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간단히 짚어보는 개인적인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 최고&최악

1. 최악의 경기

슈바벤전도 충격이었지만, 이 경기를 꼽은 이유는 전체적인 경기 양상 때문이다. 그 개털린 슈바벤전까지도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주도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뒷공간이 심심하면 털려서 문제였지. 근데 이 경기는 그냥 완벽하게 도르트문트가 맞다가 끝난 경기다. 난 디아비, 베일리가 로베리인줄 알았다. 그렇게 느껴질만큼 탈탈탈 털린경기. 내 생각에 가장 보기 힘들었던 경기인것 같다.

2. 최고의 경기

설명이 필요할까..... 피스첵과 로이스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은 가슴이 뭉클했다.

마티아스 데어쉬가 쓴 표현을 빌리자면

'도르트문트를 무관이란 어둠속에서 구원한건 네덜란드에서 온 기대받는 감독도, 스위스에서 온 노련한 감독도 아닌 도르트문트를 사랑했던 한 청년이다'

3. 최고의 선수

중간에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리그 득점 3위의 선수를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도 꾸역꾸역 팀을 수렁에서 꺼내는 한방 능력은 정말 일품이었다. 물론 최고의 선수도, 완벽한 선수도 아니지만 대단한 득점력으로 부족했던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 공격진을 훌룡하게 이끌었다. 아쉬웠던 점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4.최악의 선수

솔직히 말해서 초반에는 '이게 과연 뫼니에 혼자만의 문제일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근데 이 새끼 아니, 이 친구의 문제점이 꽤 큰 지분을 차지한다. 자세한건 나중에 칼럼에서 이야기 하겠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곳에서도 도움이 되지 못한 선수다.

5. 올해의 루키

2500만 유로? 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애 살바엔 그돈으로 다른 선수들 보강하는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확실히 잘한다. 초반에 위치선정이나 활동량이 실망스러웠는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빠르게 적응하고 습득해서 지금은 굉장히 활동량도 좋고 다후드와 중원에서의 위치 선정이나 호흡이 매우 좋다. 발밑기술이나 침착함은 이미 프로레벨에서 뛰던 선수였기도 하고, 재능도 충만한 선수다 보니 매우 좋다. 다만 꽤나 거칠게 플레이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점은 고쳐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