B-

분명 지난 시즌 승격한 팀이 유로파권, 잘하면 챔스권을 노리는 자리에 있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누가 좋은 감독은 아닌 것 같아요

유로파 예선을 치뤘다고는 하지만 40경기 이상 출장자가 골키퍼 포함 7명일만큼

고정된 선발 라인업을 쓰는 감독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는 데도 라울, 아다마, 무티뉴 같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뛰어줘서 그렇지

저 셋 중 한 명만 부상당했어도 이번 시즌 중하위권에서 놀고 있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리그나 유럽 대항전에서 이런 자리에 있는 것도 감독의 전술이 엄청나서 그렇다! 라기 보단

선수들의 역량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 강하네요

물론 지금 성적이 좋으니까 경질은 당연히 원하진 않기도 하고 일어날 가능성도 0이지만

여기서 더 큰 클럽으로 나아가려면 누누보다 더 좋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넣고 싶은데 저작권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