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나는 '올림픽' 의 의의가 메달에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포츠에서 메달이 중요하고 기록이 전부면 세계선수권만 치르면 되지, 굳이 올림픽이라는 행사를 따로 열 이유가 없다. 그것도 요즘같은 시국에 전 정식 종목 선수단을 모아가면서. 올림픽은 노력과 완주로 스포츠정신을 구현하고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축제를 직조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떤 이벤트도 아니고, 올림픽이니까.

 * 실제로 IOC 공식 사이트는 각 국가의 메달 순위를 집계하지 않는다고 한다

 

Screenshot_20220205-225002_Naver TV.jpg

Screenshot_20220205-225011_Naver TV.jpg

 

그런 의미에서 생소한 종목에서 큰 부상에도 '목발 짚고, 붕대 감고' 올림픽에 나가 성치 않은 몸으로 옌칭 트랙 2차 시기 완주에 성공한 임남규의 질주를 보는 건 그 자체로 큰 감동이었다. 가족, 코치진 할 것 없이 출전을 말렸을 텐데 '후배들 길을 닦기 위해' 통증과 트라우마에 직면하면서, 때론 충돌에 직면하면서 끝까지 썰매를 타는 모습을 보고 올림픽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천 분의 일 초를 다투는 스포츠' 루지에서 1위와 7초 차이가 나는 기록을 받아든 후 다른 더 빨리 들어온 선수들처럼 머리를 쥐어뜯거나 탄식하는 대신 크게 하트를 그리는 그를 보고 괜히 콧날이 시큰해졌다. 완주한 스스로와 걱정했을 코치, 가족들에게 보내는 선물인지 비인기종목을 브라운관 앞의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절박함인진 모르겠지만 얼굴이 뜨겁다. 어느 쪽이든 그의 뜨거운 마음이 너무 잘 전해져서.

* '따옴표'를 친 구간은 SBS 중계진의 멘트다. 캐스터 정우영/해설위원 이세중.

 

애초에 올림픽은 메달싸움이 아니었다. 냉전이 그렇게 만든 거지...

댓글 2

luve 2022.02.06. 12:34
실제로 ioc 홈피 가보면 순위읎다함
푱촹 대변인 하신 여사님이 그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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