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하루 하루가 잘 가는 것은 새로운 자극이 없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 있다.

 

 

무언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반복적 삶의 연속일 때, 시간이 참 잘간다고 느낀다.

 

어린 시절, 오후 다섯시까지 주어진 나의 자유는 늘 다이나믹했다.

 

무엇을 해도 신기했고, 그 안에서도 반복된 행위에는 지겨워했다. 하지만, 새로운 행위나 경험이 더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때를 떠올리며, 사소한 것에도 즐거웠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사실 지금도 그런 경험이 넘쳐난다면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렇게 돌고 돌면 나의 문제다.

 

경험의 바다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느냐, 도전을 하느냐의 문제이다.

 

물론 사회는 우리에게 도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또한 변화도 허용하지 않는다.

 

결국 모든 사람은 기계처럼 소모되어 사라질 뿐이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인류의 투쟁은 계속되어지고 있다.

 

조금 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살지 않아야'하며, '열심히 살지 않아야'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도전을 할 수 있다.

 

이 말은 아이러니가 아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대화 속에서 도전과 변화를 '나의 직업적 성취'에 포커싱해 놓는 경우가 많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직장을 통한 성취는 생존의 욕구를 채워줄 정도면 되고, 그 나머지를 경험을 쌓는데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요.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우선 취업이 되야죠.' 

 

이 말은 맞는 말이다. 일단 취업이 되어야 무언가 다른 행위를 하지.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에게 직장인의 이런 말은 허식일 뿐이다.

 

하지만, 직장에 가면 달라질까? 아니다. 결국 그렇게 우리는 소모되어지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투쟁해야한다. 

 

조금 더 열심히 살지 않기 위해 우리는 투쟁해야한다.

 

이 투쟁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직접적 시위부터, 혼자만의 반항도 여기 포함될 수 있겠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맞는가'를 쥐고,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품는 것이다. 이 사소한 것도 세상이 정해놓은 틀에 어긋나려는 나의 고결한 투쟁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려면, 나의 생각과 다른 온갖 상황에 내던져지게 되는데, 그런 하루가 어떻게 지겨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루가 빨리 갈 수 있을까.

 

물론 조금 피곤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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