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데이터주의] K리그를 위한 '예비FA' 동남아시아 선수 포지션 별 총정리1 (리메이크)

최근, 안산 그리너스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PSM 마카사르 구단주의 배려와 선수 본인의 강력한 K리그 진출의지 덕분에 헐값으로 데려온 인도네시아의 유망주 아스나위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나위는 3월 28일 양평FC와의 FA컵 2라운드에서 처음 출전한 이후, 부상이나 체력안배와 같이 배려의 차원에서 이뤄진 경우를 제외하면 언제나 선발로서 출전하며 안산의 핵심선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산 그리너스는 전력강화는 물론 인도네시아 마케팅을 통한 재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를 보면서 "우리 팀에도 괜찮은 동남아시아 선수 한명 데려왔으면"하는 K리그 팬들도 많아졌죠.

하지만, 동남아시아 선수로 '대박'을 터트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력강화는 물론 동남아시아 마케팅를 통한 금전적인 이득까지 취하기까지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실 동남아시아에는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실력을 가진 선수는 많지만 이적료가 워낙에 비싸 투자한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다고 저렴한 선수를 사자니 실력에 의구심이 있을 수 밖에 없죠. 물론 아스나위를 풀어준 PSM 마카사르처럼 동남아시아 구단이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준다면 잠재력있는 선수를 적절한 비용에 들여올 수 있지만 이는 굉장히 특별한 경우입니다. 말 그대로 '호의'를 베푼 것인만큼 "우리도 저렇게 하자"고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력있는' 동남아시아 선수를 '한정된' 예산으로 데려오려면 FA 선수를 노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FA가 된 선수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다양한 선수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4-2-3-1 포메이션이라는 틀 안에서 올해 안에 FA가 되는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하나하나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여름이나 겨울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이 대상인데요. 다만, 계약만료 기간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는 태국 선수들을 제외하면 자료가 별로 없는 탓에 공신력이 다소 떨어지는 <FMDataba>라는 사이트도 참고를 했으니 이 점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RB

매튜 데이비스: 오버래핑과 크로스 능력이 뛰어난 말레이시아의 라이트백이며 11월 30일에 계약만료입니다

나루바딘 윌라왓노돔: 180cm의 피지컬과 위치선정 능력이 뛰어난 태국의 라이트백으로 5월 31일에 FA입니다

LB

코라코트 위리야우돔시리: 180cm의 신장과 정교한 왼발킥을 가진 태국의 레프트백으로 5월 31일에 FA입니다

라베레 코르뱅-옹: 184cm의 키와 준수한 패스실력을 가진 말레이시아의 레프트백으로 11월 30일에 FA입니다

CB

도미닉 탄: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말레이시아의 센터백으로 올해 5월 31일에 계약이 만료됩니다

얀토 바스나: 센터백이지만 라이트백도 가능한 인도네시아의 멀티 플레이어로 5월 31일에 계약이 끝납니다

엘리아스 돌라: 196cm의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스웨덴계 태국인 센터백으로 5월 31일에 FA로 풀립니다

CM (Or CDM)

도 훙 중: 많은 활동량과 플레이메이킹이 특기인 베트남의 중앙 미드필더로 올해 12월 31일에 FA가 됩니다

응우옌 하이 후이: 뛰어난 경기운영이 장기인 베트남의 중앙 미드필더로 올해 12월 31일에 계약이 끝납니다

피티왓 수키잇탐마쿨: 왼쪽 측면과 중원을 담당할 수 있는 태국의 멀티 맨으로 올해 5월 31일부터 FA입니다

응우옌 콩 푸엉: 원래는 공격수였지만 최근에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올해 12월 31일에 FA입니다

CAM

시바코른 티아트라쿨: 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윙어로서도 뛸 수 있고 올해 5월 31일에 FA로 풀립니다

에카니트 파냐: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해 5월 31일에 FA 자격을 얻습니다

수파촉 사라차트: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한 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해 5월 31일에 FA가 됩니다

에기 마울라나: 화려한 테크닉이 일품인 인도네시아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6월 30일에 FA가 됩니다
 

LW

수파낫 무에안타: 손흥민 선수를 연상시키는 태국의 레프트윙으로 5월 31일에 FA가 됩니다

판 반 득: 빠른 스피드와 끝이 없는 체력을 가진 베트남의 레프트윙으로 올해 12월 31일에 FA로 풀립니다

RW

사딜 람다니: 엄청난 활동량과 뛰어난 기술을 겸비한 인도네시아의 라이트윙으로 이번 겨울에 FA가 됩니다

모하마두 수마레: 동료와의 협력플레이가 특기인 말레이시아의 라이트윙으로 12월 31일에 FA로 풀립니다

ST

티라실 당다: 득점력이 뛰어난 태국의 스트라이커로 5월 31일에 계약이 만료됩니다

하 득 찐: 라인 브레이킹 능력과 키에 비해 준수한 몸싸움 능력을 갖춘 베트남의 스트라이커로 이번 겨울에 계약이 만료됩니다

샤피크 아마드: 오프더볼 플레이가 일품인 말레이시아의 스트라이커로 올해 11월 30일에 계약이 끝납니다

추천 한번씩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